-교육으로 국가의 만년대계를 지도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
[오코리아뉴스=강지혜 기자] 김순임 한글세계화운동연합 남원본부장은 2023년 9월 21일 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기자클럽에서, 국회출입기자클럽이 주최하고, 국회출입기자클럽 연합회가 주관한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 대상 중에서 교육부문 ‘글로벌건설혁신리더대상'을 수상 했다.
- 다음은 한글세계화운동연합 김순임 남원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김순임 본부장님의 교육철학에 대하여 말씀해 주신다면?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정신과 세상으로 나아가서 도리를 다한다는 이화세계 교육철학을 심중에 두고, 언행일치하기 위한 삶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 어릴 때 교육 환경은 어떠했나요?
농업에 종사했던 부모님께서는 순박하고 인정이 많았습니다. 먹을 것이 있으면 이웃 간에 나누어 먹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별보고 나가서 별보고 들어오실 정도로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부지런하게 힘써 일했습니다.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올곧은 삶을 사셨습니다.
우리 집 가훈은 근면 성실 정직이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문지방에 가훈을 써서 붙여놓고 자식들에게는 무언으로 본보기가 되는 삶을 사셨습니다. 특히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근면 성실한 부모님 덕분에 의식주는 걱정 없이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 한글세계화운동연합과는 어떻게 인연이 되었나요?
건국대학교에서 운영하는 통합논술과정에 등록하면서 오양심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스승과 제자로 만났습니다. 오양심 교수님은 여러 교수님들과 함께, 통합논술교육과 한국어교육을 왕성하게 진행했습니다.
그때 오양심 교수님은 북한을 탈출하여 한국으로 넘어온 탈북자들에게 실질적인 교육기회를 주기 위해서 노력했고, 국제결혼이 이어지면서 다문화 가정의 한국어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저도 그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한글세계화운동에 동참했고, 여러 봉사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 누구의 영향을 받아서 교육에 헌신하고 계신가요?
건국대학교에서 오양심 교수님과 인연이 되고 부터 생애 처음으로, 가장 많은 글을 쓰고,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면서 밤잠을 설쳤습니다. 일기부터 시작해서 시, 수필, 사설, 칼럼, 논설문, 논술문, 입시논술, 자서전까지 180편을 써야 인증시험 자격이 주어졌거든요.
책을 읽을 때는 최인훈, 이상, 이문열, 김승옥, 황순원 등 한국작가 50명이 쓴 대표작 3편씩을 읽어야 했고, 헤르만헤세, 톨스토이, 까뮈, 세익스피어, 헤밍웨이 등 외국작가 50명이 쓴 대표작 3편씩을 읽고, 토론하고, 발표하고, 체계적인 글을 써서 제출해야 했기 때문에 머리에 쥐가 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시험은 단독과제형, 자료제시형, 통합교과형 등으로 모두 주관식이었습니다. 배운 내용이 현장교육에 도움이 되도록 발표를 요구했고,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했고, 교육, 역사, 예술, 문학 등 모든 내용을 통합적으로 사고하여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과 우리나라 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기여할 수 있는 자세 그리고 민요, 판소리, 시낭송, 구연동화, 연설, 시강, 속담과 고사성어 평가, 국어한문 혼용평가, 국어영어혼용평가, 하물며 봉사활동까지 평가했습니다.
그 외에도 오양심 교수님은, 저를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에 진학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후, 저는 한국어지도교사, 청소년지도교사, 실버지도교사라는 교육자 타이틀로 어께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2023년 9월 3일(일) 오후 6시에는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사장 오양심, 이하 한세연) 남원본부(김순임 본부장)를, 본부교육실에서 설립식을 하여 위촉장도 받았습니다. 한글로 교육혁신을 주도하여 국제문화교류를 잘하기 위한 명분이었습니다. 오양심 이사장님을 도와서 한글세계화에 몸을 담고 남은 인생을 바치고 싶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무엇이며 어떤 영향을 받았나요?
프랑스의 과학 소설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입니다. ‘개미의 날’, ‘개미 혁명’, ‘개미’ 3부작입니다. 책속에서 “그 누구든 간에 우리가 어떤 사람을 안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라는 명문장에 사로잡혔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는 유익하고 흥미로운 작업으로 인간에 빗대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미와 같은 작은 생명체가 갖는 지극히 낮은 곳으로부터 인간을 관찰한 것입니다.
