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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색의 편린한소원 /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 박사, hespoir@hanmail.net
2002 한일 월드컵의 개최가 결정되던 당시, 나는 프랑스의 넬리 로디(Nelly Rodi) 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 당시 회사의 실무자들은 한국과 일본 국기의 빨강을 2002년 전세계적으로 유행할 컬러 트렌드 중 하나로 선택하고 그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한일 월드컵 때 경기장을 가득 메운 붉은 물결을 떠올리면 그 예측의 정확도와 예측 방법의 정밀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필자의 단견으로 볼 때, 2002년 한국에서의 레드 경향을 예측할 수 있었던 것은 구체적으로 미래의 색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론을 보유하고 있다는 기술적인 측면을 이유로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빨강이라는 색이 속해 있는, 보다 큰 유행색의 경향과 흐름을 인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론적 틀 때문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트렌드 예측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보니 미래에 유행하게 될 색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때마다 어떤 특정한 색이 유행할 것이라는 답을 원하는 질문의 의도에 난감함을 느낀다. 왜냐하면 미래에 어떤 색이 유행하는가를 예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색과 어떠한 요소가 혼합되는가, 색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는가를 인지하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즉 특정색의 사용을 미리 인지하는 것보다는 미래에 사용될 색이 나타나게 된 배경을 이해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미시적인 관점에서의 일정색은 그 색이 속해 있는 거시적인 흐름 혹은 그 색이 등장하도록 영향을 준, 보다 큰 경향을 인지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여야 하며 이런 접근을 통해야만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최근에 화려한 컬러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정치, 경제적인 불안 요소들이 컬러의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초 핑크색, 노란색, 주황색 등 원색의 넥타이가 백화점에서 불티나게 팔렸는데, 이것은 불경기일수록 원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경제 위축과 국제 정세의 불안함을 벗어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오히려 과감한 선택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미래의 색에 대한 단상들은 특정색을 거론하는 것보다 어떤 색이 등장하게 될 배경과 그 색이 속해 있는, 보다 큰 경향과 흐름 위에서만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미래의 색들은 크게 세 부분, 감성 중심의 색과 생태· 인간 중심의 색· 디지털 시대의 색에서 그 존재의 근거를 찾을 수 있다. 감성 중심의 색현대는 소비의 사회다. 소득이 증대함에 따라서 풍요해진 물질적 여유는 소비의 패턴을 이성적 소비에서 감성적 소비로 전환하도록 만들었다. 예전의 소비자들이 비용과 가치 사이에서 정확한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면 현대의 소비자들은 제품의 기능이나 형태뿐 아니라, 감성을 제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 현대의 가치관과 소비 패턴의 변화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컬러에도 영향을 준다. 그리고 이러한 현재의 변화는 미래의 색을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이 된다. 미래의 색이 자리 잡고 있는 주요한 흐름들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감성 중심의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여성적 감성을 컬러에 감성 중심의 색이 등장하는 징후를 가장 먼저 포착할 수 있는 분야는 컬러가 중심이 되는 컬러 마케팅이다. 이 컬러 마케팅에서 최근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마케팅의 대상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 남성적 제품으로 인식되어 오던 자동차나 휴대폰 등이 여성적 컬러들을 대거 사용하고 있다. 강렬하고 투박한 남성적 색보다 부드럽고 소프트한 톤의 여성적 컬러들을 사용한 예는 다양한 제품에서 발견할 수 있다. 카라나 드라마 등의 휴대폰들은 빨간색이나 보라색을 사용하고 있고 SM3 자동차는 개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2030 세대를 겨냥하여 선키스 오렌지, 오션 블루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 중에서 선키스 오렌지는 빨강만큼 강렬한 느낌은 아니지만 따뜻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감성의 색이다. 또한 일본의 아사히 맥주가 이루어낸 핑크색 맥주의 성공은 감성적 색으로의 움직임이 확연히 드러난 사례다. 맥주의 상품 성을 감성에 두고 여대생을 비롯한 젊은이 등 감성적인 계층을 타깃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제품에서 사용하던 소프트한 색채는 앞으로 성별에 관계 없이 다양한 제품군에 걸쳐 사용될 전망이다. 일례로 모토로라의 와이드폰은 콤팩트한 화장품 케이스를 닮은 정사각형에 샴페인 골드, 퍼플, 바이 올렛 컬러 등을 사용했는데, 이 컬러는 여성을 주공략 대상으로 삼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에게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 1 참조).
