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어제 뉴해운대 송년회를 다녀왔습니다
전날 치명적인 내상으로 술을 자제 할랬더니
그 분위기에 스스로의 좋아함에
소맥을 말았습니다(첫잔의 소맥은 늘 즐기는거라)
개인적으로 소맥을 마신 날은 술이 나를 이기더라구요
왠만하면 안마실려고 다짐을 하는데
꼭 첫 잔은 소맥이 나를 부릅니다
또 마침 어제 유투브서 맥주 와인보다는 빠이주나 양주처럼
독한 술이 좋다고 ㅎㅎ
근데 빠이주를 들고오신 모개천사님의 빠이주
(광저우에 있을 때 빠이낸후드라는 싸지만 죽이는 빠이주만 마셨습니다)
어제 빠이주의 향기가 빠이낸후드의 향이 그리워 너무 좋았어요
소맥+빠이주+소주 = 술취한메주
술익는 마을
술취한 송년회
이젠 진짜 스트레스 핑계로 술마시는 것을 줄여야겠습니다
새벽에 깜짝 놀래서 깼는데
분명히 몽클레어 조끼패딩을 입고 간 송년회가
눈을 뜨니 코오롱스포츠 패딩이 걸려있네요
ㅠㅠ
내 몽클레어 조끼 패딩을 공개로 찾습니다
그리고 코모롱스포츠 패딩 주인을 찾습니다
이젠 술은 끊을 수는 없지만 줄여야겠습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의
조르바처럼 사는게 삶의 모토였는데
이제부터는 내 삶의 방향을 예전대로 돌려야 할 듯요
집나가 몽클레어 조끼를 공개수배하고
코오롱스포츠 패딩 주인을 찾습니다 ㅠㅠ
조르바 역활을 한 안소니퀸은 83살에 딸을 낳았습니다
그래서 그 삶을 따라했는데 개뿔 술 끊 아니 줄입니다
죄송합니다
어제 송년회를 준비해주신 임원진들 진짜 수고많으셨어요 ^^
첫댓글 고래야 미안하다 니 옷이 탐났었나보다 ㅎㅎ
ㅎ 여사일이 아니네요
박목월. 선생에 관한이야기는
제 아버지에게. 많이많이 들었답니다
대구계성고교 출신이셨죠
경주 모량역
박시인의 고향입니다
강나루. 밀밭길을
시인의 마을에 술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저멀리 건천 못가
모량역 참 평온한곳이지요
에잇
술 권하는 사회
술 퍼는 사회
암튼 애국자시라는
즐기세요
가끔. 옷은 바꿀지라도 ㅡ
@산데렐라 대동상가 대각선으로 건너편 지하에 테이블 7개 있는
작은 집입니다 취화선... 과메기 별로 안즐기는데
이 집 과메기는 일부러 먹으러갑니다
과메기철에는 이틀 전에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습니다
숨은 맛집입니다
이 집에 오겹살을 시키면 22~23가지 과일 셀러드도
줍니다 쩝^^
ㅎㅎ 메주형님..벌써 잊지못할 추억의 한자락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