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마지막날이다....
얼마전 우리클럽 회원한분이 공식대회 100회기념 이력을 올린적이 있었다.
그때 그 글을 보며 나는 언제쯤 해보나 하고 부러움을 가졌었다.
그런데 이럭저럭 하다보니 마라톤 시작.. 한 9년 ----달사모 가입.. 한 8년 쯤 되다보니 100회가 된것 같다.
누군가 옆에서 뭘 그런걸 기록하냐고...앞엔 기록도 희미하고 약간씩 미흡하지만 ...
근데 어찌보면 이걸로 인해 10년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으니.. 큰 기쁨이라 생각하니.. 이 기록도 중요하지 않겠는가 싶다.
물론 이것 때문에 알게 모르게 피해를 준적도 많았겠지만...이 자리를 빌어 피해받은 모든 분들에게 용서를 빌어본다.
특히나 나의 기록에 대한 억지를 말리려 대신(?)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다시금 용서를 빌고 싶다.
앞으로 언제까지 마라톤을 할지는 모르지만 건강을 유지하는데 마라톤 만큼 좋은 운동은 없는 것 같다.
이제부터는 기록은 잠시 접어버리고 즐달하며 많은 분들과 재미있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 특히 우리 마눌님과 ㅋㅋㅋ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아름답고 건강하고 재미있는 시간들이 함께하길 빌어드리고 싶다.
너무 딱딱한듯 싶어 얼마전 써본 글 하나 올려 분위기를 바꾸고 100회 참가 이력서를 올려본다.
내 주위의 많은 친구들 땜시 평소에도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넘쳐나지만 오늘은 더 좋으니 저녁엔 막걸리나 한잔 할까나 ..
봄... 그 여자 사랑 참...
싱그러움
그 이름에 이렇게 덧붙이련다
사랑하고 싶다.
노오란 개나리의 숨결이 자맥질하다
새콤달콤 신록의 매무새로 탈바꿈하는
오늘같은 날은
더더욱 사랑하고 싶다.
밤새 스쳐간 빗방울이 상큼하게 남아 있는
봄날 아침에는
살포시 머리를 기대고 싶은 사람이
옆에 있으면 싶다.
어깨너머 밀려오는 풋풋한 샴푸의 봄내음을 맡으며
혼자 속삭여본다.
그 여자 참 사랑하고 싶다고.....
2012. 5. 4 돌묵생각
......2012. 5. 31....
나의_마라톤_이력서.hwp
첫댓글 친구의 경의적인 기록에 감탄과 찬사를 보낸다. 그만큼 건강도 좋아졌다니 더할나위가 없군구나. 언제나 옆에서 함께하는 사모가 있어서 더 행복하겠다. 앞으로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고 더 즐거운 시간들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