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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학노조 성공회대지부 원문보기 글쓴이: 초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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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가 탑승한 희망버스가 전국 35개 지역에서 출발해 154일째 옥천나들목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유성기업 이정훈 영동지회장에게 달려갔다. ⓒ 노동과세계: 변백선 기자 |
유성기업의 노조탄압에 맞서 154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농성장을 희망버스가 찾았다. 전국에서 97대의 버스 3,500명이 동시에 출발해 15일부터 16일까지 옥천 나들목 22m 높이의 옥외 광고판에서 농성중인 이정훈 유성기업 지회장과 충남 아산 유성기업 본사를 찾았다. 이번 희망버스는 2011년 한진중공업 크레인 농성장을 시작으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 밀양 송전탑 투쟁에 이어 11번째다.
자동차 엔진 부품업체인 유성기업은 아산과 영동 등 7개 사업장을 가지고 있는 업체로 2011년 5월 노사가 합의한 주간 2교대와 월급제 시행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면서 투쟁이 시작되었다. 유성기업은 공장 직장폐쇄에 이어 CJ 시큐리티 등 용역 업체의 폭력 동원과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을 통해 노동조합 파괴 공작을 벌였다. 이러한 노동조합 깨기는 언론에 기사화 되고 국회 청문회까지 열리며 사회 문제로 비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은 유시영 유성기업 사장의 부당노동행위 개입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고, 홍종인 유성기업 아산지회장도 2012년 10월부터 아산공장 옆 굴다리 위에서 농성을 벌였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현재 이정훈 지회장이 고공 농성을 벌이며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15일 오후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아산 본사 앞에서 공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이 최루액을 뿌리는 등 일부 충돌이 빚어졌지만, 큰 마찰없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희망버스에서는 인디밴드 와이낫, 밀양송전탑 반대 투쟁의 '밀양 할매들', 민중가수 지민주 씨 등의 공연이 이어졌고, 다음날 오전 시민들이 오색 천에 민주노조 염원을 적어 '대나무 만장' 120여 개를 아산공장 벽에 설치하기도 했다.
대학노조에서는 손창원 사무처장 직무대행과 주영재 부경본부장, 박정욱 대경본부 비대위원장, 박용기 대전충청 본부장을 비롯한 청주대, 신성대, 남서울대 등 대충본부 동지들, 국공립대본부와 성공회대, 한국외대, 명지대, 율동패 천하무적 동지들이 함께 했다.
주영재 부경본부장과 서수경 명지대 지부장, 조합원들◎사진: 손창원 사무처장 직무대행
무대위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대학노조 몸짓패 천하무적 동지들◎사진: 손창원 사무처장 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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