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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베네수엘라 대형소매유통망 심층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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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4-12 | 국가 | 베네수엘라 | 작성자 | 김지엽(카라카스무역관) | |||||||||||||||||||||||||||||||||||||||
베네수엘라 대형 소매유통망 심층 조사 - 차상위 극빈층 증가로 슈퍼마켓 이용자 증가 - - 공정가격제 등 정부규제에 대한 이해 필요 - - 물가상승과 물자부족으로 재고부족현상 심각 -
주: 생필품 부족으로 진열대가 비는 경우가 빈번
□ 조사배경
○ 슈퍼마켓 이용 소비자의 확대 - 베네수엘라, 특히, 카라카스 등 도시지역의 경우 소비자들의 슈퍼마켓에 대한 선호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 도심 내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최근 극빈층에서 벗어나 차상위 극빈층으로 편입된 가구의 증가도 슈퍼마켓 선호도 증가의 요인임. - 베네수엘라는 정부의 가격통제(판매가가 구입원가의 3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가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또 정부가 공급하는 물가안정용 식료품(CAN, Canasta Alimentaria Normativa)이 슈퍼마켓을 통해 유통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확대가 지속될 전망임. - 한편, 베네수엘라에서는 슈퍼마켓을 일반적으로 Automercado라고 부르며 여기에는 생필품을 같이 판매하는 약국이나 화장품가게도 포함됨.
○ 슈퍼마켓 체인점의 증가 - 한편, 유형별로는 최근 5년 동안의 슈퍼마켓 등록업체 수를 보면, 약국의 경우 33%가 증가했고, 체인점은 19%나 증가했지만, 독립형 슈퍼마켓의 경우에는 4%가 줄었고, 이들 중 대부분은 체인점으로 편입된 것으로 분석됨. - 약국의 경우 생필품을 같이 판매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경향이 되고 있음.
(단위: %, 점)
주: 개수*는 ANSA 자료에는 전체 숫자와 비중만 나와 있어, 코트라 카라카스 무역관에서 자체 추정한 수치임. 자료원: ANSA, Caveguias
□ 소비자 동향
○ 소비자들의 선호도 - 베네수엘라 슈퍼마켓협회(ANSA)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민은 가격은 더 싸지만 대량으로 구매해야 하는 창고형 매장보다는 일반 슈퍼마켓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됨. 슈퍼마켓의 경우 필요한 제품을 필요한 만큼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임. - 한편,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전문점*의 경우에는 주 구매처이기보다는 보완의 성격이 더 높음. - 소비자 선호도 자료에 따르면 자주 가는 슈퍼마켓에 대한 응답에서 체인점 슈퍼마켓이 40%, 독립형 슈퍼마켓이 30%, 대형하이퍼마켓이 7.3%, Mercal(국영슈퍼마켓) 7%, 기타 3%의 순으로 조사됨. * 프랜차이즈 전문점: Farmatodo(의약품 위주), Locatel(건강용품 위주), Todohogar(가정용품 위주) 등 특정품목을 위주로 하면서 음료수, 쌀 등 기본적인 생필품도 같이 판매하는 프랜차이즈화된 소매점으로 현지에서는 Automercado로 분류함. - 가격대별 브랜드로 보면, 고급브랜드가 21.95%, 중급브랜드가 68.2%, 저가브랜드가 10.1%로, 중급브랜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일반적으로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제품을 없어서 못파는 Seller market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음. 수입품과 국산품의 비중은 52:48 정도로 특별히 국산품에 대한 선호는 없는 것으로 나타남.
○ 베네수엘라 소비자들의 구매행동 - 평균적인 베네수엘라인은 가격보다는 품질과 서비스의 질을 더 우선시하며, 슈퍼마켓에 장을 보러 가는 것을 즐기는 편임. - 인구학적으로 볼 때 주로 주중에는 주로 주부들이, 주말에는 가족들이 함께 슈퍼마켓에 가는 편임. 장을 보는 빈도수의 경우 최근 물자부족현상이 심각해지면서 기존 주당 1.5~2회에서 2~3회로 두 배 정도 늘었으며, 날짜로는 매월 10, 11, 15, 16일에 장을 보는 사람들이 가장 많음. 이는 민간기업의 경우, 월급이 15일과 30일에, 공무원의 경우 10일에 지급되기 때문이며, 월 말보다는 15일에 장을 보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함.
○ 판매품목 동향 - 소비자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브랜드(48%)보다는 품질(51%)을 선호하는 비율이 조금 더 높으며, 또 경제위기와 물자부족현상에도 불구하고, 저가 브랜드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2012년도 10.2%에서 2013년도 10.1%로 오히려 조금 더 낮아지고 있음. (자료원: AC Nielsen 소매지수) - 한편, 정부의 공정가격 및 원가법에 따른 규제로 인해, 일부 생필품의 경우 부족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음. 특히, 우유, 커피, 설탕, 옥수수가루, 식용유, 화장지, 기저귀, 탈취제, 비누, 주방세제 등이 심각한 상황임. 이는 수입대금 결제를 위한 달러화의 부족으로 원자재 수입이 지연되면서 벌어지는 것으로 보는 것이며, 일부에서는 현지의 값싼 생필품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인근 국가로 밀반출하면서 벌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함. - 소비자들은 이러한 부족품목이 진열될 경우, 품절상황에 대비해 사재기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유통매장에서는 1인당 구매수량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음. 부족품목이 시장에 나와 소비자들이 몰리는 경우에는 매장 내 쇼핑인원을 제한하기 때문에 간혹 슈퍼마켓에 들어가기 위해 입구에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볼 수 있음.
