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화 문
종도 여러분.
오늘 우리 종단 총무원장이신 인곡당 법장 대종사께서 열반에 드셨습니다. 총무원장스님의 갑작스러운 열반 앞에 애통한 마음을 감출 길 없으며 전 종도와 더불어 깊은 애도를 드립니다.
스님께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에 취임한 이래, 그 어느 때보다 불교의 사회적 위상과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으며, 더욱 건강한 몸으로 종단 발전에 진력하고자 신병을 치료하던 중 열반에 드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총무원장 재직 중에 승풍을 진작하고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종단, 참여 속에 함께 하는 원융종단 건설에 원을 세우시고 이를 구현해왔습니다. 스님의 입적으로 그 뜻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제31대 총무원 집행부는 스님의 큰 뜻을 계승하여 종헌 종법 질서에 따라 총무원장 권한대행 체제를 구축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종도 여러분께서는 불조혜명을 받들어 수행정진에 가일층 진력하시고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위한 책무를 다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 인곡당 법장 종사의 입적에 애도의 마음을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불기 2549년 9월 1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권한대행 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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