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만해축전 제13회
전국고교생백일장에서 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수완(전남사대부고 2년·사진)양은 “큰 영광을 안겨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더 열심히 더
가슴으로 글을 쓰겠다”고 소감.
대회
당일인 지난 12일 새벽 친구들과 함께 백일장을 찾았던 김양은 “글을 쓰기 시작한 처음부터
누구보다 응원해 주셨던
부모님, 쓴
소리 한마디 하시지 않고 백일장을 허락해주시는 손세희 담임선생님, 저에게 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깨우쳐주신 최금진 선생님께 정말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
올해 제시된 글제 중 `흉터'를 선택한 김양은 “턱 밑에 길게 뻗은 흉터에 얽힌 사연이 많아 하나하나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며 가벼워짐을 느꼈던 것 같다”며 “내 안에 어둡게 간직하고 있었던
비밀을 폭로하는 것만 같아 홀가분했고 그로 인해 상까지 탔다는 것은 정말 더없이 기쁜 일”이라고 설명.
올해 열린 대산청소년 문학상
동상, 새얼
전국학생백일장 장려상 등을 수상한 김양이
가장 존경하는 작품은 독창적인 생각이 흥미롭고 도시인들의 삶을 담은 분위기가
인상 깊었던
기형도 시인의 시집 `입 속의 검은 잎'. 김양은 “어릴 때부터 글이 좋았고, 쓰면 쓸수록 더 끌림을 느껴 방송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방송작가가 되더라도 점점 소외되어가는 문학의 재미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글을 읽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글을 쓰겠다”고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