창의적 감성을 컬러의 코드로 하나의 지식을 습득하고 그것을 평생의 업으로 삼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창조성을 지닌 사람들이 지식의 최전선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하나의 문제에 고정된 하나의 해답만이 존재하지 않는다. 1 더하기 1은 2 다. 여기에 도달하기 위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개연성이 존재의 이유를 완전히 상실할 것은 아니지만, 1 더하기 1이 3이 되고 혹은 무한대가 될 수 있다는 창조적 감성도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즉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롭고 남다른 생각을 하는 방식이 중요해졌고 이것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는 기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창의적인 사고는 오늘날, 그리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가는 코드가 된 것이다. 창조적인 감성을 중시하는 경향 역시 색채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데, 개개인의 감성에 부합하는 창조성이라든지, 아트적인 요소가 가미된 예술적이고 변덕스러운 실험적 무드의 컬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예들은 예술과 기술이 혼합되고 스포츠, 디자인, 그리고 기술이 혼합되어 있는, 혹은 영화와 기초학문, 예술과 상업 등이 혼합된 복합 장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사진 2 참조). 'Portable MP3 Philips with Nike’는 음악, 디자인, 스포츠 기술의 만남을, ‘꾸레쥬 샵 이노베이션’ 은 공간 디자인 과 예술의 혼합을 나타낸다(사진 3 참조). 국내의 애니메이션, 설치 미술, 비디오 아트 등의 작가들이 디올의 하드코어 라인을 보고 느낀 감성을 각기 다르게 표현한 ‘Modern Arts in Hardcore Dior’ 전시회라든지, 뉴욕의 ‘Where Fashion Meets Art’ 행사 등은 아티스트와 패션의 만남을 보여 준다. 이러한 복합 장르들은 컬러의 사용에도 일정한 방향으로 변화를 준다. 루이뷔통의 수석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 (Mark Jacobs)는 일본인 예술가 무라카미 다카시와 손을 잡고 가방 라인의 재해석 작업을 하였는데, 이에 피카추를 그린 무라카미는 기존의 루이뷔통 모노그램 라인을 컬러풀 하게 바꾸었다. 또한 Espo, Futura, Delta라는 그래피티(graffiti) 디자이너들은 캘빈 클라인의 향수병 라인을 재해석해 판매했다. ‘2003/ 04 가을· 겨울 컬렉션’ 에서 많은 디자이너들이 미술 작품을 디자인 패턴으로 사용하면서 패션 에서의 ‘아트 인스피레이션(Art Inspiration)’ 이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다. 샤넬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가 사용한 러시아 구성주의 작가 카지미르 말레비치(Kazimir Malevich) 풍의 블랙 앤드 화이트 패턴이라든지, 케티 잭슨의 모딜리아니 특유의 세련된 색채 등은 이러한 움직임을 잘 보여준다. 국내에서도 미술가들의 컬러를 차용한 디자인의 예를 발견할 수 있는데, LG 에어컨의 몬드리안, 마티스 그림들이 대표적이다.
