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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국내 처음으로 산림자원을 이용해 건강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자연 휴(休) 공간’ 100곳을 조성한다. 이는 주5일 근무정착과 웰빙문화 등의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산림휴식공간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 휴식 공간 기반시설을 마련,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자연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자연 휴 공간 조성 기본계획을 살펴보면 공원, 산림, 자연생태, 계곡 및 습지, 갯벌 및 어촌체험 등 5개 유형별로 나누고 지역은 서북해안, 동북내륙, 동남내륙, 남부임해, 중부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수요와 지역적 특성에 따른 다양한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주말이면 가족들과 집 근처 가까운 산에 가서 피톤치드 가득한 산림 속 온천에 몸을 담그고 명상음악을 들으며 한 주간 동안 스트레스 받고 지친 심신을 깨끗이 정화 시킨다…. 웰빙 센터에서 허브로 테라피를 하고 한의사에게 진료와 치료를 받는다…. 가족들과 청명한 숲 속 길을 말을 타고 달린다…. 이런 꿈같은 생활이 도시에서 가능할까? 자연 휴 공간이 조성되면 가능한 일이다. 도시공원의 기본 방향이 권역별 대규모 중심공원과 5분 이내 가족이 접근 가능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산림의 경우 여가 및 건강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산림테라피, 숲 속 승마코스 등의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한 케이블카 및 로프웨이를 설치하되 도유림을 적극 활용해 조성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자연생태학습장은 수목원 및 식물원에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DMZ평화생태공원과 연계한 생태탐방로 등을 구축한다.
계곡 및 습지의 경우 쾌적한 휴식 공간 이용을 위한 수질개선사업을 먼저 실시하고 산림자원과 연계한 수 치료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갯벌과 어촌체험은 서해안 중심의 해양자원 기존 계획에 휴 공간 조성 계획을 적극 반영케하고 제2도립수목원, 유원지 조성, 서해안 어촌 관광벨트 조성사업, 해양자원을 활용한 블루 네트워크를 조성한다.
휴식과 더불어 건강치료 공간인 자연 휴 조성 기반시설 마련을 위해 도는 2017년까지 모두 5,045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단기계획(2008~2009년)에 2,600여억원을 투입, 광교산 삼림욕장 정비, 자연 휴 열차운행, 자연 휴 대장정 코스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특성 따라 5개 권역 나눠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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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445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장기계획(2014~2017)은 선감도 제2도립수목원·유원지 조성, 숲 속 승마 가족휴양지 조성, 조무락골 웰빙센터 조성, 세계 단풍마을 등이 조성된다.
또한 휴 조성 사업은 경기도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그 지역의 특성에 맞춰 조성되는데 자연 휴 공간의 인지도, 공간의 규모 이용객 수 운영현황 및 잠재력을 고려해 동북내륙권 36개소, 남부임해권 23개소, 동남내륙권 21개소, 중부권 14개소, 서북해안권 6개소 등 자연 휴 공간을 100곳에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도민의 휴 공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민자유치로 케이블카를 도입하고 등산로 훼손방지 등 자연자원 보전효과를 위해 남한산성, 연인산, 수리산, 청계산, 명성산 등 5개 도립공원에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도내 5개 권역별 자연 휴 공간 조성 방향은 지역발전과 연계해 추진한다. 자연 휴 5대 권역별 공간 조성 방향을 살펴보자.
▲서북해안권=DMZ 평화생태공원을 거점으로 한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자연생태학습 특성화를 꾀하고 신규사업으로 고양시의 개명산(고양시립 수목원), 파주시 고령산 앵무봉 자연휴양림, 김포시 한강하구 연계습지 조성, 김포시 가현산 산림욕장 등을 조성한다.
▲동북내륙권=풍부한 도유림을 적극 활용해 산림care, 수변(계곡)care, 한방약초care, 음악care 등 Well-being Therapy center를 남양주 축령산 일원에 조성하고 연인산·명지산 클러스터, 포천 평강식물원, 포천 명성산 일원에 세계단풍마을, 가평 행현리 일원에 잣향기 푸른교실, 승안리 일원에 연인산 도립공원, 적목리 강씨봉자연휴양림, 자라섬, 연천군 임진강 조개못 생태공원화를 추진한다.
▲동남내륙권=남한강의 아름다운 수변공간을 배경으로 한 텐트 캠핑, 캠핑카, 통나무집 캠핑장을 조성하고 수변캠핑장을 거점으로 세종대왕릉, 목아박물관, 명성왕후 생가, 신륵사 관광지, 세계도자기엑스포, 도자체험, 이천 온천 등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루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남부임해권=민자유치를 고려한 종합휴양레저시설을 반영, 유원지 지역과 주변시설의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종합휴양단지로서의 선감도와 유원지의 역할 재설정을 추진하는 등 자연생태학습의 휴와 갯벌·어촌체험의 휴를 조성한다. 화성 아쿠아 그린웨이 조성, 문화생태식물원 조성, 광교산 산림욕장 정비 등 사업을 추진한다.
▲중부권=양호한 산림의 보전을 위해 신규개발이 아닌 기존의 도시자연공원과 산림욕장의 정비 및 네트워크화를 추진, 관악산에 설치된 KBS 송신소 케이블카를 도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청계산과 수리산에 케이블카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생태적, 경관적 보전가치가 높은 수리산을 도립공원으로 지정해 도심 속 자연공원을 조성한다.
휴 공간 이용 ‘통합그린카드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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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입장료와 주차료가 마일리지로 적립되고 재 방문시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통합그린카드제’를 도입한다. 또 경원·경춘선 호핑(Hopping)철도 티켓을 구입한 이용객들에게는 경기미와 경기도 농산물을 이용한 도시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자연자원의 학습과 체험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을 도민에게 전면 개방할 방침이다.
유범규 도 산림녹지과 산림휴양담당은 “경기도는 아름다운 자연 자원이 풍부하고 2,400만 수도권 주민들이 2시간 이내에 도내 어느 곳이든 갈 수 있어 관광·휴양이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2017년에는 자연 휴 이용객이 1억 2,700만 명으로 기존보다 50%이사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번에 경기도가 추진하는 자연 휴 공간 조성 계획은 기존의 휴 시설과 잠재력 있는 자연자원을 활용해 도민이 찾아가는 휴가 아닌 다가가는 휴를 기본목표로, 도민은 물론 외국인까지 즐길 수 있는 미래를 대비한 매력적인 휴 시설 조성과 이용시스템 구축”이라고 자연 휴 공간 조성 배경을 밝혔다. 문의:249-4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