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작업질에 이어 일요일 아침부터 하루 종일, 정말로 하루 종일 거실과 욕실에서 '쿵쿵', '딱딱' 내려치고 '쾅' 부딪치고 '쿠당탕탕' 하고 또 아침에 욕실에서는 뭘 특별히 할 때 나는 '끄윽끄윽' 하는 괴상한 소리도 계속 났다. 거기다 (행동 발달장애 끼가 있어 보이는) 애는 애대로 하루 종일, 정말로 하루 종일 온 거실을 계속 '쿵쿵' 뛰어다니고 '쿵' 하고 내려치고 또 부딪치고 떨어뜨리는 여러 소리도 내며 계속 악을, 악을 쓰기도 해 유달리 더 심한, 그래서 너무 피곤한 하루였다. 그런데 애도 애지만, 그 부모(윗집 딸과 사위)가 애하고 같이 놀아준다며 저들 집 아니라고 또 고의로 마음껏 같이 뛰고 치고 하며 난동을 부린다(이번 주는 대한항공 승무원이라고 하는 윗집 딸이 자기 애를 저들 아파트(푸르지오)로 데려가지도 않고(보통 때는 토요일 데려갔다 다음 날 일요일 다시 데리고 온다) 윗집에 그대로 둔 채 윗집에 다들(딸, 사위 등) 모여 계속 작업질을 벌였다. 애는 아마도 자기를 돌봐 주지 않는다고 더 난리를 부린 것 같다. 토, 일요일은 평일보다 소음이 더 심한데 어쩌다가 아니라 늘 그렇다).
참다 참다 밤 8시가 넘어서도 계속 그러길래 결국 경비원에게 연락해(8시 8분) 윗집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하며 '밤새 작업하고 아침부터 하루 종일 쿵쿵, 쾅쾅 내려쳤다고 하면서 이제는 그만하라고 하네요.'라는 한 마디만 전하고 오라고 했다. 경비가 다녀가자마자(8시 20분) 보복으로 거실 여기저기를 육중하게 '쿵쿵쿵쿵쿵쿵쿵쿵' 내려쳤다(곧잘 이렇게 보복 난동을 부린다). 그러고도 또 쿵쾅댔다. 인간이 아닌 것들이다 - 너무 못됐고 뻔뻔하기 짝이 없고 거짓말을 예사로 한다. 밤 8시 50분 이제야 일단 조용해지니, 살 것 같다. 9시 30분 경비원과 연락이 돼 분리수거 날이라 힘든데 방문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잠시 조용하다 밤 9시 45분 또 욕실에서 뚜닥거리고 쿵쿵대기 시작한다. 어떻게든 장기간(3년 넘게) 계속돼 온 이 사태를 방송에 내보내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