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붕어 :
민물회 중에서 가장 맛있는 것으로 1급수에 사는 붕어는 거의 없다.
그 이유는 1급수에는 붕어의 먹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보통 1~2급수 사이에 사는 붕어를 회로 먹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우리나라 민물 수계의 물고기 중 첫째로 꼽히며 낚시계에서도 첫손가락에 든다.
보통 월척이라 하면 붕어를 기준 삼으며 30.3cm 이상을 월척이라 한다.
수질이 좋은 곳에서 잡은 것은 회로 먹고, 떡붕어는 찜이 좋고, 나머지는 소주를 내려먹으면 간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은어 :
회유성 어종으로 완전 민물회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맛은 기가 막히다.
경남 하동에서 잡히는 것이 첫째로 손꼽힌다. 수박향이 은은하게 배어나와 은어밥 무침회, 구이 등으로 먹는다.
일부 댐에 의해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갖혀서 번식한 것을 육봉은어라고 하며 이는 회유하여 돌아온 은어보다는 맛이 많이 떨어진다.
3. 산천어 :
회유하지 못한 민물농어가 육봉화 된 것이 산천어이며 회유하여 돌아온 것이 농어인데 크기는 농어가 월등히 크다. 또한 산천어와 농어는 서로 번식이 가능하며 1급수에 서식하므로 깨끗한 고기라 할 수 있고 맛도 좋다.
4. 쏘가리와 꺽지 :
원래는 1급수 어종이나 요즘은 2급수에도 적응하여 번식을 하며 맛은 괜찮은 편이다.
5. 향어 :
70년대 박통시절 이스라엘에서 들여온 것으로 이스라엘 잉어라고도 불린다.
원산지는 독일에서 개량한 품종으로 이것이 이스라엘로 건너가 다시 우리나라로 들어온것이다. 길이에 비해 토종잉어보다 덩치가 크고 식탐이 대단하여 물돼지라는 별명도 있다. 맛은 약간 고소한 맛이 나며 육질은 부드럽다. 과거에는 회로 많이 먹었으나 가두리양식장이 수질 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르면서 더 이상 양식을 하지않아 요즘은 향어를 회로 파는 곳이 거의 없다. 향어라는 이름은 고기에서 향이 난다 하여 원래의 긴 이름에서 개명하여 부르게 되었다.
6. 가물치 :
민물의 폭군이라 불리는 가물치는 회로도 먹는데 포를 떠서 막걸리와 버무려 주물럭을 만들 듯 주무른 다음 물기를 빼고 먹는다. 이는 아마도 소독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맛은 약간 고소한 맛이 있으며 육질은 단단하다.
과거 도다리회가 비쌀 때 가물치회를 도다리회로 속여 팔다 잡힌 사례도 있을 만큼 도다리회와 비슷하다.
7. 송어 :
우리나라에는 무지개송어를 들여와 지금까지 양식 중이다. 맛도 일품이라 양식한 바다회보다 비싸게 팔린다.
민물회 중에서 일반인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어종이다.
이 외에도 여러 민물고기를 회로 먹으며 맛 또한 바다회와 견줄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민물회를 즐기는 사람은 바다회가 맛이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민물회에는 디스토마 균이 있어 이에 감염된 뒤 방치하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대단히 주의해야 한다.
민물회를 즐겨 먹는 사람은 디스토마 감염검사를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안전하다.
요즘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아주 간단하게 감염여부를 확인 할 수 있으며 처방 또한 간단하니 의심이 되면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민물고기에는 디스토마보다 중금속 오염이 더 심각하며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항생제의 남용 또한 우려할 만 하다.
현재 바다회의 경우 중국산이 생각외로 많다. 검증 되지 않은 고기가 우리의 식탁에 오를 수도 있다.
민물이든 바다든 회를 먹을 땐 주의하는 것이 좋으며 민물회는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본다.
민물회는 진짜 둘이 먹다 둘이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습니다. 그러나 위험하죠.
그러니 얇게 회를 떠서 샤브샤브로 먹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
물론 매운탕도 일품이죠. 하여튼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드세요.
출처-네이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