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성경의 정의 그것은 분명하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인간에게 죄가 기회를 타서 가만히 들어온 것이다.
인간의 불순종과 타락으로 하나님의 형상은 파괴되었고, 그 이후 인간역사는 배도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모두 훌륭한 믿음의 소유자들이 아니었다.
다만 하나님의 은혜가 간섭될 때 훌륭하게 보일 뿐이었다. 그들은 많은 세월 하나님을 불신하는 인생을 살았던 것이다.
광야 40년간의 이스라엘!
사사시대!
왕국이 분열되고 바벨론으로 포로되기까지 이스라엘 역사는 배도와 불순종의 역사를 이어갔던 것이다.
신약시대로 넘어오면 경악할 일이 벌어진다.
하나님을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하던 바리새인들!
헤브라이즘적인 경건한 정통성과 율법과 할례등 많은 유익을 가지고 있었던 그들이었지만
외식과 탐욕으로 점철되어 있었던 그들의 종교적 아집과 무지를 우리는 성경을 통해 잘 알고 있다.
누가 보아도 그들은 경건한 하나님의 백성이었으며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기는 사람들이었다.
하나님의 아들이 오시기까지는...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자 그들의 죄악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그들은 견딜 수 없었고 급기야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는 장본인들이 되었다.
마음이 더럽고 부패하여 구원받아야 할 백성들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미 구원받았으니 죄를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교만이 그들 내부에 깔려 있었다.
오늘날 나는 이런 모습을 한국교회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더 무서운 것은 소위 교회의 지도자들이라는 사람들, 목회자들을 바라보면서 그런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오늘날 여기 하나님을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일이 많이 보여진다.
그들은 누구보다 기도를 많이 한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한다.
그들은 또한 성경에 대해서는 자신이 최고라고 여기는 듯 하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일이 없다. 도무지 열린 마음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더구나 그것이 자기보다 후배라고 여기는 사람에겐 더 심각하다.
그들은 삶에 있어서도 모범될 만 하다.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나는 그런 것이 목회자의 영성을 좌우한다고 여겨지지 않는다.
목회자의 영성은 그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진정으로 아는 사람이라면 겸손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공로와 의를 아는 사람이라면 심령이 가난해야 한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겨야 한다.
내 것이 최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위대한 사람들이 교회사에 무수히 많다는 것을 인정하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한마디로 목회자의 영성은
철저한 교리와 철저한 삶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사람에게라야 그 영예가 돌아갈 것이다.
오늘날은 전자부터 잘못되어 있다.
잘못된 교리는 잘못된 삻으로 연결되는 것이 이치라는 것이다.
종교적인 행위, 종교적인 일, 종교적인 의식만 갖춘다고 다 종교적인 것은 아니다.
기독교가 진정한 종교라는 것이 입증되려면
힘써 하나님을 알기 위해 날마다 나아가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경건한 모양을 갖추어야 하지만
경건한 모양만 갖추어선 안될 것이다.
경건의 모양과 함께 경건한 능력이 이 시대에 시급하다.
첫댓글 현대판 바리새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목사님이 이시대에 진정한 영성과 경건의 능력을 갖춘 목자가 되실 것을 믿으며 그렇게 기도합니다. 목회 일기를 다시 시작하신거 추카추카!! 분발하십시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