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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추워요? 아직 한겨울 옷으로 옷장 정리도 다 못했는데.. 한겨울처럼 외출할 때 어깨가 움츠려들어요. 추위와 함께 제 피부도 완전 별로인 거 있죠! 사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다들 그러실 걸요. 원래 대륙 한파가 참 무섭잖아요. 푸석거림의 극치를 경험하기 딱 좋은 요즘이에요. 저 같은 경우 여름 동안 폭발했던 여드름, 그 여드름 잡겠다고 오직 여드름 케어에만 집중하며 여름과 가을을 보낸 뒤 겨울이 오니까 피부가 아주 별로에요. 선크림, 또는 쉬머 크림 하나만 발라도 윤기와 투명함이 나름대로 차올랐던, 그래도 남들보다는 피부 좋단 부러움 많이 받았던 저였는데.. 되게 속상해요. 그래도 아직 아주 배린(ㅋㅋ) 피부는 아니라고, 심한 여드름은 잡혔으니까 이제 여드름 흔적 케어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다시 영양감 가득한 화장품 철퍼덕 철퍼덕 바르면 된다고 위로하고 있어요.
심한 여드름 덕분에 2012년 여름이랑 가을, 여드름 트리트먼트용 화장품 이것 저것 웬만한 건 죄다 경험하면서 전에 얘기했던, 스트라이덱스를 비롯해 여러 브랜드의 살리실산 패드 덕을 많이 봤거든요 전. 스트라이덱스뿐 아니라 여러 브랜드에서 살리실산, 또는 글리콜산, 레티놀, 비타민 C, 과일 효소, 기타 내추럴 추출물 등을 함유해서 모공 입구를 막는 미세한 죽은, 불필요한 각질들을 간편히 제거해주는 여러 패드들이 나오니까요. 그저 한 장 꺼내 가볍게 닦아내는 것만으로도 여드름 진정 및 예방, 콧방울 블랙헤드 완화, 그리고 전체적인 피부 각질 관리에 효과 볼 수 있어서 완전 꽂혔었고.. 앞으로도 살리실산 패드를 비롯해 각종 각질 케어 패드는 꾸준히 스페셜 홈 케어용으로 쓸 것 같아요. 역시 여드름엔 살리실산(salicylic acid) 성분만한 게 없거든요. 응급처치용으로 최고죠! 여드름 진정 및 예방에 제일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으니까.
그런데 전 당장의 여드름보다는 여드름 염증으로 인한 붉은 색소 침착에 약간 강박증이 있어 몹시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이랍니다. 그래서 여드름의 붉은 색소 침착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옅어지게 하려고 필로소피 터보 부스터 C 파우더나 키엘 파워풀 스트렝스 라인 리듀싱 컨센트레이트, 매드 히피 비타민 C 세럼(국내 미수입) 같은 것도 열심히 썼는데, 피부 색소 침착, 칙칙해진 피부톤에는 역시 비타민 C가 최고라고 다시금 확인했어요. 무늬만 비타민 C 화장품 말고요, 컨셉만 그런 거 말고 제대로 된 비타민 C가 들어간 걸로요. 저의 완소 브랜드 필로소피는 이제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뷰티 패션 매거진 챙겨보시는 분들은 이미 필로소피 국내 론칭 뉴스 알고 계시죠? 2012년 10월 25일,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필로소피가 들어왔어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필로소피 매장이 큼직하게 짜잔~ 오픈했답니다. 호호^.^ 여차저차 바빠서 저 아직도 구경을 못 갔는데, 곧 가야죠! 가는 날, 제 입가에 빙긋 미소가 번질 게 뻔해요. 스킨 케어, 바디 케어, 향수 뭐 하나 안 매력적인 카테고리가 있어야죠! 스킨 케어는 안티 에이징 효과가 굉장히 뛰어나면서도 전체적으로 순하다는 장점이 있고, 바디 케어는 핥아먹고 싶을 만큼 달콤 새콤한 향에 뛰어난 보습력, 향수는 또 필로소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향들이 포진해 있으니까요. 메이크업도 괜찮은데, 필로소피의 메이크업 라인은 최근 많이 기가 죽어서.. 딱히~ 코멘트할 게 없네요. 여튼, 필로소피 저의 소개로 좋아하게 되신 분들 계시면 이젠 인터넷으로만이 아니라 이젠 향을 즐기고, 바르고, 직접 느껴보세요. 아~ 인터넷에서도 구입 가능해요. 엘롯데에 론칭했더라고요. 제가 제일 많이 강추했던 터보 부스터 C 파우더 걔는 7.1g에 국내정가 65,000원(환율 기준 가장 저렴한 미국 판매가 $ 35.00)으로 역시 예상대로 미국이나 유럽 가격 대비 좀 비싸게 책정되어 좀 속상하지만, 그래도 이제 직접 보고 바를 수 있으니 무척 행복해요.
