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중 고지질혈증(콜레스테롤) 약 복용, 계속해도 될까?
— 암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의학적 가이드라인
수목부천병원 제공
항암치료를 받을 때는 체력 저하, 간기능 변화, 식사문제 등으로 평소 먹던 약도 중단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고지질혈증(콜레스테롤) 약은 장기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데, 항암과 동시에 먹어도 안전한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1. 기본 원칙
대부분의 고지질혈증 약(특히 스타틴)은 항암치료와 병용이 가능하고, 실제로 안전한 약물입니다.
그러나 항암 중에는 간기능·근육통·약물 상호작용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상황별 조정이 필요합니다.
✅ 2. 항암 중 고지질혈증 약을 “계속 복용해도 되는 경우”
아래 조건을 만족하면 그대로 복용해도 안전합니다.
✔ ① 간 수치(AST/ALT)가 정상 또는 경미 상승(정상 상한의 <3배)
일반적인 항암 피로기에서 간수치가 조금 오르는 정도는 약을 유지해도 문제 없음.
✔ ② 항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식사·수분 상태가 비교적 안정
탈수·근육통·구토가 없으면 대부분 안전.
✔ ③ 약물 상호작용이 없는 항암제 사용
– 대표적으로 **스타틴(rosuvastatin, pravastatin)**은 상호작용 거의 없음
– 항암제 종류에 따라 별도 중단 필요 없음
❗ 3. “일시 중단해야 하는 상황(Stop or Hold)”
항암 중에는 아래 상황에서 고지질혈증 약을 잠시 쉬는 것이 가이드라인상 안전합니다.
🔸 ① 간수치 상승
AST/ALT ≥ 정상 상한의 3배(>3× ULN) → 스타틴 즉시 중단
간독성이 있는 항암제(예: 항호르몬제 일부, TKIs, 면역항암제)와 동반 상승 시 더욱 주의
간수치 안정되면 반 용량부터 재시작
🔸 ② 근육통, 근육 약화 발생
스타틴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며 항암 피로감과 구분이 어려움
근육통 + CK 수치 증가(>3× ULN) → 즉시 중단
심한 경우(>10× ULN) → 스타틴 금기
근육통만 경미하면 1~2주 감량 후 재도전 가능
🔸 ③ 탈수, 구토, 식욕저하가 심한 경우
탈수 시 스타틴 농도 상승 → 근육 부작용 위험 증가
➡ “컨디션 회복될 때까지 3~5일 중단”이 안전
🔸 ④ 특정 항암제와의 약물 상호작용
다음 조합은 주의가 필요함:
Paclitaxel, Docetaxel: 근육통·근육염증 위험 증가
Imatinib 등 일부 TKI 계열: 간독성 증가
Cyclosporine 병용: 스타틴 중단 필요
➡ 이런 경우는 rosuvastatin, pravastatin이 가장 안전한 선택
🔍 4. 항암 중 고지질혈증 조절 목표
항암 중에는 ‘심혈관 예방’보다는 안전·부작용 관리가 우선입니다.
✔ LDL 목표
기존 심혈관질환 있음 → LDL < 70 mg/dL 권장 (가능한 경우)
심혈관질환 없음 → LDL < 100–130 mg/dL 정도로 완화해도 무관
👉 항암 중에는 LDL 수치를 과도하게 낮추려고 스타틴 용량을 올리는 것은 권장되지 않음.
⭐ 5. 약 종류별 항암 치료 중 주의사항
✔ (1) 스타틴 (Statins)
rosuvastatin(로수바), pravastatin(프라바): 가장 안전
atorvastatin, simvastatin: 상호작용 약간 더 많음 → 필요 시 용량 줄여 사용
✔ (2) 피브레이트(Fibrate — Tricor, Lipanthyl 등)
근육 부작용 증가 가능
CK 상승 잘 발생 → 항암 중 ‘근육통 많을 때’는 일시 중단 권고
✔ (3) 오메가-3 (오메가3 고함량)
대부분 안전
항혈소판 작용이 강한 고용량(>3g/day)은 항암 중 출혈위험 약간 증가 가능
체중 감소·식욕 저하가 있는 암환자에게는 오메가3가 오히려 도움이 될 때도 많음
✔ (4) 에제티미브 (Ezetimibe)
전반적으로 안전
간기능 상승 시 단독 사용은 권장하지 않음
🔁 6. 중단 후 “언제 다시 시작할까?”
아래 기준을 모두 만족하면 재개 가능:
간수치 정상 또는 정상 상한 <2배
CK 정상화
구토·설사·탈수 해결
항암 피로기(보통 3~7일) 지나서 컨디션 안정
중단 약의 50% 용량으로 재시작 → 2주 후 간·근육 수치 재평가
📌 7. 항암 환자에서 스타틴의 긍정적 효과
최근 연구에서는
항암치료와 스타틴 병용 시 일부 암(유방암, 난소암, 간암 등)에서 생존율 개선 효과가 보고됨.
따라서 부작용만 없다면 항암 중 스타틴을 유지하는 것이 더 이득이 될 수 있음.
✔ 결론: 항암 중 고지질혈증 약 복용 가이드
🟢 대부분의 경우 → 계속 복용해도 안전
🔴 아래 상황에서는 → 일시 중단이 원칙
간수치 3배 이상 상승
CK 상승 + 근육통
탈수·구토가 심할 때
특정 항암제와 상호작용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