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잎클로버
성 명 순
앙증맞은
푸른 날개
작은 나비
약속한 듯 세 마리씩 머리를 맞대고
푸른 융단처럼 내려앉은 풀밭
하늘로 다시 날아오르지 않고
땅으로만 번지는 무심의 날갯짓
그 겸손한 푸른 말씀에 화답하듯
하늘 가득 맴돌던 양떼구름이
흘러내리는 바람 소리
정성스레
귀 기우리면
들린다
첫댓글 고운글 감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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