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엔 회사로 출근하여 급한 일들만 처삼촌 산소의 금초하듯 대충 끝내 놓고 클럽의
회원 2명과 고복지로 나가 봤읍니다.
김승경님이 부탁하신 매운탕 재료도 좀 확보해야 하고, 초봄 수초속의 큼지막한 블루길들
산란전에 좀 솎아 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판단되어 ^^~
오후 2시가 좀 지나서 클럽의 회원 2명과 함께 조각공원 아래 수초지대의 블루길들을
공략했읍니다.
주변이 소란스럽고,. 루어 낚시 하는 분들의 가물치용 큰 미노우들이 수초를 긁고 다녀
녀석들은 꽤나 민감하였지만,. 4시간 동안 블루길을 대상으로 비닐봉지 3개분(마릿수로는
200 여마리) 가득히 블루길들을 솎아 냈답니다.
※ 잡은 블루길은 놀러오신 분들의 매운탕 재료로 일부 나눠 드리고, 그래도 많이 남아서
조각공원앞 식당에도 두봉지를 드리고,. 한봉지를 가져와 김승경님 드리기 위해 손질을
했읍니다.
블루길 손질은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해야 합니다(지느러미의 날카로움이 장난 아닙니다)
손질은 잘들고 튼튼한 가위 하나면 아주 깔끔하게 손질 할수 있지요 ^^~
가위를 블루길 입에 넣고 배쪽으로 잘라 나가며, 내장이 차 있는 끝까지 자른후 내장을
꺼내면 아주 깔끔하게 손질 된답니다.
크고 튼실한 녀석으로 한 10마리쯤 잡아다 비오고 꾸질꾸질한 주말엔 둘러 앉아 튀김이나
버터구이를 해서 보존협회 회원들과 시식회도 한번 준비해 보도록 하겠읍니다.
첫댓글 오실줄 알았는데 사정이 있었군요! 아울러 외래종 퇴치에 여념이 없으시군요. 블루길 200마리를 잡았으면 살아남을 토종물고기는 어마어마하게 많이 남을것 같군요. 블루길튀김이나 버터구이 시식회를 위해 조만간 야외 탐사를 계획해야겠군요!
감사하게 많이 받았습니다. 오늘 식당에서 해결하신다고 하는 데 전 참석하질 못했습니다. 내일 가서 맛이 어떠했는지 알아볼께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