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7.5촛불집회는 6.10촛불집회 못지않은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는 점에도 어느정도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
어제를 비롯해 이번 한주간은 평화적인 집회가 계속 이어졌고 그 덕택에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두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민들은 자꾸만 지쳐갑니다.
우리 카페 회원분들은 대부분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촛불집회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촛불집회에 대한 반대여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이유중에 하나도 바로 이러한 요인에서 비롯됩니다.
비폭력, 평화집회는 충돌도 없고 마찰도 없다는 점은 좋지만 우리의 의사를 강력하게 전달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이명박 정부는 자신들의 태도에 미온적인 변화 하나 보이지 않는 추세고요, 오히려 강경대응이라는 마지막카드를 꺼내들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들의 비폭력,평화집회.. 요번 1주일동안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누가 뭐래도 이번 한주간만큼은 정말로 평화적으로 집회를 잘 마쳤습니다.
이제는 기존의 비폭력,평화 기조를 조금이라도 벗어던지고 굵고 짧게 뭔가 한번 강렬한 제스쳐를 취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주말인 7월11~13일에 '끝장집회' 개최를 건의하는 바입니다.
날은 갈수록 무더워지고 그나마 더위가 좀 풀렸다싶으면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애꿎은 날씨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력은 갈 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고 사기도 계속 떨어질 것임은 자명한 일입니다. 이젠 좀 쉬어야 합니다.
다음주 금,토,일에 걸쳐 대대적으로 크게 한번 벌이고 촛불집회를 잠시라도 중단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다음주 주말이면 대다수 중.고등학교의 기말고사기간이 끝나는 관계로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학생들을 비롯한 어제만큼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다음주 주말엔 굵고 강한 시위를 한번 펼쳐봅시다.
그리고 지치고 힘든 몸을 쉬게 하기 위해 촛불집회를 잠시만이라도 중단하고 이명박 정부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봐야합니다.
첫댓글 찬동!! 이젠 좀 쉬어 재충전이 필요할 때입니다. / 담주 금.토.일에 대대적으로 벌임 / 근데, 대책위가 여기서 마무리한다는 오늘 아침 야후뉴스는 사실인가요??
중,고생들 데리고 끝장 집회하기에는 너무 위험합니다.. 만약 그러다 불상사라도 일어나면 내새끼 밖에 모르는 부모들이 누굴 원망 하겠습니까? 정부? 아닙니다. 폭력시위를 일으킨 시위대를 원망할겁니다.. 그러면 촛불집회도 장기전으로 들어 갈 수 없을거구요.. 학부모들 보기보다 되게 보수적입니다.. 아이들이 다수 등장하게 되는 시위는 즐겁고, 재미나게 이끌어 가야됩니다. 그래야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참여를 걱정 안하고 내 보낼 수 있구요.. 아이들이 자주 참여 해서 즐거워 하면 학부모들도 자연 촛불시위에 관심 가지게 됩니다. 아이들을 후원자로 삼는 끝장시위는 지극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아무것도 이루어진 것 없는데 무슨 끝장입니까? 그리 할 것 같으면 촛불을 시작도 안했습니다. 이명박을 이기는 길을 촛불이 꺼지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 스케줄에 맞게 요령껏 참여하면 되지 않을까요?
ㄴㄴ 초기에는 빗속에서도 3천명이 모여 시위했습니다. 그렇게 끊이지 않는게 촛불이며 누구든 쉴때는 쉬고 다시 나오고 싶을때 같이 하는게 촛불입니다. 꺼지지 않는 불이라는건 매우 중요합니다
촛불집회 나오는 일, 물론 쉬운 일 아닙니다. 자기 몸 컨디션 조절해가면서 참가하세요..좀 힘들면 쉬고 괜찮다 싶으면 나오고,,그런 식으로 조절하셔요..힘들다고 중단하는 건 안될 일입니다. 저도 사실 무지 힘들고 촛불에 신경이 가있다보니 일에 지장있을 때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내 한몸 참가함으로써 기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견딜만 합니다. 좀 힘들지만 서로 격려하면서 견뎌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공짜 없다지 않습니까? 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하는 고생은 의미있습니다.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참으로 현실의 벽은 견고합니다. 촛불 시위가 연일 계속되어도 그것에 입 한 번 안떼는 주위분들도 봅니다.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가기 위해 벌써 지치진 말아야하고, 성과가 뭐냐란 물음보다는 무엇을 정확히 변화시켜나가야 하며, 그리고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촛불을 지켜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봅니다. 전 5년이라도 촛불을 들겠습니다. 명박탄핵보다는 명박의 모든 정책을 좌절시키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도 듭니다...
지금 미친 소고기가 유통되고 있는데 그만두자구요, 우리 국민들이 냄비근성 있다는 건 알아줘야 해
촛불은 계속 불타올라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 소견입니다..
ㅇㅇㅇㅇ
한번 중단하면 다시 시작하기 힘듭니다...사람들을 모이게 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인데,,,중단을 했다가 다시 시작을 합니까..그건 아니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