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민선5기 고석용 횡성군수 체제 출범 후 처음으로 시행한 조직개편안을 놓고 군의회가 일부 부서의 규모가 축소됐다며 반대의견을 보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횡성군은 19일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열고 횡성군 조직개편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횡성군 행정기구설치조례 개정안을 확정, 군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군은 조례안에서 3실 9과 2직속기관 2사업소 9읍면, 1의회로 편재돼 있는 현재 기구를 1실 11과 2직속기관 2사업소 9읍면 1의회 기구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민선4기 신설됐던 미래정책추진단이 없어지고 주민생활지원실 및 사회복지과가 통·폐합되며 문화체육과, 도시행정과, 경제정책과 등이 신설된다.
종합민원실에서 담당하고 있는 각종 인·허가 업무가 해당 과로 옮겨지는 등 실과별로 담당 업무도 재편될 예정이다.
그러나 횡성군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군의회가 축산과에서 담당하던 축산기술지도업무를 농업기술센터로 옮기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 조직개편안 의결을 놓고 의회와 집행부 간의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군의회 관계자는 “민선5기 횡성군이 친서민 정책을 군정목표로 하면서 농민들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축산기술 지도 업무를 농업기술센터로 옮기는 것은 말과 행동이 맞지 않는 것”이라며 “축산기술지도 업무는 현재대로 축산과에서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축산기술지도 업무를 담당하는 지도직은 농업기술센터에 배치해야 한다는 강원도의 지침에 따라 해당 부서를 농업기술센터로 이관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횡성군의회는 오는 26, 27일 이틀간 임시회를 열고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