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개장으로 여름철 관광객 사로잡아
지난해 9월, 춘천에서는 볼만한 무료공연이 열렸다. 뽀식이 이용식의 MC로 김국환, 김범룡, 신효범, 진시몬 등
이름만 들어도 굵직굵직한 대형가수들이 초대되어 아이넷TV에서 방영된 이 공연은 바로 ‘춘천월드온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자리를 꽉 채운 사람들과 이 방송을 지켜본 사람들은 춘천에 대규모 온천이 생긴 다는 사실에
신기해했고, 그 호기심은 바로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국내 최고의 알카리성 수질을 자랑하는 춘천월드
온천(www.worldspaland.com / 033-244-8889)을 찾아가봤다.
춘천에 나타난 새 관광명소 춘천월드온천
북한강과 소양강이 흐르는 춘천은 소양호, 춘천호, 의암호 같은 호수들이 춘천을 감싸고 있어서 호반의 도시라
불리고 있다.
이렇듯 물과 친숙한 춘천에 지난 해 10월 개장한 춘천월드온천(춘천시 신북읍 산천리 310-13)은 춘천 유일의
온천으로 춘천시민과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춘천 도심에서 차를 타고
10~15분만 나오면 만날 수 있어 춘천 시민의 새로운 휴식 터로 자리 잡은 이곳은 현재 여름철을 맞아 수영장을
개장하여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이 연일 몰리고 있다. 춘천월드온천은 노천탕과, 찜질방, 아이스방, 불가마,
pc방, 노래방, 개인 토굴 방, 스낵코너, 식당, 마사지실, 유아풀, 수영장 등 각종편의 시설을 갖춰 각자의 취향과
기호에 맞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곳의 관리를 책임지는 30 여 명의
직원들이 최상의 서비스로 찾아온 이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깨끗하고 매끌매끌한 알카리성 온천
우리나라의 온천은 지하에서 용출 되는 25℃ 이상의 온수로 그 성분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물을 말하며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물리적, 화학적으로 보통의 물과는 성질이 다른 천연의 특수한 물을 뜻하기도 한다.
춘천월드온천의 온천수는 알칼리성 단순천으로 pH농도가 무려 10.22로 국내 최고의 알칼리 농도를 자랑하고 있다.
수질이 깨끗하고 미끌미끌한 촉감 덕분에 다녀온 사람들의 호응이 대단하다. pH농도란 수소 이온 농도 지수로
순수한 물은 pH7의 중성이며, 이보다 큰 값은 염기성, 이보다 작은 값은 산성이란 것을 의미하며, 우리 몸 속 혈액의
농도가 7.4수준이며, 수돗물이 약 7.2~7.8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환자나 약을 많이 복용하는 사람의
음용수는 pH농도 9이상을 권한다고 한다. 춘천월드온천의 온천수 농도만으로도 그 진가를 확인 할 수 있다.
춘천의 숨은 온천을 발견하다
일찍이 온천 개발 붐이 일었던 타 지역에 비해, 춘천은 수년 전만 해도 온천으로 유명세를 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춘천월드온천의 최윤식 대표이사에게 어떻게 춘천에 온천을 개발할 계획을 세웠냐고 묻자 최 대표는 “6~7년 전
지인을 통해 춘천에 작은 온천이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듣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곳이 옛날부터 ‘
샘두럭’이라고 불려왔고, 질 좋은 온천수로 지역주민들에게 유명한 곳이더군요. 호기심이 생겨서 물의 산성도를
체크해 보고는 pH농도가 10이 넘는 흔치 않은 알카리성 온천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정확한 pH농도가
10.22인데, 이는 전국 최고의 수치입니다. 저도 이 물로 목욕을 해봤더니 얼굴과 몸이 매끌매끌해지더군요.
좋은 물이라 피부병, 특히 아토피에 효과가 있습니다. 실지로도 아토피가 나았다는 체험이 있어 많이 찾아오십니다.
온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 아니겠습니까. 기본이 되는 물이 좋으니까, 시설만 잘 갖추면 이곳이 춘천의 명소가
될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주 5일제가 빠르게 정착 된 이후에 요즘에는 멀리서도 소문 듣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느새 입소문이 퍼져서 전국에서 모임이나 대규모 관광객 분들도 많이 찾아오시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지가 늘 부족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갈 곳이 별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관광객 분들 뿐 아니라 온가족이 놀러와 기분 좋게 피곤을 풀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설비에 백억을 투자해 춘천월드온천을 오픈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니만큼 인테리어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습니다.