그리고 키엘에서도 안티 에이징 스킨 케어 중 제일 괜찮은 게 파워풀 스트렝스 라인 리듀싱 컨센트레이트거든요. 키엘에서도 더말로지스트 솔루션 라인은 뭐 그 기능성에 대해 충분히 믿고 신뢰하고 쓰셔도 좋아요! 그 중에서도 1등은 바로 요 녀석이죠! 한 통 다 쓸 무렵이면, ‘아~ 피부톤이 한결 투명해졌어! 정말 피붓결이 많이 부드러워졌어!’라고 고백하게 되니까요. 바를 때 뜨뜻해지는 사용감 또한 사용의 재미를 더해줄 거랍니다. 에센스라고 카운터라고 설명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 묽고 흡수 빠른 그런 질감이 아니고, 뭔가 크림에 더 가까운 흰색의 되직한 질감이에요 얜. 미국으로 이사를 간 친구, 며칠 전 코스트코 가서 백화점에서 58불짜리인 요 녀석을 30불에 샀다며 염장질하는 카톡 보내서 성이 났거든요. 게다가 미국에서는 이번 금요일 곧 블랙 프라이데이로 기쁨의(?) 쇼핑 대란이 일어날 거라 그것도 무지 부럽고 성나죠. 맘 같아선 미국 비행기표 끊어서 원정 쇼핑 가고 싶을 정도로! (실제로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원정 가는 분들 꽤 많다고 해요~ 관광 겸~ 쇼핑으로 뽕뽑자! 뭐 이런 컨셉으로) 우리나라에서 요 녀석을 조금이라도 더 싸게 하려면 간혹 이 제품 75ml 라지 사이즈 한정판을 99,000원에 팔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얼른 산다던가, 아니면 면세점에서 사는 거죠 뭐! 명품 화장품 우리나라 면세점만큼 싸게 파는 데도 찾기 힘들어요.
그리고 전 여드름 케어에 집중하면서 여드름 연고에 주로 쓰이는 비타민 A 계열의 성분의 위력을 다시금 느꼈어요. 진리죠 비타민 A는. 여드름 케어에 있어서 말이에요. 그런데 이를 어떤 성분으로, 얼마만큼 함유시키느냐에 따라서 비타민 A 계열은 최고의 안티 에이징 화장품이 되거든요. 레티놀이 그 대표적 성분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레티놀은 마치 오래 된 화장품 같은 이미지를 연상시켜요. 그건 90년대에 아이오페 레티놀이 빅 히트를 친 결과죠. 뭔가 올드한 이미지의 화장품을 연상시키는데요. 아직까지도 레티놀은 최고의 안티 에이징 성분 중 맨 앞 선두에 서 있어요. 그리고 레티놀 화장품은 비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RoC이 최고(국내 미수입 브랜드이긴 하지만)! 아참! 요즘 피부과에 여드름 연고인 스티바 A 크림(트레티노인 성분, 역시 비타민 A 계열)을 처방해달라고 찾아오는 중년 아주머니들이 그렇게 많다네요? 종편 방송에서 뭐 때문에 레이저 치료를 받느냐, 스티바 A 크림을 화장품처럼 바르는 게 낫다 식의 얘기가 있었던 이후로요. 아무리 종편이라고 해도 특히 주부층의 시청률이 높은 종편 방송은 그 위력이 어마어마하다더라고요. 그 방송 이후로 피부과에 스티바 A 처방해달라는 환자 엄청나고, 또 약국에는 스티바 A 크림이 품절된 곳이 많다고 해요. 