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사장님은 영주도착 후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을 둘러보시고 참 좋은 곳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하셨습니다.
<영주역에 첫도착(생애처음 영주도착이라 합니다.) 최창옥 사무국장 제안으로 기념촬영>
<수도리 무섬마을에서 내성천을 보고 사진을 찍는 정연주 전 사장님,. 정말 경치좋다라고 이런 시골광경에 감탄을 거듭하시고, 안내하던 지부장이 '예전에 이 내성천에 큰 자라가 정말 많았다. 저도 그때 참 많이 봤다."라고 소개하자, 정 사장님은 "어릴 때 내가 약골이라서 아버지가 형산강에서 잡은 자라를 어머니 푹 고아 주신 국물을 먹고 살아났다"라고 회상하셨습니다. 정 사장님 뒤편에 보이는 골동반 전통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셨습니다.>
정연주 전 한국방송 사장 초청강연회는 민문연 경부북부지부가 주관하고
시민단체연대회의에서 영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 영주주민자치연대, 영주시민광장, 한살림, 영주한국작가회의, 화물연대영주지회, 영주농민회, 영주시민연대, 전교조영주지회, 장춘당약국, 관음사 등이 후원했습니다.
주제는 "언론과 권력"이었습니다.
참석한 청중은 안내인원 포함하여 130여명 가량되었으며, 저녁7시부터 시작된 강연은 시종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강연에서 깊이 공감하는 부분은 박수로 화답하였습니다.
강연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 언론의 본래기능과 역할
나의 언론계 스승인 함석헌 선생이 주관하여 발행한 씨알의 소리에서 함석헌 선생은 신문은 씨앗의 눈이요, 이름이라고고 하셨다. 함 선생은 예수와 석가가 있는 자리에 오늘은 신문이 있다고 하셨다. 그만큼 언론은 종교적 사명을 다해야야 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함 선생은 그 언론이 제구실을 하지 못할 때 언론이 밉다고 하셨다.
언론의 두 가지 사명은 사실보도와 권력, 강자에 대한 감시비판과 견제이다. 군부독재 시절에는 언론인들이 자기검열까지 하는 수모를 겪었던 시대였다. 대학생들의 민주화 요구 시위도 한줄도 보도되지 않았고, 원풍모방, 동일방직 등의 노동자들의 힘든 투쟁도 한 줄도 보도되지 못했다.
이런 때 언론이 이를 보도하지 못하여 함께 공유하지 못한 것은 약한 자에 대한 고통을 함께 아파하지 못한 것이며, 이것은 그 시대 언론이 순기능을 하지 못한 것이다. 약자들이 아파할 때 사실보도들 하면 공유할 수 있고 공유하면 해결책이 나온다. 김진숙 선생이 크레인에서 농성할 때 사실보도가 되어서 결국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는가? 언론이 강자편을 드는 것은 이미 언론이 아니다. 이런 언론을 언론학자인 인디애너대학 알턴 교수는 권력의 대리인이라고 표현했다.
지금 KBS, MBC, YTN, 연합뉴스가 파업하는데 언론의 공정보도기능 사실보도 기능을 되찾기 위한 투쟁이다.
우리 사회에서 70~80년대는 언론의 암흑시대였고, 1987년 6월 항쟁이후 언론의 자유가 꽃피우기 시작했다.
요즘은 언론도 많이 좋아졌다. 인터넷, 방송, 통신, 신문 다 있는 시대이다.
