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온선생님이랑 태평수돌 코딱지샘 그리고 16기 친구들 모두 ...
처음 캠프갈 때 세원이는 엄마의 부탁땜에 내키지 않은 채로 갔어요
다녀와서 엄마를 만났을땐 목소리가 정말 밝았고,
며칠 동안은 마주앉기만 하면 세원이의 물한리 추억 읊어대기가 끝이 없었답니다.
그 중에서,
가온선생님께 보리빵이 선물로 왔는데 글쎄 빵을 척 반으로 갈라서
소스로 제주 감귤 고추장을 바르고 양상추 대신 밭에서 따온 깻잎을 끼워 먹었다는..
그 맛이 너무 좋았다고 세원이는 눈을 감고 그 맛을 곰곰 돌이키는데 저는 웃음이 났어요
이런 얘기도 했지요
세원-한밤중에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 텐트에서 안자고 놀고 있는데
태평수돌 선생님이 확 들어오셔, 엄마같으면 우리보고 뭐라고 해?
엄마-얘들아 지금 자야지 내일 재밌게 놀지
세원- 태평 수돌은 뭐래는지 알아? 같이 놀자아 그래
수돌샘 이런 분이시구나!
코딱지 샘은 아침이면 텐트 앞에서 안일어나면 나쳐들어간다아 코딱지 물튀긴다 하며, 실제로 코딱지 파는 시늉을 수도 없이 하신것으로 우리집에 알려져 있습니다
샘들 모두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신 내공이 보통이 아니신게지요.
샘들을 만나게 된 인연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원이가 원래 토요일 일요일만 컴퓨터를 할 수 있어서
이곳에 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소이 얘기를 많이 했지요. 겨울 캠프에서 만나면 둘이 정말 반갑겠네요 얼마나 좋을까요^^;
지윤이도 그때 봐요.
세원이가 많이 따랐던 형들이랑 16기 친구들 모두 그때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구요
세원이와 함께 갔던 신성우가 집에 돌아와서 두 어린 동생들에게 너무나 너그러워 졌다는..
그런데 그 효과가 상당히 오래가고 있다는 기쁜 소식도 선생님들께 전해드리며
늦게 나마 짧은 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샘들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
즐겁게 지내 준 친구들도 정말 고맙구요.
첫댓글 많은 분들이 친구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어서 가온도 편안하게 진행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후기까지 남겨주시니 힘도 나네요. 세원이 첫날에는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점점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마음 속으로 흐뭇했습니다. 소이한테 연락 좀 하라고 그러세요^^ 어른은 어린이의 거울과도 같은 본보기이니 가온도 늘 생각하고 준비하는 남은 일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다시 만날때까지 모두들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세원이가 점수를 잘 줬는데요. 하하 세원이의 첫날과 마지막날이라. ㅋㅋ 활쏘기에 빠졌던 세원이가 떠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