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글/유근수
말!
말은 인격인 줄 알면서도
너무 무심코 말하는 듯하다
잘못 쏜 화살이
상대의 가슴에 꽂였다면
용서를 빌고 세월이 가면 아물지만
함부로 내뱉은 말은
세월이 가도 지워지지 않고
가슴 속에 상처로 남는다
삼사일언(三思一言)
늘 이 단어를 생각하며 말을 하자
세 번을 생각하고 한번 말하자
나나 너나 할 것 없이
한평생 살면서 자신도 모르게
상처 준 적이 있을 듯싶다
살아 움직이는 동물
그림자 따르듯이
한평생 살다 보면 죄 없다 할 수는 없으리.
오늘을 배우고 반성해서
욕되지 않은 사람으로 삶을 살아보자
바람이 밀다 멈춘 그곳이 묘 일지라도
20100326/글 시인 유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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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렇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