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저희 로고스라이프교회가 생긴 이후로 새로 등록하신 식구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정 신국형제님'. 혹시, 아직 이름과 얼굴이 잘 매치가 안 되시는 분이 계신다면,
청년회가 오쿠타마에 1일 야유회를 가서 만난 헤어 밴드 형제님이세요. 생각 나시죠?
그럼 정 신국 형제님에 대해 알아볼까요?
1. 나이는?
79년생.
2. 일본에 언제 오셨나요?
작년 10월 말에 왔습니다.
3.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형이 있는데, 형은 지금 중국에서 평신도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4. 신앙 배경은?
대대로 신앙의 가정에서 자라, 대구 동신교회를 다녔고, 대학 시절에는 IVF에서 리더, 군대에선
대대군종을 했었습니다(유감스럽게도 대대에 군목님께서 안 계셔서 남들과 똑같이 훈련하고, 남들 잘 때 교회에 가서 청소하고 준비하고 예배인도부터 사찰역할까지 다 하셨다고).
5. 대학에서 자동차 공학을 전공하셨는데……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 비행기를 너~무 좋아해서, 처음엔 파일럿의 꿈을 꾼 적도 있었는데,
중고등학교 때 키가 너무 작아서 그 꿈을 접고, 자동차 관련 전공을 정하게 되었고, 일본의 높은 기술을 배우고자 유학을 오게 되었습니다(이야기를 듣는 동안, 어렸을 적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 자동차가 한 청년의 인생을 바꿔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지요~).
6. 신앙의 가정에서 자라면서 사춘기 때의 방황이나 반발은 없었는지?
이상하게도 그런 마음이 든 적 없이 지금까지 왔고(그것에 대해선 정말 하나님께 감사하신대요), 주위의 안 믿는 사람들에게 "넌 술도 안 먹고, 담배도 안 피고 도대체 무슨 재미로 사냐?" 는 말을 들을 때도, ‘지금까지 신앙 안에서 훈련을 받아왔는데, 훈련을 받은 사람답게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다.'라는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던 것 같습니다.
7. 일본에 어떤 비전을 갖고 오셨나요?
솔직히 신앙적 비전을 갖고 온 것은 아니고요, 제 전공을 좀더 깊이 있게 배우고 싶어서 왔습니다.
현재는 신문 장학생으로 와 있는데, 그 모든 과정에서 기도제목이 다 이루어졌습니다.
예를 들면 아~주 시골에 한국 사람을 접해본 적도 없는 그런 곳에 저를 보내신 것 등……
8. 일본 생활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세요.
아침에 신문 배달을 하는데, 눈이 너무 부셔서 선글라스를 끼고 배달을 했더니,
바로 영업소로 전화가 들어왔더군요. 한국에서 운전할 때도 눈이 부셔서 선글라스를 많이 끼잖아요.
그 생각을 하고 "눈이 아파서 꼈습니다." 했더니만, "너를 보는 내가 눈이 아프다!" 하더군요.
일본 사람들은 많이 보수적인 것 같아요.
9. 주변에 있는 일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한 적이 있는지요?
같은 신문사에 있는 친한 사람에게 전한 적이 있는데, 제가 말을 꺼내자마자 "나는 신을 안 믿는다. 너나 믿고 강요하지 말아라." 하고 바로 벽을 쌓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신을 안 믿는다는 일본 사람이 자기 몸을 지키는 '오마모리'를 늘 갖고 다니고, 신사에 가서 박수 두 번에 소원을 빌고, 때마다 절기마다 온갖 신들을 모시고......
전 정말 이해가 안 되요. 너무 신앙에 배타적이고, 그러면서도 모순되는 모습에 커다란 벽을 느낍니다.
10. 일본생활에서 혹시 감사하고 계시는 것이 있으세요?
먼저는 인간 관계의 폭이 넓어지게 된 것이에요. 한국에 있었을 땐, 학교에서도 교회에서도 주위에 크리스천들만 있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일하는 신문 영업소에서 일본 사람들에게 참 여러 가지로 주의도 많이 받고 지적도 많이 받아요. '이건 이렇게 해라, 저건 저렇게 하면 안 된다.' 거의 노가다 분위기의 사람들에게 지적을 받고 사는 데, 복음의 대상은 그 사람들이잖아요......그들과 관계가 나쁘면 결국 정말 크리스천으로서 해야 할 기본을 못하게 되는 거니까, 새삼 크리스천의 삶에 대해서 민감해지게 된 것 같아요. 지금의 생활은 힘들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훈련이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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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가량의 짧은 인터뷰. 그러나 그 만남을 통해
처음 일본에 온 것이 비전을 갖고 온 것은 아니라는 신국 형제님의 고백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의 생활을 좀 더 영향력 있는 크리스천으로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꼈습니다.
새삼 3주 전 설교가 떠오르는군요. 비판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
일본. 그것도 도시에서 다소 벗어난 지역의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분위기 속에서
오늘도 묵묵히 신문을 돌리며 그 속에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배달하는 '정 신국 형제님'!
형제님을 저희 로고스라이프 교회에 보내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 교회 구석구석에서 형제님의 향기를 기대해 봅니다.
정신국형제를 첨 만난 장소는 오꾸타마의 버스 안에서 였죠^^ 한국학생이길래 먼저 말을 걸었었는데 굉장히 적극적으로 말 상대를 해 주더군요, 전도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다가갔는데 우리가 교회 사람인 것을 알고 오히려 반가와서 피하지않고 다가왔습니다. 정신국형제 우리 로그스라이프교회와의 인연은 하나님의축복입
첫댓글 정신국 형제님, 로고스라이프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신앙의 좋은 밭 가운데 자라신 만큼 하나님의 귀한 도구로 크게 사용되실 것을 기대합니다. 오영미 자매님의 새가족 섬김에 감사를 드리며, 수고하셨습니다. 신선한 새가족 소개였습니다.
정신국형제를 첨 만난 장소는 오꾸타마의 버스 안에서 였죠^^ 한국학생이길래 먼저 말을 걸었었는데 굉장히 적극적으로 말 상대를 해 주더군요, 전도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다가갔는데 우리가 교회 사람인 것을 알고 오히려 반가와서 피하지않고 다가왔습니다. 정신국형제 우리 로그스라이프교회와의 인연은 하나님의축복입
많은 격려에 감사합니다.. 근데 자료실 용량 초과라서 사진 안올라가네요... 우짜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