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J리그 득점순위 6위(25게임 16골)에 오른 베르디 가와사키의 김현
석은 27일 울산 현대 구단관계자의 복귀요청에 최종 동의했다.* (스포츠서울
26일자 9면 참고)*
김현석의 연봉은 2억원이며 게임당 출전수당 200만원을 준다.이에 따라 연
간 25게임(최대 40경기)에 출전하면 2억5000만원이 보장된다.1년 전 일본에
진출하기 전 연봉은 1억5000만원이었다.이번 이동과 관련된 이적료는 없다.
베르디가 울산 현대에서 김현석을 영입할 때 이적료가 없었기 때문이다.지난
24일부터 이삿짐을 꾸린 김현석은 28일 오전 11시40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올 시즌 득점력 부재에 시달린 울산 현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달 중순
구단 고위관계자를 일본에 보내 김현석의 영입을 추진해 마침내 결실을 봤
다.전성기를 지난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에도 일본에서 맹위를 떨친 97
시즌 K-리그 득점왕 김현석의 복귀로 울산 현대는 공격력이 살아날 전망이다
.
당초 김현석은 베르디 가와사키가 내년 시즌 연고지를 도쿄로 옮기는 것을
계기로 팀컬러 변경방침을 정하면서 재계약이 무산된 후 J리그 다른 팀으로
이적하려 했다.그러나 베르디 때의 연봉(4000만엔,약 4억4000만원)에도 미
치지 못하는 금액이 제시돼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김현석은 국내에서 지난 90∼99년동안 285게임에 출장,98골 47도움을 기록
해 내년 시즌 100골-50도움의 신기원을 이룰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