저 역시도 전에 스티바 A 크림을 화장품 대용으로 써도 괜찮다며 추천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스티바 A 크림이 어떤 안티 에이징 화장품보다 훨씬 좋고, 레이저 시술보다도 낫다, 라고 추켜세울 정도로 안티 에이징의 정답인 화장품은 아니거든요. 걔의 본분은 여드름 치료! 그 외 광노화로 인한 피부 데미지를 옅어지게 해준다는 효과가 플러스로 있는 거죠. 물론 무늬만 안티 에이징에 광고만 화려하고 효과는 별로인 웬만한 안티 에이징 크림보다야 피부과 전문의 처방을 받고 스티바 A를 안티 에이징 크림처럼 쓰는 게 훨씬 나을 수 있어요. 하지만 진짜 맘에 드는 안티 에이징 화장품을 찾아보자 하면.. 저는 걔보단 오히려 다른 브랜드로 손이 가요. 화장품은 가격, 용량, 질감, 흡수력, 사용편리성, 효과, 부작용 등 여러 가지가 동시에 고려되어야 하는 복잡 미묘한 녀석이잖아요. 어쨌든~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비타민 A는 여드름 치료뿐 아니라 안티 에이징에도 최고의 성분이라는 것!
그런데 그렇게 여드름 케어에 집중한 뒤 겨울을 맞이했더니 피부 상태가 영 아닌 거죠. 너무 푸석해서 ‘이거 내 피부 맞아!’하고 짜증이 나요 요즘. 지난 주말 반년 이상을 쉬던 소개팅을 재개했는데.. 기분 안 좋은 일에, 몸살기도 올라오고 나갈 상황이 아니었는데 멍 때리다가 나가게 됐어요. 예전엔요, 소개팅 나간다고 외출할 때 특별히 더 신경 쓸 필요가 없었거든요. 선크림, 쉬머크림만 바르고 나가도 피부 하나는 좋단 소릴 들었으니까요. 파우더 아이섀도 블러셔 이런 거 취급도 안 했어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윤기, 수분감 이런 거! 그런 강점이 있던 피부였거든요 제 피부가. 그런데 맙소사! 여드름 케어에 집중하다 보니 부쩍 피부가 지친 데다가 토요일에 확 날씨가 추워졌잖아요? 피부가 완전 푸슬푸슬거리는 거죠 결국 영~ 피부가 거칠어보여서 다시 세수하고, 차근차근 꼼꼼히 스킨 케어 제품으로 토닥여 진정시켜준 뒤 쉬머 크림을 2가지를 겹쳐 바르고 나갔는데요. 피부 자신감이 떨어지니.. 사람 기분이 그렇대요? 칫! 후회했죠 뭐. ‘전 날 마스크 시트라도 한 장 붙였다가 잘 걸, 너무 대충이었구나, 이런 준비성 없는 사람 같으니라고!’
역시 집에서 하는 홈 케어의 지존은 마스크 시트에요! 여력이 된다면 사실 일주일에 1번쯤은 스파나 에스테틱, 또는 피부과에 찾아가 전문적인 스킨 케어 관리를 받는 게 좋긴 하죠. 하지만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이게 쉽지만은 않잖아요. 스파를 가더라도 전 얼굴에 돈 쓰기가 좀 아깝더라고요. 게다가 교통 사고 이후로 등관리(등근육 풀어주기)에만 집중하느라고, 얼굴 피부에 돈 쓰기에는 맘의 여유가 없었어요. 1주일에 한번쯤은 전문가의 손에 내 얼굴을 맡기는 게 좋긴 한데 누구나 그럴 수 없다는 게 평범한 사실이니까.
