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엄청 추웠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며 시골에서 따뜻하게 지낼 궁리를 또 한다.
LPG가스보일러의 비싼 난방비를 해결하고 좀 더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화목보일러가 좋을지, 화목난로가 좋을지, 로켓스토브가 좋을지 빌라에 살고 있는 세 가정은
이런저런 고민을 거듭한 끝에 서로 다르지만 재미나게 겨울준비를 하고 있다.
2010. 12. 31 화목보일러_101호

-->시골집에서나 가능한 화목보일러를 빌라에 설치하였다. 벽을 뚫어 연결호스를 외부와 길게 연결하였다.
배관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지만 가스보일러와 연결되어 겸용으로 쓸 수있고 물탱크의 물을 80~90도로 올리면
천천히 식으면서(축열식) 6시간 이상 지속되고 저녁에 한 번만 불을 때면 된다.
통나무같이 큰 것, 종이와 나뭇가지도 태울 수 있지만 나무가 많이 들어가는 것, 비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바닥이 따뜻하여 어린 아이가 잘 지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2011. 9. 20 화목난로_102호

-->실내에서 작은 나무와 종이 등을 태울 수 있는 난로다.
주물난로로 길게 제작되어 연기가 잘 빠져나가는 편이다. 연통을 창문으로 빼 연기를 밖으로 내보낸다.
나무연료를 작게 만들어 넣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화목보일러보다 나무가 적게 들어가고 열효율도 좋아
단열이 좋은 빌라에서는 열기를 빼앗기지 않아 더 유리하다.
화목보일러의 1/5의 저렴한 가격에 난방을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2011. 10. 14 로켓스토브 설치_202호

-->작업실에서나 볼 수 있는 로켓보일러를 실내 난방용으로 설치하였다.
재료의 대부분은 재활용품으로 만들 수 있고 흙이나 흙벽돌을 이용해서 친환경적이다.
기술적인 부분을 약간만 숙지하면 만들기 쉽고 재료비도 10만원대로 가장 저렴하다.
나무와 공기주입구가 작고 연통이 커서 로켓트불꽃처럼 화력이 좋고 완전연소되어 연기가 없다.
열기가 드럼통을 지나면서 실내온도를 빠르게 올려 열효율이 매우 좋다.
나무를 적게 넣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주 넣어야 하고 바로 식는다는 단점이 있다.
고유가시대에 점점 화목보일러, 화목난로 등 나무를 연료로 하는 난방이 시골에서는 다시 늘고 있다.
강원도에 산골에 계곡에 살다보니 엄청 춥다. 나무는 많다. 시간과 공만 들이면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난방을 스스로 해결하고 연료를 자급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들이 우리 몸을 더욱 건강하게 할 것 같다.
손가락으로 누르는 편리함을 벗어나 시간과 힘을 내어 땀을 흘리며 나무의 귀함을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다.
추운 겨울이 오기전에 나무하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