미술을 전공한 제 아내가 색감이라든가 내부 장식에 많은 공을 들여서 세련된 모습으로 오시는 분들을 맞이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며 춘천월드온천의 오픈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온천과 상대해도 자신 있어
춘천은 기본 관광인프라가 좋은 경치 좋은 도시이기도 하다. 주변에 볼거리가 많고 닭갈비와 막국수 등 먹을거리가
유명해 많은 관광객들이 사시사철 즐겨 찾는 곳이다. 춘천월드온천에서 내려다보는 주변 경관도 훌륭하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춘천월드온천을 찾는 많은 분들이 주변 경관을 보고 감탄을 자주 하십니다. 저희 온천 옥상 수영장에서
내려다보면 보이는 곳이 바로 춘천의 명소 중에 하나인 소나무 길입니다. 아름다운 곳이라 드라마 ‘러브홀릭’과
‘두 번째 프로포즈’ 등에서도 나왔고, 한류 열풍의 주인공 드라마 ‘겨울 연가’에서 배용준 씨가 자전거를 타고 다녔던
길이라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오십니다. 일본은 온천으로 유명한 온천대국 아닙니까. 그런데 춘천월드온천을 찾은
일본 관광객들이 저희 시설에 한 번 놀라고, 수질에 다시 한 번 놀라는 것을 보고 일본의 온천과 경쟁을 해도 지지
않을 만큼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이곳에 오셔서 온천수에 몸을 담그셨던 분들이 저희를 다시 찾을 수 밖에 없을 만큼
최상의 수질과 서비스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용 가격도 7천원 내외로 굉장히 저렴해서 부담 없이 찾으실 수
있습니다.”라며 최 대표는 춘천월드온천의 경쟁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 - 춘천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더 가까워져
천백만 명의 어마어마한 인구가 운집해 있는 서울과 근접성은 매우 중요한 요건으로 여겨진다. 지난 7월 15일
서울과 춘천을 잇는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춘천 여행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최 대표에게 묻자 “좋은 여행지는 멀리서도 찾아오게 돼있지만, 아무래도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근접성도 무시하지 못할 큰 문제입니다. 서울 - 춘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도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특히 온천의 특성상 겨울에 더 많은 분들이 저희 온천에 오셔서 온천을 즐기고
가셨습니다.
아직 서울 - 춘천 간 민자고속도로가 개통 된지 얼마 되지 않아 그 차이를 몸으로 직접 느끼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춘천이 가까워지면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저희를 찾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비해서 저희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족탕을 지으려고 부지를 확보 해놓았고, 워터 풀 시설
부지도 마련해 놓고 춘천시에서 허가가 나오는 즉시 개발에 착수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저희를 찾아주셨던
고객 분들이 이곳을 다시 찾았을 때, 늘 새로운 모습 더욱 다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편리한 서비스에 만족하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까지 꿰뚫는 경영방침을 전했다.
물이 너무 좋아 물에 약 탔다는 오해도 받아
모든 개발에는 제약과 규제가 따르기 마련이다. 춘천시 또한 춘천월드온천의 증축과 확장 개발에 대해 회의적인
편이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 춘천이 지금 이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 제일의 관광도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춘천시에서 발 벗고 나서서 관광 인프라 구축을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설비 증축과
여러 가지 콘텐츠를 구상해서 투자하려고 해도 도로망, 교통망 등이 구축되지 않아 힘이 듭니다. 저희 측에서도
시도하려고 하는 일이 계획 단계를 넘어서 구체적으로 착공을 시작하려고 춘천시에 문의해 보았지만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도시계획에 묶여있어 개발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시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주고 지원을 해준다면, 춘천월드온천이 춘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달려볼
생각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온천수 하나 만큼은 다른 어느 온천과 비교해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너무 물이 좋다보니까 가끔 물에 약을 타는 거 아닌가 오해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그건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엄청난 돈을 드려 온천을 개발했는데 약품을 탄다면 온천은 취소가되며 온천은 행정안전부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물에 약품이나 무엇을 타거나 할 수 없습니다. 온천법애는 수십가지의 검사항목이 있으며, 춘천시청에서도 수시로
수질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온천수 수질은 우수합니다. 그 정도로 수질에 대한 자신이 있기 때문에 저희 직원들
사이에서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물 맛 한번 봐라!’라고 합니다. 한번 왔다 가시면 만족시킬 정도로 자신 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물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관광명소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자부합니다. 내년에는 서울간 전철이 완공되기
때문에 현재 수도권에서도 투자 문의가 상당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철이 완공되면 근접이 더욱 용이해져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입니다. 시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려 준다면
여러가지 시설보강과 준공을 마치면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더욱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시정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중단된 도로망 확충이 가장 큰 관건
춘천월드온천이 가지고 있는 무궁한 잠재력과 앞으로의 비전에 큰 자신감을 보이는 최 대표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도로망과 주차장 문제였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2년 전 공사 시작할 때 춘천시와 많이 접촉했습니다.