그래서 마스크 시트로 하는 홈 케어가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주는 듯해요. 저는 앞머리 실핀 꽂아 뒤로 넘겨 마스크 시트 얼굴에 붙여 놓고, 어깨 목 쪽에는 전기 찜질팩을 깔아놓고, 템퍼 베개에 머리 뉘고 침대에 누워서 세븐라이너로 종아리 마사지 한 타임(15분 소요)하면서 살짝 낮잠을 자면서 그게 그렇게 소소한 행복일 수가 없어요. 세븐라이너 마사지 좋은 거 알면서도 매일 하기엔 귀찮음이 동반돼서요. 그럴 때 같이 하면 참 좋거든요. 종아리 붓기도 빨리 안 풀어주면 하체 순환이 잘 안 되면서 결국 셀룰라이트 잘 생기고, 살이 되고 이래서.. 세븐라이너로 평소의 붓기라도 잘 풀어주자 이게 제 컨셉이에요. 마스크 타임과 아주 찰떡궁합!
아참! 올여름 티몬, 위메프, 쿠팡 이런 데에 종아리 R크림이라고 종아리 알을 빼준다는 말도 안 되는 화장품들이 나왔었는데.. 사신 분들 있으신가요? 하는 역할이라곤 그저 즉각적인 모이스처라이징 효과와 시원한 기분 들게 하는 것 말고는 아무 효과도 없는, 종아리 알 빼는 데에는 단 1%의 기여도 하지 못하는 그 화장품, 설마 많이들 사신 건 아니겠죠? 전 그런 거 보면서 ‘와~ 진짜 화장품 잘 모르는 사람들은 혹해서 살 수밖에 없도록 이름 하나 잘 지었네, 컨텐츠 하나 잘 만들었네..’이랬거든요. 그런 과장 광고는 아직 뭐 잡아낼 만한 법규가 마련되어 있지 않나 봐요? 또 바르고 씻어내는 것만으로 즉각적으로 피부가 뽀샤샤해진다면서 밀키 어쩌고 시리즈도 작년에서 올해 소셜 쇼핑 사이트에서 되게 인기였잖아요? 비포 애프터 사진 마구 보여주면서 말이에요. 안 믿었지만, 정말 그런가 싶어 속는 거 뻔히 알면서도 사봤는데, 역시였죠 뭐. 최근에는 SK-Ⅱ의 피테라 효모 성분을 노골적으로 카피한 화장품(갈락토미세스 어쩌고~)들이 넘쳐나 몇 천 개씩 팔리던데.. 종아리 R크림만큼 사기성(?)이 짙어보이진 않지만, 이 역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찬양’ 이런 분위기라서.. 되게 우려스럽더라고요. 하도 잘 팔리기에 몇 개 사서 써보고 ‘그럼 그렇지~!’하고 또 실망했거든요. 오리지널이 괜히 오리지널은 아닌 것인데..
전에도 가끔 얘기했지만 소셜커머스 전용 화장품들이 요새 참 많이 쏟아져나오고 있어요. 큰 책임감이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하기보다 이 뜨고 있는 새로운 판매 채널을 이용해서 어떻게 단기간에 매출을 확 늘려볼까, 대박 아이템 하나 만들어 돈방석에 앉아볼까 이런 의도로 만들어진 화장품이 안타깝지만..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소셜 쇼핑 사이트에서 화장품을 구입하실 때에는 조심스레 깐깐하게 더 따지고, 또 따져서 구입하셔야 할 거에요. 대개는 잘 만들어진 컨텐츠 때문에 읽어 보면 혹할 수밖에 없거든요. 게다가 인터넷상에 후기를 많이 올라오게 하려고 상품을 선물로 내걸어 냉철하지 못한 과장된 후기만 많거든요. 소비자들은 또 검색해보고는 그것만 믿으니까요. 저는 이제 소셜커머스 전용 화장품들 보면 그래서 이제 고개부터 절레절레 흔들어요. 간혹 어쩌다 괜찮은 것도 있지만 대개는.. 음~ 그것도 아시죠? 가격도 애초 마진 다 고려해서 책정해놓고 반값 어쩌고 하는 건, 무늬만 반값이라는 거! 화장품뿐이 아니에요. 소셜 쇼핑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배송물품의 대부분은 원래 가격이 부풀려져 있고, 소셜 가격을 마치 엄청난 인심 써서 할인해주듯 그렇게 판매하거든요. 소셜에 반값이라고 올리고, 오픈마켓에 실제 거래가 잘 안 이뤄져도 그 배의 가격에 올려놓으면 실제 소셜에서 반값에 파는 거라고 소비자들은 오인하니까요. 이런 부작용들이 시정되고 걷혀질 때쯤이면, 지금보다 더 나은 티몬, 위메프, 쿠팡을 만나볼 수 있겠죠?
