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2007년03월17일
산행지:경기도 양평군 설악면,양서면
산행구간:농다치고개-옥산-청계산-벗고개-진고개-양수역
산행시작:08시10분
도착지시간:15시50분
산행개요
이구간은 한강기맥의 시발점인 동시에 종착점이기도하는데 농다치고개는 설악면에 위치한
유명산과자연휴양림으로 알려져 있으며 페러그라이딩을 즐겨하는 하늘을 나는 사나이들이
즐겨 찾는 유명산을 오르는 고개에 위치하고 있다.
한강기맥은 오대산에서 이곳 양수리 두물머리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를 말하며
여기에서 한강기맥은 산경표에 의거하여 붙여진 이름을 말하는데 물을 건너지 않고 이어지는
산줄기를 말한다.
조망은 청계산에서만 겨우 조망이 되는데 남한강과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와검단산,예봉산
동쪽방향으로는 용문산과유명산,소구니산이 북으로는 화야산,통방산 서북방향에는 축령산
천마산등이 시원하게 조망이되는데 새벽에는 선명하게 보이는 아름다운 산하가 낮이되면
박무로인해 아름다움이 없어지는데 그나마 올해는 황사가 심하지 않아 시야가 트일게다.
도상거리는 약17km이며 농다치에서 벗고개를 지나 이름없는 봉우리 두개를 넘을때까지는
높낮이가 심해 체력안배를 적절히하야 성한 몸으로 귀가를 하는데 그곳을 넘어가면 등로가
북한강이보이는 산책로로 변해 종전까지의 힘들었던 몸이 몸을 풀어주는 스트래칭 산행이
될것이다.
산행
첫째,세째주는 토요일에 둘째와넷째는 일요일에 시간이 나는데 이번주에는 세째라 토요일에
서울근교인 양평의 한강기맥 마지막 구간인 농다치고개에서양수리 양수역까지 진행 하고자
한다.
06시15분에 동서울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을 하여 양평역에서 농다치고개에 가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여 계획을 세우고 새벽에 일어나니 06시라 계획을 세운것이 허사로 돌아가고
돈들어가는 차를 가지고 양수역으로 06시20분에 출발하여 차량을 양수역에다 주차 해놓고
농다치고개까지는 버스로 이동하여 산행하고자 하였는데
매주마다 외출나오는 아들네미가 운전교습을 해달라 하여 부득히 일찍 귀가 하려하니
양수역에서 농다치고개까지 택시로 이동하여 아들운전 교습을위해 부지런이 산행을 하기로
한다.
이번산행은 호젓하게 혼자만이 산길을 가게 생겼는데 아들네미 때문에 마음이 급하게 생겼다.
그래도 부지런히 하야 안되겄나 아들네미가 기다리는데...
중미산이 보이는 농다치고개를 바라보며 물한모금 마신다.
08시15분이다.
왠만한 산봉우리는 이런종류들의 표시석이 있는데 근래에 몇몇 산악동우회에서는 정상석을
세우는 산지킴이 순수동우회들이 있어 이런 정상석 표시석도 보게된다
그냥 스쳐 지나가며 그 고마움을 모를때가 많은데 난 산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의 고마움을 무척
이나 느끼기에 갈때나 내려올때나 발자국만 남길려고 노력을 하고 지금까지도 그리한다.
한시간정도 산행을 하다보니 남한강과양평시가지가 저리 이쁘게 보인다.
좀더 오르면 다른 모습으로 변하겠지만 지금도 예쁘게 보인다.
아직도 봄이 온것을 모르나보다.
주머니가 아직 열리지 않았다.
농다치에서 시작한지 두시간이 지나가며 이제 청계산의정상이 바로 코앞에 나왔는데 허파도
코앞에 나와 부렀다.
어찌나 오르고 내림이 많은지 하나를 뒤지라 하고 넘으면 왠만하면 좀 가다가 내림이 있는데
이건 아에 숫제 뒤지게 오르자 마자 뒤지게 내려가라고 아주 뚝 떨어지는 봉우리들만 있다.
거의 반죽으니까 청계산이 코앞에 있드라 쓰벌.
몸도 약한디 말여..
그래도 사진을 찍을 심은 있어가지고 짤깍하고 덜푸덕 주저앉고 션한 물을 마시며 펼쳐지는
주변산하를 보니 지가 언제 허파가 나왔냐 하며 금시 몸이 싱싱한 20대몸으로 변해분진다.
역시 맹자님 말씸이 맞는겨
뒤지게 오른 산꼭대기에서 허파에 바람집어넣는게 아싸라비아라는 말이...
지금 기분이 아싸라비아 하거든...
앉아서 찍은 청계산이다라는 표지석
박무가 그리 심하지 안해서 아름다운 산하를 바라본다..
참으로 아름다운 강산이다.
이런때 노랠 안부르고 언제 부르냐
나 노래 할란디 쪼까 들어 보드라고..
나 할란다
하늘도 파랗게 구름도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프른 내마음....
지대로된 노래가 절로 나온다...