도시계획이 수립이 된 곳이라 여러 번 협조를 받은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 시설이 큰 문제입니다.
저희 건물이 천이백 평가량 되는데, 작년 겨울에 영업할 때 보니까 많을 때는 3백에서 5백 대 정도 차가 들어옵니다.
그런데
주차시절이 부족해서 곤란을 겪었어요. 4~5년 전에 춘천시에서 운영하는 막국수 체험 박물관이 저희 근처에 있어
대단히 큰 주차장을 만들고 도로가 나도록 계획 되어있습니다. 그렇게 진행이 됐으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
현재 도로가 1/3밖에 못 들어왔어요. 주민들과 보상관계로 보류가 된 상태입니다. 이 도로가 나면 가족탕은 바로
착공할 수가 있습니다많은 분들이 가족탕을 찿기 때문이며 춘천시에서 이 부분을 해결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도
춘천월드온천에 투자를 하려는 분들이 많은데 이 문제가 가장 큽니다. 이곳의 가치가 올라가면 춘천시에도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춘천시에서 앞장서서 춘천에도 이렇게 좋은 온천이 있다는 걸 홍보해주시고, 투자자들이 마음 놓고
이곳에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게 다 춘천시의 경제에 도움이 되고 춘천 시민이
잘 먹고 잘 사는 기반을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실제 예를 들자면 현재 저희 직원의 90%이상이 춘천시민입니다.
춘천시민의 일자리가 확충되고 시민의 편의가 좋아지는 일인데, 춘천시에서 도로망 확충이라도 신경 써줬으면
합니다.
현재 주말에는 자리가 없어서 손님들이 오고 싶어도 못 오십니다. 2009년 3월에는 철도기차여행사 대표 80여분이
월드온천에 다녀갔으며 물이 너무 좋아 2009년 5월에 관광객 500여명이 이곳을 방문, 코레일철도 춘천 관광 프로그램
속에 춘천월드온천이 들어간 겁니다.
그리고 9월에 500명 또, 10월에는 500여명이 대구에서 단체로 예약되어, 새벽 3시에 김유정역에 도착해 월드온천욕을
하고, 휴식 후 다음 아침8시에 소양 땜이나 수목원으로 이동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타지의 관광객을
춘천으로 모실 수 있다는 것은 춘천시 자체에서도 굉장히 큰 메리트가 될 것입니다. 아직 오픈 한지 10개월 밖에 안
됐는데, 이렇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홍보만 잘 되고 시의 지원만 있다면 2~3년 안에 굉장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대단위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것도 시간문제라 생각합니다.”라며 춘천월드온천 뿐만 아니라,
지역까지 함께 개발해서 이끌어나갈 계획을 설토했다. 확실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정의 협조까지 이루어진다면
춘천월드온천이 춘천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표적인 온천이 될 날도 꿈으로만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첫댓글 허~~걱 욘사마? 알카리 온천수까지! 너무 행복해 ...성호야 빨리 가자잉~~~~~~~~
(최윤식 친구 참고하세요~~태인동문카페에 올려진 본문에 대한 댓글) 金成柱 ....선배님!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저는 61회 후배 김성주 입니다! 제가 서울에서 관광버스를 하고 있으니 기회 닿으면 한번 손님들 모시고 찾아 뵙겠습니다! 무궁한 발전을 기원 합니다! 09.08.15 02:10
동문 선 후배님들의 많은관심에 고맙읍니다 열심히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