오감을 자극하는 컬러 감성 중심의 색을 가장 극명하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은 오감을 자극하는 컬러에서다. 컬러로 시각만을 자극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색을 먹고 바르는 시대다. 오감을 자극하는 컬러는 현재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점차 모든 영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LVMH 계열사 중 하나로 화장품 및 바디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세포라(Sephora)는 오감을 자극하는 색과 향의 제 품을 통해 구매자의 다양한 색채 취향에 대응하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품의 경우 ‘오렌지색 엔시아’ 를 개발하였는데, 이 제품은 복용하는 것으로 일반화되어 있는 비타민C의 효능을 복잡하고 어려운 컨셉트로 접근하기보다는‘ 바르는 비타민C, 오렌지색 엔시아’ 라는 컨셉트로 표현한 것이다. 또한 오렌지색 엔시아의 성공에 이어 모공을 관리하는 신제품 ‘초록색 엔시아’ 를 내놓고 다시 컬러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 초록색 엔시아는 모공 케어 제품으로 ‘모공= 비타민B=초록색’ 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컬러 마케팅이다. 오감 중에서 촉각과 시각이 활용된 예는 반짝이가 뿌려진 크리니크의 입술 보호형 립스틱과 랑콤의 쥬시 립스틱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이는 촉촉함이 컬러로 표현된 예다. 프랑스 화장품 로레알과 스위스 식품회사 네슬레의 조인트 벤처인 라보라뚜아르 이네오브(Laboratoires Inneov) 에서는 비타민을 함유한 먹는 화장품 개발에 성공하였다. 화장품 분야에서의 컬러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들에게 제품 인지도 및 특성을 효율적으로 광고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붐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근래에 들어서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로 컬러 테라피(Color Therapy)를 들 수 있는데, 크로모테라피(Chromotherapy) 라고도 하는 컬러 테라피는 말 그대로 치료법을 의미하는 테라피(Therapy)와 컬러(Color)의 합성어로 여러 가지 착색 광을 이용한 질환 치료를 일컫는다. 이것은 색의 고유한 진동과 주파수, 그리고 컬러를 볼 때 느끼는 이미지를 통해 인간 생활환경을 한층 더 의욕적이고 건강하게 만드는 새로운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밖에 오감이 활용된 컬러 마케팅은 다양한 분야에서 발견되는데, 미국의 스마트워터(Smartwater)사가 출시한 각종의 과일 맛과 향을 내는 색색가지 비타민워터(Vitaminwater) 시리즈와 애플사의 아이맥(iMac)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아이맥은 과일의 맛을 컬러로 가진 컴퓨터다. 애플사는 블루베리, 딸기, 포도, 귤, 라임의 다섯 가지 컬러를 컴퓨터에 적용해 딱딱하고 칙칙한 데스크탑 환경에 반투명한 젤리처럼 먹고 싶은 컬러를 적용하여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먹고, 갖고 싶다’ 라는 문구를 통해 컬러로부터의 미각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키고 있다. 쾰른, 밀라노 등 유럽의 주요 가구 박람회에서는 아이맥 사용자들을 위한 램프, 주방기구, 책상 등이 출품되기도 했다. 생태, 인간 중심의 색미래의 색이 자리잡고 있는 두 번째 세계 변화의 큰 경향은 생태학적 세계관의 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산업 구조가 하드웨어 중심의 물질적 생산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서비스 창출로 전환되고, 물질 중심의 산업사회 논리가 생태학적 세계관으로 전환되면서 인간은 모든 설계의 중심이 된다. 이에 따라 잘 사는 것(Well-being) 은 모든 관심의 초점이 되었으며 생태와 인간중심적 사고가 중요해진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인간 자신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인간이 속해 있는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춘 컬러의 사용도 출현의 빈도수를 높여가고 있다.