청계산으로 진행하다 우측에 보이는 서후리 동녁골이 아침 햇살에 평화롭게 보인다.
요건 청계산에서 동녁골을 바라본것이고...
그뒤로 유명산이 보인다.

요것이 파노라마 라는 것인디 지대로 볼려면 마우스 피스를 사진에다 갔다 되분지면
허연 손가락질을 하는 손바닥이 나오고 그라면 사정없이 두번을 눌러분지면
워메 사진이 커져분지는디 그것이 사진이 지대로 보인다는 파노라마여 그것이 말이시...
워쪄 그리 해본께 쌈박하게 사진이 징하게 커분지고 아싸라비아지...
북쪽으로 매곡산과 중미산 유명산이 보이고 말여..
사진을 땡겨분지니 유명산과용문산이 지대로 보인다.
유명산이라함은 페러그라이딩을 하는 멋진 사나이들이 하늘을 나는 장소이기도 한디 오늘은
하늘을 나는 빨간 마후라들이 안보이네...
근디 난 쌈박한 빨간마후라가 좋은디..
워쪄 지금 난 땅꾼인디...
코박고 산이나 뒤지게 올러야지 워쩔거여...
가야할 우측으로 마루금이 보이고 그넘어 예봉산과운길산이 보인다.
하얀 건물은 양수리 이고...
땡겨보니 양수대교와 검단산,예봉산 그리고 남한강과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지대로
보인다.
내가 오늘 가야할 곳이기에 뚫여지라고 쳐다본다.
시간상으로 약 5시간은 가야 도착할것같다.
김밥을 아침대신하고 부지런히 가야겠다
아들네미가 오후 5시에 약속이 있어 나간다 하니 그전에 도착하여야 운전교습을 조금이나마
해주지..
양평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남한강이 눈이 부신다.

파노라마여 이것이 말여(두물머리.검단산,예봉산,운길산...)

어 여기도 또있네 그랴...(양평,앵자지맥인 앵자봉,양자산과백병봉)
몸도 부실한 내가 아들네미 때문에 젓빠지게 걸어가도 목적지에 갈려면 아직도 멀었는디..
시간은 자꾸 흘러 8시간은 족히 걸리겠다.
지금은 뒤지게 오르고 워메 나죽네하며 내려갔다 오르는 구간은 벌써 지나분져서 지금은
휘파람을 사정없이 불어분지면서 봄바람에 몸을 날리며 가고있지...
등로가 요렇게 변해분져서 지대로 가고 있다.
봄바람도 살랑살랑
솔향도 살랑살랑
가심도 살랑살랑
오늘 지대로 봄바람 나네...
살랑살랑 걸으면서 뒤돌아보니 청계산이 보인다.
14시47분에 션한 물한금을 마신다.
역시 물맛이 최고랑께...
한모금을 더마시고...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며 간다.
어이 soung씨 나 노랠부를란디 한번 들어 볼란가?
어이 고씨 날씨도 좋고 길도 쌈박한디 분위기 깰일 있는가 그냥 가더라고 잉
이 알아 분져써
그래도 노랠 안부르면 섭해서 워짠데..
뒤질레! 존말 할때 그냥 가더라고..꽉
그래도 노래분지면 좋은디....
잔듸가 좋은 묘터에서 죄측으로 보이는 유명산과 고추봉 그리고검단산,예봉산을 바라본다.
15시10분에 흠뻑젖은 옷에 봄바람을 집어넣는다.
그야말로 워메 션한것이다.
휘파람 불며 아싸라비아하고 오다 저기 보이는 간판을 보고 발라당하고 뒤지는줄 알았네 조또.
어찌된게 용수라는 이름에 주눅이 들어서 그런지 어찌 비슷하게 생겨묵은것만 봐도
심장이 벌럴벌렁 그러는지 나도 큰병이 지대로 걸려부린것같은디 이걸 우쩐데
호랭이 묵어갈 넘의 용수여...
벌렁벌렁거리는 심장을 다스리고 나니 15시50분이다.
빨랑빨랑 가야 쬐금이라도 아들네미 운전교습을 해주지
빨랑빨랑 가자..
첫댓글 지-이는,,아마 한여름 언젠가 때린 듯헌디,,,,,글구,,,벌써 아들레미 제대 했슈?????금방이네,,,고놈 신동이쟎슈!!!!S대 최고학부??,,,암튼 추카드림니다.....
아싸라비아!!! 한강을 하셨군요. 고선배님! 까이꺼... 걸직한 노래 한마디 하셔도 괜찮은데... 운전교습은 잘 하셨남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아들네미는 매주 금요일마다 외출나와서 군에간건지 원 그래도 캬츄사가 난 좋아...그리고 부지런이 가서 그런지 한30분정도 운전교습을 해주었죠..기분이 좋았죠..아들네미와시간을 가져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