다시 오늘의 주제로 돌아올게요. 오늘은 이런 저런 수다 편하게 많이 떨자며 편하게 이런 저런 곁가지들까지 다 수다 떨고 있는 중이랍니다. 저 소개팅 재개를 기점으로 푸석거림의 극치인 피부를 확인한 이후 반성했어요. ‘좀 게을렀었는데.. 다시금 일주일에 적어도 1번, 가능하면 2번씩 마스크 시트로 열심히 케어하자!’ 이러고요. 여름이야 그런 거 다 필요 없어요. 피지만 잘 정돈해줘도 충분히 매끌매끌 촉촉한 피부잖아요. 그런데 겨울은 또 그런 집중적인 케어가 필요할 수밖에 없는 계절이니까요.
아~ 그런데 이 마스크 시트요. 어떤 걸 쓰느냐가 참 중요하답니다. 어디에서나 쉽게 낱개 1매에 천 원, 2천 원 하는 거 쉽게 살 수 있잖아요? 이런 파격 파괴 마스크들이 처음 나올 즘에는 저렴한 가격에도 품질이 괜찮은 듯했거든요. 그런데 몇 년이 지나면서 물가는 오르죠, 사람들의 인식에 저렴한 마스크는 아직도 1~2천원쯤하죠? 화장품 OEM 업체, 판매 브랜드도 마진을 생각해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이젠 저가 브랜드에서도 한 3천원 이상은 해야 쓸 만한 마스크 시트를 찾을 수 있구요, 1~2천원짜리 마스크 중에 맘에 드는 게 영 없더라고요. 분명히 겉엔 ‘에센스 25mg 함유’ ‘에센스 한 통이 팩 한 매에 몽땅’ 이런 식으로 에센스가 듬뿍 적셔져 있는 마스크라고 적혀 있는데, 업체가 말하는 ‘에센스’와 소비자가 기대하는 ‘에센스’의 의미가 확연하게 다르다는 걸 확인할 뿐이에요. 대개 그런 건 써보면 주륵 흘러내리면서 물이 뚝뚝! 이건 에센스가 아니라 스킨이거든요!!!