□ 경쟁동향
○ 민간분야의 소매유통망 분포현황 - 국영통신회사(CANTV)의 옐로우페이지 분류 기준에 따른 전체 슈퍼마켓 등 소매유통망은 총 2743개이며, ANSA에 회원사로 등록된 슈퍼마켓은 모두 1만1000개에 달함.
○ 슈퍼마켓의 분포 - ANSA에서는 베네수엘라의 슈퍼마켓 분포에 대한 분석자료를 다음과 같이 내놓은 바 있음. (2013년 말 기준) - 베네수엘라의 브랜드별 대형슈퍼마켓 개설현황
주: 정부의 빈곤층 지원을 위한 Mercal의 경우, 상설매장이 아닌 임시매장으로 운영돼 매주 그 숫자가 달라짐.
○ 국영판매점과의 경쟁 - 한편, ANSA회원사와 국영판매점 간의 가격 차이 역시 흥미로운데, 이는 국영슈퍼의 경우 정부의 보조금이 지원되기 때문임. - 중앙정부에서는 국영판매점에 대한 물자공급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영판매점에서 판매되는 수입제품의 경우에는 정부의 공식환율을 통해 값싸게 들여올 수 있으나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매할 때 다른 일반 품목을 묶어서 구매하도록 함. 또한, 제품의 품질이나 매장환경, 서비스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주로 저소득층이 이용하고 있음.
○ 정부의 정책 - 물가안정, 공정거래 및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 정부는 슈퍼마켓 등 소매점에 대해 다양한 규제정책을 적용하고 있음.
1) 가격 - 공정가격 및 원가법(관보 40,340호)에 따라, 국립사회경제권리보호감독원을 설치돼 생산, 수입, 유통, 소비체인에 대해 원가 대비 일정수준(30%) 이상의 마진을 붙이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음. 특히, 정부의 공식환율(달러당 6.3볼리바르)이나 경매입찰제(SICAD, 달러당 10~12볼리바르)를 통해 수입된 품목에 대해서는 해당 환율을 적용해 판매가격을 정하도록 하고 있음.
2) 운영과정의 표준화 a. 팔레트: 표준위원회는 2004년에 표준규정 16-1:001을 통해, 표준 팔레트를 도입하도록 함. 이에 따라 물류업체에서는 표준규격인 1.00X1.20m의 팔레트를 이용해야 함. b. 포장품목의 순중량표기 규정(CPE): SENCAMER의 규정에 따라 모든 품목은 포장을 제외한 순중량을 표기하도록 돼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음. c. 저울 관리: 산업통상부에서는 슈퍼마켓 등에서 사용되는 저울이 정확히 작동되는 지를 검사하는 업무를 맡고 있음. d. 전력소비 제한: 관보 46,236호(2013)에 따라, 민간 슈퍼마켓의 경우, 전력소비량이 1㎷A를 초과할 경우 매월 소비량의 최소 10% 이상을 감축하는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전력사용계획을 제출해야 함.
□ 슈퍼마켓의 유통체계
- 대부분의 슈퍼마켓은 전국적인 중앙집중 유통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으며, 이러한 중앙유통체계를 갖춘 곳은 Central Madeirense, Excelsior Gama, Automercados Plaza's 등에 불과함. 중앙유통체계를 갖춘 곳에서는 GS1 바코드 시스템과 Sicronet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음. (GS1 시스템에 대해서는 www.gs1ve.org 참조) - 이런 시스템을 갖춘 경우에는 제품의 유통 뿐만 아니라 구매와 대금결제까지도 실시간으로 처리가 가능해짐. - 일반적으로 대형 슈퍼마켓의 경우 외국 공급업체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정부의 외환배정 축소에 따라 제품수입용 외환획득이 어려워져, 직접 수입이 크게 줄어듦.
□ 슈퍼마켓 납품 관련
- 최근 슈퍼마켓 업체들이 직접 수입하는 경우가 줄어들면서, 슈퍼마켓 입점을 위해서는 별도의 수입업자를 통해 납품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경로임. 슈퍼마켓 내에서 판매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광고비용 등을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임. - 한편, 유통표준과 관련해서 중량이나 포장, 판매단위 등에 대해서 규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입업자와 협의를 통해 필요한 경우 표준에 맞춰 줄 필요가 있음.
□ 관련 단체 및 업체 의견
1) 협회: 슈퍼마켓 협회(ANSA-Asociacion Nacional de Supermercados y Afines) - 주소: Av. ppal. Los Ruices. Centro Empresarial Los Ruices. Piso 1, ofic 116, Caracas – Venezuela. - 전화: (58-212) 234-4490/237-1097 - 팩스: (58-212) 238-0308 - 홈페이지: http://www.ansa.org.ve - 담당자: Ms. Yubisay Rios(Customer Service Manager) - e-mail: info@ansa.org.ve
b) 접촉업체: CM(Supermercados Central Madeirense) - 주소: Centro CM, Carretera Petare-Santa. Lucia, Kilometro 5, Filas de Mariches Caracas- Venezuela - 전화: (58-212) 204-7600 - 팩스: (58-212) 204-7620 - 홈페이지: www.centralmadeirense.com.ve - 담당자: Mr. Alvaro Lopez(Purchasing Manager). - e-mail: alvaro.lopez@centralmadeirense.com.ve - 담당자 의견: CM사의 Alvaro Lopez 구매담당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외환부족으로 인해 직접 수입하는 물량을 줄였기 때문에, 지점에서 필요로 하는 냉장/냉동장비만 직접 수입하고 있다고 밝힘. CM의 경우 중앙집중 공급시스템을 통한 현지 공급업체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있으므로 슈퍼마켓 입점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현지업체를 통해 납품해 줄 것을 요청함.
자료원: ANSA, 코트라 카라카스 무역관 자체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