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결복 교운 2세기를 열어가는 3·1절 산상 기원문
천지하감지위! 부모하감지위! 동포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원기 108년 3월 1일에 피은자 (전북 교구) 기원인 일동은 정심재계 하옵고 원불교 결복교운 2세기를 열어가는 산상 기원을 올리나이다.
지금 세계인은 ‘코로나19’가 바꿔놓은 낯선 일상에서 환경의 소중함과 생명의 존엄성을 자각하며 원래 편안했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나이다. 대 회복과 대 전환의 이 시기에 저희들은 어찌 다행, 이 법 만나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사은님의 은혜를 느끼고 알아 기도 정성의 위력으로 진급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하옵나이다.
소태산 대종사께서 1919년 3월, 방언공사의 완공을 앞두고 정성을 다 하고 있던 때에 3·1 민족만세 소리를 들으시고 "개벽을 재촉하는 상두 소리니 바쁘다 어서어서 방언 마치고 기도드리자" 하심은 일제의 강압에 의해 빼앗긴 나라의 주권회복과 한 국가와 민족의 해원을 넘어 전 인류와 전 생령의 상생과 평화를 위한 기도였나이다.
소태산 대종사님의 간절한 염원은 9인선진의 산상기도를 통해 법계의 인증을 받는 백지혈인의 이적을 나투었고,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해 갈 새로운 시대의 새 회상으로 원불교를 탄생시켰으며, 교단 창립의 결실기를 거쳐 이제 온 세계에 교법이 편만해 갈 결복기에 들어섰나이다.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이에 저희 기원인 일동은 대종사님과 한 마음 한 뜻으로, 오늘 전국 각지의 산상에 올라 천지신명과 허공법계에 간절한 마음을 모아 다짐의 기원을 올리나이다.
은혜로우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저희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튀르키예 대지진등의 자연재해들을 통한 아픈 상황들을 경험하며 사은께서 주신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깊이 느끼며, 천지은을 비롯한 사은의 은혜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깊이 되새기나이다.
모두의 협력 속에서 코로나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만남의 일상을 열어가고 있는 이때, 진흙 속에서도 향기로운 연꽃이 피어나듯 국경과 인종 그리고 종교를 초월하여 온 인류가 한 가족, 한 생명임을 깨달아 따뜻한 희망 속에서 다같이 다함께 정신개벽으로 일원의 꽃을 피워가게 하옵소서.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성업봉찬을 위해 진실한 마음으로 신앙과 수행에 정진하여 이 회상이 세계 주세교단으로 높이 드러날 수 있도록 쉼 없이 노력하겠사오니,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재해로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 속에 신음하는 동포에게 안정과 평안을 주시고, 저희 모두가 천여래 만보살 회상의 주인공들이 되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오늘 이 산상기도에 함께 한 저희 기원인 일동은 작은 실천과 공덕이 쌓이고 쌓여 이 세계가 불은화(佛恩化)하는 초석이 되고, 일체 생령이 광대무량한 은혜의 낙원세계에서 상생 상화 할 수 있도록, 처하는 곳마다 만나는 인연마다 정성과 불공을 쉬지 않기로 맹세 하옵고, 이 회상의 결복기 교운을 열어가는 낙원세상의 참된 주인공이 될 것을 다짐하오니, 저희들의 서원을 지켜주시고 마침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시옵소서.
일심으로 기원하옵고 사배 올리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