농축된 에센스가 아니라 시원한 스킨이 가득 적셔진 그런 마스크는 사실 붙여놓고 있어봤자 즉각적인 시원함과 잠깐의 보습 효과 말고는 기대할 어떤 효과가 없어요. 떼어내고 난 이후 별다른 피부 변화도 잘 모르겠죠? 민감한 경우 붙이고 있는 동안 내내 따끔따끔거리다가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오히려 당황스럽기도 하고요. 게다가 떼어내고 난 이후 피부 표면은 어쩜 그리고 접착제가 묻은 것마냥 끈끈하게 끈적거리는지. 으~
집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마스크 타임에는 확실히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마스크가 최고입니다. 허나 저만 해도 백화점에선 비싸서 잘 안 사고요. 저나 주변 지인이 해외 나갈 때 면세점에서 싸게 살 수 있을 때 부탁하곤 하죠. 그렇게 면세점 가격으로 사도 좀 비싸긴 하니까요. 좋지만 비싼 SK-Ⅱ만 쓸 순 없으니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너무 싸구려스럽지 않은 걸 찾아내다 제법 만족했던 게 사나 두유 이소플라본 마스크에요. 싸구려 1~2천원짜리들과는 차원이 달라요. 마스크 시트를 잡고 쭉~ 훑어내면, 농축된 밀키 에센스가 가득! 적셔져 있었다는 걸 알게 되죠. 주륵 흘러내리는 거 말고요. 되게 촉촉한데, 또 끈끈함은 없어요. 아주 농축된 우윳빛 미용액이 도톰한 엠보싱 시트에 적셔져 있어서 20분쯤을 붙이고 있어도 떼어내기 아까울 정도로 오랫동안 축축~하고,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촉촉함이 극강인 피부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마스크를 떼어낸 이후 피부톤이 맑아지는 것은 당연하죠! (원래 보습만 잘 되어도 피부톤은 투명해집니다) 자잘한 각질이 다 사라져 피붓결도 매끌매끌, 피부 자체의 점도도 푸석거리지 않고 쫀쫀해져 있달까요? 마스크 사용 전과 사용 후가 다른 피부를 실감할 수 있어요. 거 참 가격 대비 기특한 녀석이죠. 4매에 14,000원이니까, 1매당 가격은 3,500원!
두유 이소플라본 마스크는 2007년, 2008년쯤에 올리브영의 히트 상품이었거든요. 저도 그 당시 즐겨 썼었는데.. 스킨이랑 로션도 건성 피부에 굉장히 괜찮아서 건성 피부가 대부분인 겨울이면 꽤 잘 팔리던 브랜드였어요. 그런데 요샌 잘 안 보이더라고요? 인터넷몰 뒤져도 파는 데가 그리 많지도 않고, 정가 14,000원보다 이젠 되려 더 비싸게 파는 곳들이 많아졌어요 오픈마켓에. 일본에서 판매되는 걸 구매대행식으로 판다면 그렇게 더 비싼 것도 말이 되죠. 좋지만 너무 비싸거나, 싸지만 너무 후지거나, 이런 마스크 시트 시장에서 중간 가격대지만 비교적 저렴한 편에 가까우면서도 품질은 꽤 괜찮은 마스크라 좋다 싶었는데, 요새 일본 방사능 사건 이후로 SK-Ⅱ의 국내 인기만 건재하고 다른 일본 화장품들은 인기가 전 같지 않아서 그런가 이 브랜드도 슬슬 수입이 중단되는 건지 판매처가 많이 없어져가고 있더라고요. 제품력이 워낙 가격 대비 뛰어나니까 이러다 다시 인기를 되찾을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뭐 일본에선 여전히 가격 대비 꽤 괜찮은 스킨 케어 브랜드로 두유 이소플라본이 꼽히곤 한답니다.
피부 속 깊숙한 곳부터 차오르는 수분감, 건조로 인해 바슬거리던 피부 표면의 각질 정돈, 자극 하나 없이 편안한 피부 휴식, 평소 바르던 똑같은 파운데이션이나 쉬머 크림을 발라도 화장 후 확연히 다른 피부의 생기와 윤기! 가격 부담 없으면서 싸구려 마스크와는 확연히 다른 농축된 에센스 마스크! 이게 두유 이소플라본 마스크의 장점이에요. 이런 건 있을 때 쟁여두고 일주일에 2번, 적어도 1번씩 겨울 동안만이라도 꾸준히 쓰면 좋은데 말이죠. 이조차 가격 부담이 된다면 하나 사뒀다가 중요한 약속 전 날에만 써도 그게 어디에요. 10~20분의 투자로 고효율의 피부 변화를 기대하기에 딱이니까요! 정말 싸지만 품질 낮은 마스크, 정말 좋지만 너무 비싼 마스크 말고 이 가격대에 품질 적당한 마스크가 좀 더 많았으면 싶은데, 점점 이런 제품이 사라져가는 듯 안타깝네요. 홈 케어용으로 괜찮은 마스크 시트 가격 너무 비싸지 않은데도 강추하고 싶은 거 있으면.. 들어와서 댓글로 추천도 해주세요! 서로 정보 공유도 하면서 말이죠. 요샌 블로그에 널린 정보들도 다 홍보용 같아서 믿지 못하겠고 하는 정보과잉의 시대이니.. 우리끼리라도 똘똘 뭉쳐야 할 듯해요. 양질의 정보를 얻기 위해선! 그럼 자~ 다음 윤주메일에서 우리 또 만나요!
