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풍무동 대림조합아파트사태가 평화적인 해결의 방법보다는 폭력적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어 김포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풍무동 대림아파트는 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건축되고, 그 결과에 대해 조합과 조합원들이 책임지는 조합아파트라는 점 때문에 조합원들의 추가분담금문제가 대림산업과 조합과의 분쟁정도로만 인식되어져 온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조합의 임원이 뒤바뀌는 과정에서 전임 조합집행부가 이 사업을 비민주적으로 꾸려옴으로써 발생한 몇가지 문제가 있었고, 또 당시 조합원들이 확정분양가라는 전단을 보고 가입한 경우가 많아 완공시점에서 세대별로 3,050만원씩을 추가 납부하라는 대림산업측의 요구가 청천벽력일 수밖에 없음은 인지상정이라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 힘이 맞부딪치는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음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특히 주민들의 본사 점 거농성시 대림산업측이 물리력을 동원해 병원후송되는 주민이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 5월 21일에 또다시 연약한 부녀자와 노인들로만 구성된 농성주민들을 100여명의 건장한 대림직원들이 강제로 내모는 과정에서 심각한 폭력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실종되었다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한 처사다.
사회경제적으로 역할을 인정받는 대림산업이 문제를 평화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보다 구시대의 물리력 동원방식으로 이 문제를 바라보는 것은 가진 자의 사회적 역할에 역행하는 처사로서 깊은 우려감을 금할수 없는 것이다.
이처럼 폭력적 사태진전은 풍무동 대림아파트 사건이 이해당사자간의 분쟁을 넘어 김포사회에 중요현안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는 이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따라서 우리는 대림산업이 금번 폭력사태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 신뢰를 기반으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를 간절히 충고하고자 한다. 아울러 현재의 폭력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확산일로로 치닫는다면 김포시민사회는 그 책임을 대림산업측에 엄중히 묻는 사회적 캠페인을 벌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주민들 또한 자제하며 인내심을 갖고 평화적인 문제해결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을 것이나, 대림산업역시 주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불필요한 일체의 행동을 삼가야 할 것이다. 대림산업과 조합주민여러분이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해결이 되기를 기대하며 다시한번 폭력적 수단이 사용되어선 안된다는 점을 엄중히 강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