건강 몇 년 전 뉴욕에 사는 친구로부터 ‘What you eat is who you are’ 라는 말이 유행한다는 말을 전해 들은 적이 있다. 국내에서도 얼마 전에 한 TV 방송국에서 방영하였던 ‘잘 먹고 잘사는 법’ 의 영향으로 전국에 채식주의 열풍이 불어 고기 수요가 급락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다. 유기농 야채, 생식을 선호하고 냉동 식품이나 통조림 식품, 화학 조미료, 전자렌지를 이용하는 가공식품을 거부하는 건강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식문화에 사용되는 컬러도 변화하고 있다. 주로 입맛을 돋우는 컬러의 사용에서 벗어나 건강식의 개념이 첨가된 색채를 사용한다. 기존의 패스트 푸드점은 빨강을 주색으로 사용한 반면, 자연 식품, 샐러드바, 유기농 식품은 주로 밝은 그린 계열의 컬러를 많이 사용한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장 대표적으로 반영하는 컬러는 단연 블랙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동안 식품에 사용되지 않았던 블랙의 식음료(일명 블랙 푸드)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원래 검정색은 식감을 떨어 뜨리기 때문에 음식에서 회피하는 색으로 여겨 왔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지향적인 먹을 거리를 선호하게 되면서 블랙 푸드는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블랙 푸드는 일본에서 ‘블랙 푸드 건강법’ 이란 이름으로 이미 큰 인기를 누렸으며 우리 몸에 유익한 안토시아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전문가들로부터 그 효능을 인정받았다. 블랙 푸드 바람이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곳이 바로 음료 시장이다. 서울우유의 ‘검은콩 우유’ 와 매일유업의 ‘뼈로 가는 검은깨 칼슘두유’, 그리고 국내산 검은콩으로 만든 ‘햇살 담은 검은콩 간장’ 등 이있다. 느림
미국의 일부 도시에서는 ‘슬로우 그로스(Slow Growth)’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슬로우 운동의 영향으로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기기가 개발되기도 했다. 인터넷으로 전세계에 있는 데이터들을 순식간에 찾아내는 지금, 손으로 한 시간을 돌려야 30분을 들을 수 있는 라디오를 세계적인 기업 소니가 개발하였고 자가발전 핸드폰이 개발되는 등 기술적인 디지털과 정서적인 아날로그가 결합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컬러에 있어서도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뉴트럴 톤의 색채가 비인간적이고 차가운 기술 진보의 색채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진전될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색현대는 디지털의 시대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란 무엇이라고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 부담을 감수해 야 한다. 데이터를 수치로 바꾸어 처리하거나 숫자로 나타내는 일을 의미하는 디지털 시대에서의 변화는 지속적이며, 변화의 속도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에 대한 여러 단편적인 지식들 중에서 아트, 특히 제작에서의 편린들을 종합해 보면 몇 가지 주요한 특성들을 발견할 수 있다. 특정 오브제를 이용한 제작이 아닌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를 사용하는 제작을 예술 분야에서 하고 있으며 작가의 창조적 개성에 의한 여러 요소들의 변형과 조합이 응용되고 있다. 또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하나의 상품을 제작하는 시간도 상당히 짧아지고 있는 추세다.
서두에서 언급한 대로 위의 논의들이 먼 미래에 혹은 가까운 미래에 어떤 색이 유행하는가에 대한 직접적이고 정확한 해답을 제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앞으로 등장하여 유행을 선도할 수 있는 여러 컬러들이 자리하고 있는, 커다란 흐름에 대한 단상들을 제시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용 빈도가 증가하게 될 컬러 트렌드의 특성을 파악할 수는 있다. 우선 단기적으로 작년 월드컵의 열기에 따른 선명한 레드의 열풍에 이어 레드 계열의 경우 밝고 선명한 톤보다는 소프트한 톤의 레드가 강세를 보일 것이다. 또한 다양한 톤의 블루도 강세를 이룰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CMG(Color Marketing Group) 에서 2003년 소비자 제품 컬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들고 소비자들의 정신을 고양시키고 감각을 자극시키기 위해 색상과 채도가 높은 밝은 색채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견했듯이, 밝고 낙관적인 이미지의 컬러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감성을 중시한 컬러 마케팅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질 것이며 환경 보호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생태학적 컬러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질 것이고 기술 진보에 따른 디지털 시대의 컬러도 점차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