첫댓글 써봤던 마스크 팩 중에 이니스프리 아보카도 마스크 팩 추천합니다~윤주님 말씀처럼 물이 뚝뚝 떨어지는 그런 스킨이 아니라 뽀얀 우윳빛 에센스가 촉촉~해요~가격도 아주 쌌었던 거 같은데...얼굴에 붙이고 남은 에센스를 팔다리에 바르는데 바르고나면 팔다리도 촉촉해질만큼 영양감있고 좋아요~
지금 적절한 타이밍의 메일이라 더 반갑네요^^ 저도 갑자기 양볼에 하나 이마에 하마 턱에 하나 코에 두개 왕여드름 나서 속상해죽겟어요ㅠㅠ 스티바 크림..처음 들어보네요ㅎㅎ마스크팩은 저도 이니스프리꺼만 많이 써봤는데... 저도 고가의 마스크팩은 부담스럽더라구요~
오늘 윤주님 소개해주신 마스크팩..써보고 싶군요^^ 저 가격 정도의 좋은 제품 많이나와서 피부 관심많은 이들에게 골라쓸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네요~ㅎㅎ
저도 지인이 출장갈때 sk팩 20개짜리 부탁해서 쓰고는 이거에 홀딱 반해서 나갈때마다 부탁합니다.ㅋ 물론 면세점 가라도 비싸지만 20개짜리를 인터넷 면세점에서 이것저것 쿠폰할일 받고 사시면 20만원 이하에 구매하실수 있어요. 하나 붙이면 그 효과가 일주일은 갑니다. 저렴이들 붙이는것도 좋은데, 저렴이 여러번 붙일가격으로 sk 한번 써보세요, 다음날 피부 보시면 중독되실껄요 ㅋㅋ
뉴트로지나 수딩 마스크팩 추천이요. 이거 진짜 좋은데 사람들이 잘 모르더군요; 피부 예민해져서 홍조 올라올 때 이거 올려놓으면 순식간에 편안해져요. 저도 좋다는거 다 써봤는데 얘만한거 못봄 ㅋ
저도 갑자기 며칠간 건조해서 <이너비>라도 사다 먹을까 고민중이었어요~.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앞으로의 추위가 걱정이었는데,윤주님께서 보물을 안겨주시네요..빨리 구매하러 가야겠어요~~.감사드려요~.
그리고 윤주님,건조 피부의 해답의 제품을 또 만나길 기대할께요!
시트마스크중엔 이니스프리가 마스크 시트 재질도 괜찮고,하나마나 한거같지 않아서 전 이니스프리만 사용중이랍니다.
이너비는 드시지 마세요, 예전 윤주메일에서도 이너비 가격 대비 너무 별로란 말씀 드린 적이 있어요! CJ 이너비는 히알루론산 함량 대비 완전 초거품 가격을 자랑하거든요. 이너비가 안 좋다는 게 아니라, 이너비 가격 거품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말리고 싶어요. 히알루론산 드시려면 닥터스 베스트 같은 미국 브랜드 히알루론산 사다 드시는 게 훨씬 더 쌉니다(이너비 대비 대략 1/4 가격) 당연히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죠! 또한 콜라겐 함께 드시면 더 만족스러우실텐데요~ 파우더 타입으로 나온 콜라겐이 흡수가 꽤 빨라서 꾸준히 먹었을 때 이너뷰티 서플리먼트로 괜찮아요! 가격 터무니 없이 비싸지 않으면요~!