언론과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
미국 대법원의 구성원들이 보수건 진보건 꼭 고수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 그것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는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없다고 본다.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 작은 정부가 큰 정부로 되면 세금이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규제가 들어나고, 규제가 늘어나면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는 줄어든다. 따라서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의 자유를 더욱 추구하고자 규제를 철폐하고자 하는 것이 보수주의이다. 그런데 보수를 주장하면서 언론의 자유를 규제하고 자기검열을 하게하고 생각과 생각을 표현한 것을 억압하면 이것은 보수주의도 아니며 민주주의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 쥐 포스터를 그렸다고 해서 대법원에서 벌금 200만원이 확정되었다. 쥐를 그리지 않고 고양이를 그렸어도 그랬을 것인가? 또 "빵꾸똥꾸"라고 말했다고 해서 방통위에서 규제를 받았다. 그말은 그 프로그램을 제작한 피디가 어릴 때 직접 누나와 주고 받은 친근한 남매간의 말을 프로그램에 사용한 것인데 "빵꾸똥꾸"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규제한 사람들이 "빵꾸똥꾸"같은 사람들이다.(박수)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황정음의 "서운대"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학벌폐해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다. 채용시험에서 지방대는 이력서를 접수를 하지만 보지도 않고 뒤로 밀린다.
한국언론의 일방성에 대해
민주주의의 기본은 국민의 알권리 충족인데, 그 알권리 충족에는 언론의 사실보도와 권력에 대한 감시비판과 견제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37~38%의 시멘트보다 더 강고한 수구보수세력이 있다. 재벌, 관료, 조중동 수구언론, 영남수구보수세력들이다. 어떻게 제수를 성폭행하려는 사람, 논문 표절한 자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는가? 이런 세력들이 어찌 보수라 할 수 있는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조선일보를 보고 안보고의 차이다. 묻지마 투표가 강고한 것이다. 언론이 이렇게 일방적인 경우는 없다.
종편의 종언을 예고함
그러나 이제 시대는 달라졌다. 50~60대는 조중동을 읽지만 20~30대는 읽지 않는다. 조선일보 읽지 않는 20~30대가 투표하는 수도권은 이번에 바뀌었다. 조중동매일 종편은 시청률이 네 개를 다 합쳐도 애국가 시청률만도 못하게 낮아서 망하게 되어있다. 나는 이를 이미 오래전 이것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의 응답
1)정간법 등 언론관련법을 제정하여 제도적으로 공정하게 해야 하지 않는가?
언론 스스로 하게 해야지 법으로 규제하게 되면 언론자유에 바람직하지 않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론계 스스로 자유를 쟁취하고 자율적으로 해야지 법에 기대서 하게 되면 또다른 타율을 부른다.
2)지역언론 활성화 방안은 없는가?
수도권 언론과 지역언론은 모든 조건이 불균형이다. 지역언론이 살아나려면 지역경제가 살아야 한다. 지역경제가 살아나려면 지역사업체가 살아야 한다. 지역사업에 수도권 대기업이 독점하면 안된다. 지역기업이 살아야 광고도 있고 광고가 있어야 지역언론이 산다. 그런데 모든 것을 수도권이 독점하고 있다.
3)KBS 사장시절 공정보도를 위해 경사진 조건을 완화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가?
거대언론과 지역언론은 노무현 대통령이 말했다시피 우리나라는 경사진 축구장에서 축구경기 하는 것과 같은 현실에 있다.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내가 사장으로 재직할 때 지역할당 채용을 실시해서 좋은 반응과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별로 채용할 때 그 지역대학출신들을 과반수 이상 뽑도록했다. 그래서 3개 명문대를 비롯한 10개 대학에 국한된 신규자들이 84개 대학으로 확대되어 한국방송에 입사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게 되었다. 그런데 지난 4년간 다시 3개 대학이 독점하다시피 했다.
상세한 강연내용은 찰영된 동영상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동영상 용량이 커서 편집 후 올리겠습니다.
강연 뒤 뒤풀이
- 시민단체연대단체 회원 등 27명이 함께 했습니다.
- 본부에서는 방학진 사무국장이 참석했습니다.
- 강사소개와 강연초청 취지문을 파일로 올립니다.
<강연 후 기념촬영>
강연 소개 말씀.hwp
2012.4.19.
민족문제연구소 경북북부지부
첫댓글 모두 고생 하셨읍니다 !
재무국장!! 궂은일 마다않고 비용절감 하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모든 분들 고생많으셨어요.이렇게 친절히 다이제스트해 주시니 더욱 감사하구요.
협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