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포항에살거든요.. 경주서 30분정도 걸려요.
아... 너무 환장을 했더니.. 배고프고..허리아프고.. 다리아프고.. 온몸이 다 쑤시는군요...
지금쯤면 서울서 오신 이사늙 가족들이 대구쯤 지나가고 있겠네요.. 저 먼저 이렇게 집에와.. 편히 있을려니 좀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내일 대부분 출근 하실텐데... 새벽 4시정도에 도착하면 정말 힘드시겠어요.
오늘 공연은 정말 캡이였습니다. 서울 공연처럼 무질서는 거의 없었구요... 다만 있다면 바닥엔 의자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가운데는 통로가 있었는데 뒷쪽에 있던 일부 열성팬들이 가운데 있는 빈통로로 몰려와 조금 혼란스러웠지만 공연 진행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가운데 통로 바로옆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통로로 몰려든 사람들때문에... 환장하는데 있어 조금 방해가 됐습니다.
처음 힙포켓의 출연으로 몸을 푼 후.. 환님이 나오셨습니다.
근데.. 저번 설공연과는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던것 같던데... 언제 부터 바뀌었죠? (머리가 마구 헝클어지고... 번개 맞은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멋있었어요..)
공연 내용은 말 안해도 다들 아시죠?
환님의 무대 매너는 정말 캡이었습니다.
아주 귀엽고 멋진 춤과 동작들.... 아... 생각만해도.... 히히..
아.. 글구.. 제가 앞에서 6째줄 가운데 있었습니다.
이사늙 식구들과 함께 환장하고 싶었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같이 못했어요... 왼쪽 스피거 바로 앞이라.. 고막이 터질듯 해서 그냥 가운데로 왔죠..
2배줌 자동 카메라를 가지고 갔는데.. 앙... 4배줌만 됐더라도... 환님의 생생한 모습을 찍을수 있었는데...
2배줌이라.. 잘 찍진 못했어요... 아마 대부분의 사진이.. 멀리서 찍은듯한 모습을겁니다. 그리고.. 수 많은 팔뚝 때문에... 잘 찍혔을려나...
사진 현상해보고 잘 나왔으면 자료실에 올릴께요.
공연서 사진 찍는건 첨이라 공연 시작부터 그냥 마구 찍었죠.. 그 결과 공연 반쯤 지나 필름이 떨어져.. 더이상 못찍었어요..
앙..... 뒷부분에 멋진 장면들이 많았는데...앙....
환님이 체육관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에 매달려 관중석으로 다가 오는데... 바로 제 머리 위에서 스더군요...
앙.. 그걸 찍었어야 하는데.. 필름이 다 떨어져..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맴버들을 소개중.. mgr이나 경로님 삼휘님, 현정님등을 소개할땐... 이름을 외치며 많은 사람들이 환호 해주었는데.. 효수님을 소개할땐 좀 썰렁하더군요... 효수님은 여자들이 별로 안좋아 하는 모양입니다.
저혼자 괴성을 지르며 폴짝폴짝 뛰니 제 주위의(참고로.. 반경 10m 이내엔 남자가 저 혼자였습니다) 수 많은 여자들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쳐다보더군요....(쟤 미?나....?)
앙... 챙피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효수님 너무 이쁘죠? ^^
다음 앵콜때... 이사늙의 모든 남자들이 힘을 모아 효수님을 소개하면.. 환장해 봅시다~ *^^*
이번에도 역시 화려하지 않는 고백을 부를때 여자가 올라가더군요.. 보니... 이사늙 바로 옆에 있던 어느 팬클럽 소속인것 같던데... 올라가서 노래는 잘 따라 부르지만 너무 부끄러워해서.. 환님에게 폭... 안기질 못하더라구요..
수많은 여자들이 자질러질 정도로.. 꽉~ 안기지... 나같았으면.. 눈 딱~ 감고 안겼을텐데...
그리고 앵콜때 모두들 이승환을 외치며 다시 나오길 기다리는데... 왼쪽 앞에서 "짝짝 짜자작~ 무적 이승환~"이라고 박자를 맞추어 외치시던분들이 이사늙이죠?
이사늙 식구들이 열심히 박자를 맞춰 외쳤지만.. 다른곳에서 이승환~ 이라고 외치는 소리와 '가족' 합창에 파뭍혀.. 빛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다음 앵콜땐... 다른곳에서 "이승환"이라고 외치기 전에 먼저 "짝짝짜자작 무적 이승환~"이라고 기선제압을 해... 펜싱경기장에 있는 모든사람이 함께 외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말로만 듣던 이사늙 식구만의 파티... 정말 멋졌습니다.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끝'에 맞춰 이사늙식구들끼리 다시 한번 환장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같이 끝을 부러며 환장을 하던.. 사람들은 어느 팬클럽이죠? 왜 따라하지?
공연이 끝나고 다들 집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느라 인사도 못드리고 헤어졌는데... 이사늙 식구들을 뵙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쟈스민님... 그... 어설픈 양아치라던 티 아주 예뻤습니다. 그리고 저번 설 공연때 보았을때보다 훨씬 예뻐지셨더군요.. 무슨 비결이...?
헤라님과 난리님... 후드티 사는데 드팩 카드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후드티 입고있는데 무쟈게 뿌듯합니다. ^^
스컬리님... 동문이어서 그런지...다른 사람들 보다 더욱 반가웠어요...
miss승환님... 저 약속 잘 지키죠? ^^ 근데 옷벗다가 귀를 건드려... 넘 아포요....
구름여행님... 정말.. 후드티가 안맞겠더군요...^^
나이스걸님... 공연 잘 보셨어요?
그외... 이사늙 식구들... 반가웠어요.. 제가 기억력이 좋지 않아... 아이디가 잘 생각나지 않는군요.
쓸데 없는 말이 너무 많죠? 제가 글 재주가 없서서... 여기 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가 있어도 이쁘게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