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바다와 올레길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에 젖은 올레 코~스! 생각만 해도 가심이 뛴다~
그래서 올레길이 멀리서 손짓하는 것 같기도 하거니와 거의 등 뜨밀리다시피 하여 지난 일주일간 탐라도의
바람을 쐬고왔다~!^ 등 뜨밀려? ㅎㅎ식구에게 핑겨삼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K항공사에서 마침 곧 마일리지
일부가 소멸예정이란 알림이 와 '기냥 버리긴 아깝잖여? 가자!' 하니 올겨울 먼 따뜻한 나라로 장기 피한
계획이 있음에도 두말않고 가족도 동조~!^ 얏호!
제주도에는 올레코스가 있고 해산물이 풍성해 바다회 마니아인 나에겐 더 없이 매력적인 섬이다!
특히 이맘때면 지방질 오른 대방어의 맛이 일품, 그 고소한 맛은 참다랑어 가마도로를 뛰어넘는다~!^
예전에 제주도를 4회에 걸쳐 방문, 당시의 올레 24개 코스를 완주하면서 아름다운 섬임을 재발견, 감탄 연발 했었었고
특히 내륙코스보다 바다를 낀 코스를 걸을 때는 너무 좋았고 환상적이었으며 가심이 뻥 뚤려 걸었었다~^
그 이후로 제주를 갈 때마다 남쪽 해안코스 중 시간 되는대로 몇 코스씩을 필히 걷고 오는 것이 당연지사가 되었다~!^
이번에도 시간이 여유로우니 조식후 출발 가다쉬다로 가을길, 가을바다곁을 너댓시간씩을 걸었다.
올레코스에는 식당과 예쁜 카페가 잘 포진되어 있어 종간중간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먹거리나 커피향을 즐길 수 있다~!^
가을길은 정체가 분명히 드러나지만 가을바다는 바다 그대로일 뿐이지!!^
단지 그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느낌과 형태가 다르게 접촉되리라~! 눈으로든 가슴으로든!^
제주 올레길은 사철 계절에 무관하게 걸을 수 있겠으나 여름은 뙤약볕이 거슬리고, 겨울에는 제주바다의 찬바람이
얼굴을 때릴 것 같아, 유체꽃 향기 날리는 꽃봄이나 덥지도 춥지도 않으면서 시원한 가을정취를 흠뿍 머금은
가을바람을 맞으며 걷는 것이 으뜸이다 싶다!^
집에서 일상처럼 해오던 한시간 코스의 뒷산(해발484m) 산행을 금년 들어서는 30~40분 평지걷기로 바꾸었는데
올레코스(10~17km) 주파에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가심 떨리던 멋진 길을 걸으니 하루 2만보 이상씩 걸어도
암시렁 없고 더 걸을 의지와 여력은 있지만 동행가족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마침표를 찍고 돌아 올때는 순환버스로~!^
제주에는 어느곳에 있던지 가까운 해안도로로 나오면 어느곳이던 갈 수 있는 일주버스를 쉽게 탈 수 있어 참 편리하다~!
십몇킬로를 걸어갔다가 갔던 길 호텔로 되돌아 오기는 힘든 일!
제주도는 이국적인 풍김과 함께 먹거리가 독특하다! 자칭 타칭 맛집도 즐비~
취향에 따라 두루 섭렵 할 수 있는 찬스!!
이 나이 때는 머니머니 해도 집 떠나몬 쉴 곳, 잘 곳, 잘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싶다~!^
제주에 가몬 취향에 맞는 올레길 땜에 주로 서귀포중심으로 일정을 보내고, 오는 날 비행기 땜에 전날 제주시로
넘어오게 되는데, 서귀포에서는 올레시장, 제주시에서는 동문시장이 여행자들의 주요 집합장소 인 듯하고 먹거리 천국이다!
그래서 이 지역을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곳의 숙소를 선택하게 된다.
제주도는 세계7대자연경관지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란 걸 제주도를 걸으면서 비로소 알게 되었고
그래서 걷는 자를 위해 정성스레 조성된 올레길이 있어 이따금씩 마음이 가는 섬이며, 따라서 일년에 한번꼴로 달려가
마냥 걷고, 또 묵고 한다~!^
고맙다 제주야! 올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