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 대청봉에 올라
기암 절벽을 휘감아 돌아가는 흰구름은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하이얀 비단옷을 걸치고
자태도 고웁게 하늘 하늘 춤을 추고 있는것일까 ?
절묘한 산봉우리 넘어 골짜기 마다
하이얀 솜털구름으로 부드럽게 깔아놓은 계곡 위에
살포시 뛰어내려 조용히 쉬어 갔으면 좋았을것을 !!
태고의 신비를 고히 간직한채
유유히 흘러내리는 청아한 맑은 물소리,
천불동 계곡의 물 색갈이 너무도 하이얗구나!!
동해의 푸른 물결을 혜치고
억겁의 세월을 마다 않고
장엄하게 솟아 오르는 붉은 태양이여!!
죄악으로 어두워진 온누리를
더 밝게 더 찬란하게 오래 오래 비추시라
명산의 정상 대청봉에 올라
다정히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힘있게 솟아 오르는 붉은태양을 함게 바라보던
우리 자랑스러운 토기회 회원들이여!!!
세월은 갈지라도 우리 모두 더 강건하며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더 높게더 더 힘있게 오르고 또 올라가시라
2014년 7월 5일
대청봉에 올라
JHON YOON
첫댓글 어디서 이런 시상이 나오실까?
똑같이 산을 오르고 바라보았는데...
하나님께서 특별한 영감을 윤장로님께 주셨나 보다.
우와 !
정말 어떻게 이런 시 구절이 나올까.
정말 대단 하네요.
우리 카페에 몇 사람만 보기가 넘 아까운 시 네요.
앞으로도 종 종 우리 영혼을 맑게하는 아름다운 시 마니 올려주세요.
산인 시인을 만나니 그 감추어진 위용이 들어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