‘개미’는 인간이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의 사각지대를, 개미가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채울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주변에 대한 관심, 사랑, 애정을 갖도록 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알게 해 줍니다.
● 본부장님은 오랫동안 청소년 교육에 종사하면서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 글로벌 혁신리더로 거듭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힘써온 계기는요?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한다는 뜻이지요. 외국어대학교 한국어과 졸업 후, 러시아북동연방대학에서 택견과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사를 시작으로 국내외 여러 학교에서 택택과 한국어교육을 했고, 시낭송 문학치유아카데미 회장으로, 시낭송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운은 지금 한강의 기적 못지않게, 지구 전체를 향해서 K-팝, 게임, 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악, 공연, 영화 등의 K-콘텐츠라는 한류광풍으로 불어대고 있고, 세계인은 한국여행, 한국 상품, 한국어 학습에 매료되고 있어서, 하늘이 내려준 축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는 하루아침에 생긴 일이 아니고, 지금도 매력이 철철 넘치는 한국문화를, 세계 각국에서 선도하고 있는 전 세계 180개국에서 거주하는 750만 명의 재외동포들이 글로벌 외교 역할을 중추적으로 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글로벌 중추국가의 외교역할을 국가만 할 일이 아니고, 제외동포만 할 일도 아니라, 저를 비롯한 우리 국민모두가 합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보람 있었던 일은요?
교육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어르신들과 함께 교학상장(敎學相長)하고 있어서 기쁩니다. 주고받고 나누고 섬기는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행복합니다.
교육현장에서 책을 읽게 했습니다. 그리스 역사학자 헤로도토스가 ‘이집트는 나일강의 선물’이라고 말했듯이, 이집트 문명은 해마다 찾아오는 나일강의 범람이 가져온 선물이었습니다. 라일강이 범람했기 때문에 이집트인들은 기하학과 측량술, 천문학과 건축술을 발달시킬 수 있었고, 홍수라는 거대한 도전에 맞선 이집트인들이 새 문명을 탄생시켰다는 것을 알게 했습니다.
토론을 하게 했습니다. 아널드 조지프 토인비는 영국의 역사가입니다. 문명의 흥망성쇠와 독자적인 문명사관을 담은 ‘역사의 연구’는 명저입니다. 그는 말년에 한국의 효 사상과 경로사상을 알고 감격하여 '인류에 가장 필요한 사상'이라고 극찬하면서, 서양에도 ‘효’ 문화를 전파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한국의 효사상이 무엇인지, 경로사상이 무엇인지, 동서양의 효 문화가 무엇인지 토론하게 했습니다.
글을 쓰게 했습니다. 글쓰기의 기초인 일기를 쓸 때부터 나눔과 섬김정신, 봉사와 배려하는 마음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써야 내안에 들어있는 무궁무진한 금은보화를 캐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써야 나를 이웃을 사회를 나라를 지구촌 식구들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날 ‘나의 꿈 발표시간’이었습니다. 어떤 학생이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하더군요. ‘만약 제 꿈이 이루어져서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김순임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서 오늘이 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거예요.’라고 했을 때, 가르치는 보람을 새삼 느꼈습니다.
● 마지막으로 국가나 교육부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현제명이 작사 작곡한 “배를 저어가자 험한 바다물결 건너 저편 언덕에/ 산천경계 좋고 바람 시원한곳 희망의 나라로/ 돛을 달아라 부는 바람맞아 물결 넘어 앞에 나가자/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 찬 희망의 나라로// -생략- 돛을 달아라 부는 바람맞아 물결 넘어 앞에 나가자/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 찬 희망의 나라로”라는 ‘희망의 노래’처럼 우리나라는 희망의 나라였고 지금도 희망의 나라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학교 공교육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교권침해라는 이름으로 교사 수만 명이 거리에서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이 줄을 이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학교 안팎에서 인성교육은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자유와 평등과 평화와 행복은 모두 인성교육에서 시작됩니다. 인성회복이 이웃과 사회와 국가와 세계로 나아가는 밑거름입니다.
국가에서는 하루빨리 천편일률적인 입시에 매달려 사교육을 선호하는 현행교육을 개선해야 합니다. 손수무책 놓고 있는 공교육을 회복하여, 우리아이들에게 ‘희망의 나라’ 노래를 부르게 해야 합니다.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 정신과 건국이념을 가르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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