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모닝미팅 산업 News comment (지주회사)
지주회사 분할 시 투자전략: 정답은 없다 - 한국증권 이훈
보유 혹은 매도 전략 중 정답은 없다!
최근 한국타이어 등 지주회사 전환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지주 및 영업회사로의 분할 시 투자전략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예로, 한국타이어의 경우 지주 및 영업회사로의 인적 분할에 따른 거래정지를 앞두고 ① 한국타이어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여 분할 상장 이후 지주 및 영업회사 지분 모두를 보유하는 방안 ② 거래정지 이전 주식을 매도하여 분할 상장 이후 영업회사 주식만을 매수하는 방안 중 어떤 투자전략이 적절한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과거 지주회사 전환 사례로 보았을 때, 우리의 결론은 첫번째와 두번째 방안 중 일률적인 정답은 없으며 투자자의 이해에 맞는 선택이 적절하다. 즉, 주식매도 후에 분할 상장된 영업회사 지분만 매입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고, 주식을 지속 보유하여 분할이후 지주와 영업회사 지분 모두를 보유하여도 실제 수익률 면에서 불이익 가능성은 높지 않다.
과거 사례를 참조할 때 투자자 필요에 따른 전략이 적절
지난 2007년 이후 시가총액 5천억원을 상회하는 7개 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사례를 살펴보았다. 분할에 따른 거래정지와 관련하여 보유 혹은 매도 전략중 어느것이 적절하느냐는 결론을 위해서는 분할이전과 이후의 시가총액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즉, 분할을 위한 거래 정지 기간사이의 시가총액 변화분을 비교하면 된다. 실제로, 분할 이전 시가총액과 분할 상장 직후의 시가총액 변화분을 KOSPI상승분과 비교하였을 때(표1 참조) 시가총액 상승률이 KOSPI 상승률을 상회한 경우는 2차례(SK, 한진해운), 유사한 경우는 3차례(CJ, 코오롱, 한미약품), 하회하는 경우는 2차례(SBS, 삼양사)에 이르러, 주가흐름의 특정한 움직임을 발견하기 어렵다. 즉, 분할이전 주가흐름에 따른 밸류에이션 수준, 거래중지 기간중(보통 1개월)의 기업상황 변화 등이 주가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분할 이전 주식을 보유할 것이냐 혹은 매도할 것인가의 정답은 없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 지주회사 주식을 원치 않고 영업회사 주식만을 원한다면 ‘분할 이전 매도 및 영업회사 매수전략’이 가능하다.
주식을 지속 보유해도 불이익은 특별히 없음
한편, 분할 상장 이후 주식교환이전까지 대주주 입장에선 지주회사 주가는 하락하는 반면 영업회사 주가는 상승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은 주식교환이 이루어질 때까지 지주회사 주가가 영업회사 대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분할 상장 이후 지주회사 주식을 갖게되는 것을 꺼려하여 분할 이전 주식 매도에 따른 주가 조정흐름도 나타난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의 주식교환 과정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서 위의 7개 기업의 사례(표2 참조)
에서 드러나듯이 주식교환이전까지 영업회사 주가상승률이 지주회사 상승률을 상회하는 경우는 4차례에 그쳤다. 즉, 일반적으로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영업회사 주가가 지주회사 주가대비 강세를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회사의 경우에 적용되지는 않고 있다. 따라서, 분할 과정에서 주식을 계속 보유하더라도 실제 수익률 면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은 회사별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