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닮 박찬원 팔순기념 “아이좋아라!북콘서트 퍼포먼스">
김 수남, 청주대 명예교수
요즈음 출판기념회의 신조어가 "북콘서트"이다. 출판기념회에 유명 음악인의 축하송이나 연주회 등 콘서트가 추가되어 자연스럽게 출판과 콘서트의 결합어 "북콘서트"가 등장한 것이다. 이런 경우는 시 동호인들이 모여서 행사하는 "시낭송회"의 경우도 시만 낭독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과 춤 그리고 악기연주는 물론 연기도 참여하는 퍼포먼스 낭송회가 일반화되고 있다. 퍼포먼스 시낭송회 이전에도 사회자가 연사를 초대해 대담을 나누며 공연도 곁들인 “토크콘서트”도 있다. 연사는 연예인, 운동선수, 사회운동가, 정치가 등의 유명인이 등장하였다. 가장 일반적인 “토크콘서트”로 팬미팅이 알려져 있지만 대표적인 “토크콘서트”로 김창옥교수의 원맨쇼 성격의 “토크콘서트”가 요즈음 인기프로이다. 한마디로 각 분야에서 콘서트 퍼포먼스가 다양한 스타일로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 일반인도 총체예술(Total Art)을 자연스럽게 일상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보라빛 소녀, 아이좋아라 <예닮 박찬원 팔순기념 “북콘서트 퍼포먼스">가 용인문화재단 이벤트홀에서 4월 19일 화려하게 진행되었다. 일반적인 “북콘서트”와는 차별화된 총체예술적인 김재화 기획, 연출의 “북콘서트 퍼포먼스”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다.
예술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겠다는 예닮, 박찬원은 아이들의 사랑과 웃음 속에서 반평생을 교단에서 보내고 이제 세상과 다른 방법으로 조우하고자 시낭송과 연극예술에 깊이 참여하여 내면의 새로운 열정을 쏟아내고 있었다. 이번에는 팔순기념잔치를 위한 자리를 빌어 박찬원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북콘서트 퍼포먼스”로 총체예술을 지향한 행사를 마련하였다. 총체예술적 “북콘서트 퍼포먼스”가 가능했던 것은 이 행사를 기획하고 연출한 김재화라는 재주꾼이 있었다. 김재화는 “웃으면 복이와요”라는 코미디프로의 작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코미디작가이다. <박찬원 팔순기념 “북콘서트 퍼포먼스”>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김재화 연출가가 직접 행사진행자로서 지루할 정도의 장시간의 “북콘서트 퍼포먼스” 진행을 재치있게 원만히 이끌어간 공헌이 있었다.
퍼포먼스적 행사의 원조는 그리이스 비극을 탄생시킨 2500여년전(B.C6세기) 아이스킬로스 시인의 시낭송이었다. 그리이스 비극의 출발은 바로 시인들의 시 경연대회에서 시작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방의 매재에 대해 언어, 율동, 가락의 세 가지 요소를 제시하였다. 원시적 연희 속에 묻혀 있는 미분화된 예술적 요소의 실체가 언어와 율동 그리고 가락이었다. 각 예술적 기능은 극적 최대 효과를 완성하고자 적절히 교류하는 것이 총체예술이 추구하는 목표이다. 총체예술의 특별한 점은 관객과 더불어라는 행사의 공동체적 의식을 기본적으로 형성하는 조건부 즉흥성이 요구된다. 즉 공연의 행위가 공연자 뿐만 아니라 관객도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곳곳에 펼쳐있는 것이다. <예닮 박찬원 팔순기념, “북콘서트 퍼포먼스”>는 제 1부와 제 2부로 나누어 진행되면서 언어와 율동과 가락을 적절히 배열하여 행사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박찬원의 팔순을 뜻깊게 기억해 주시는 시간을 김재화의 능란한 사회로 즐겁고 의미있게 보냈다.
<예닮 박찬원 팔순기념 “북콘서트 퍼포먼스”>의 내용을 소개하자면,
제 1부 오프닝은 노사연의 곡을 개작하여 박찬원의 인생의 무개를 전한 G7그룹(윤종녀 외 6인)의 연주를 시작으로 이춘종의 팬플랫 연주, 진형철목사님의 축복기도, 박찬원의 성장배경과 활동을 기린 영상(김재화 제작), 내외귀빈 소개, 인사말로 박찬원 감사인사, 양혜숙 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 인사말의 대독(박호남원장), 김완기 성북교육장, 주명룡 UN.NGO 대한은퇴협 대표의 인사말과 김경은 물오름극단 대표의 헌송, 박찬원의 회고담과 “박찬원과 친구들” 기타연주의 찬송으로 마친다.
제 2부 오프닝은 날개천사 민지영의 노래와 춤, 가족소개 - 아들, 며느리, 손자손녀의 하객들에게 감사말, 오카리나 1세대인 박현미교수의 연주, 김광미(용인시낭송예술협회 고문)님의 시낭송, 장만호시인의 시낭송, 안병렬(용인시낭송협회 회장), 최윤주(사무총장)의 합송, 강정운의 가요, 서진경과 김현정의 성악, 고성진(SDG찬송대학원 담임교수)의 헌송가, 교장선교앙상블 (정정심 외 5인)의 연주, 정영자목사의 축도로 막을 내린다.
제 1부와 2부의 다양한 형식의 퍼포먼스는 그냥 행사를 즐기는 시낭송이나 춤과 노래와 연주를 하는 버라이터 쇼가 아니다. 목사님들의 축복기도처럼 버라이터한 퍼포먼스는 박찬원의 값진 일생을 축복하고 보다 나은 여생을 기리는 지인들이 박찬원과 행사 참석자에게 전하는 의미있는 메세지이다. 의례적인 팔순잔치나 북콘서트와는 차원이 다른 참여자 모두(공연자, 참석자)가 한 마음의 뜻을 진심으로 다하여 전하는 퍼포먼스다. 앞으로 <예닮 박찬원 팔순기념 “북콘서트 퍼포먼스”>는 북콘서트의 새로운 장을 확대시키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