미국 영양제 브랜드인데 네오셀이라고 있어요. 거기에 수퍼 콜라겐 + C 타입 1 & 3 제품 과일 스무디나 채소 쥬스 만들어 마실 때, 또는 기존 마트에서 사온 쥬스나 우유 같은 거에 매일 한 스쿱씩 섞어서 마셔주시면.. 괜찮더라고요~ 워낙 광고 많이 하고, 패키지를 화려하게 만드는 이너뷰티 영양제(주로 일본 제품들~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으로 이너비 시리즈)는 가격만 비싼데요. 미국 영양제 쪽으로 눈을 돌리시면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기 때문에 그런 정도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저도 먹고 있고요. 가을부터 시작해서요~ 아무래도 피부가 계절에 따라 금세 상하는 기분이 들잖아요. 가격 대비 만족도 괜찮은 편이랍니다^-^
4계절내내 이틀에 한번씩은 시트마스크팩을 하는사람이에요~ 이번메일 방갑게 잘 봤어요~^^ SK2마스크는 햇볕에 까맣게 탄 어느날 3일내내 하고 잤더니 정말 5일만에 탄피부가 회복재생되는거보고 역시 비싼값하는구나...싶어서 자주하고싶으나 가격때문에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렴한거 부터 좋다는건 다써보게 되었는데... 그중 저렴한것중엔 아리따움 천원짜리 시트팩이 가격대비 괜찮다고 생각해요~ 겨울엔 시어버터와 콜라겐팩을 번갈아가면서 해요~ 즉각적으루 촉촉해지고 좋아요~ 저렴한가격때문에 이틀에한번하는게 부담이 되질않네요~ 가끔행사로 1+1행사를하면 백장씩 쟁여놓곤 합니다~ ^^
우왕~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글치 않아도 엊그제 인터넷에보니 좋은 피부 관리 비법에 시트 마스크 나오던데^^ 그것보고 바로 올리브영에서 시트마스크 2천원짜리 올리브직원이 추천해준 비욘드팩 하나 샀거든요 오늘저녁에 해봐야겠에요 헤헤~~
하유미팩도 촉촉하니 죠아요~!!^^
싼제품시트팩과 차원이 다른 촉촉함있어요 ㅎㅎㅎ
저도 하유미팩 좋더라구요ㅋㅋ.가끔.홈쇼핑에서 쟁여서 씁니다ㅋㅋ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각질때문에 걱정이였는데.. 감사합니다. 근데 저는 아모레퍼시픽에서 나오는 마시는 콜라겐 사볼까 하는데 효과있을까요?
요줌은 제품이 하도 많아서 고르기 쉽지 않은데 ....마스크팩 추천 짱 ! 입니다. 윗님들 말씀하신 팩들 한번 써봐야겠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저번에 소개해주신 카오리온 마스크팩 즐겨썼었어요~ 넘 좋았답니당 흐흐:)
이아이 어디서 구입할수 있을까요 ..까페에서 쇼핑몰?같은게 있는거 같은데ㅠㅠ 어디인지 좀 알려주세요!!!!!
흑흑 가난한 대학생이 쓰기엔 가격부담이...... 저는 쌍빠 마스크팩 한번씩 1+1 뜰때만 사서 가끔해요ㅠ_ㅠ
올리브영가면 살 수있을까요? 요즘 아리*움 대란에 어제 마스크팩 사봤는데 정말 팩붙이고 나서 팔다리에 바를 에센스도 남아있지 않아서 실망했거든요ㅜㅜ
이 제품 2번 써봤는데 정말 촉촉해요. 에센스양도 듬뿍 드라마 보면서 40분을 올려놨는데도 에센스가 남아 있어서 팔, 다리에 문질러 줬네요. 전 운영자님 쇼핑몰 http://www.beaukey.com 에서 구입어요.
이번에 뷰키닷컴에서 구매했어요 가격대비 좋네요 ㅛ
이번에 뷰키닷컴에서 구매했어요 가격대비 좋네요 ㅛ
마스크백 써보고 싶었는데...이번 공구때 신청했는데 안됐어요~~담공구때 꼭 다시 도전해야겠어요~
뷰키닷컴 가봤는데요~품절인가봐요ㅠㅠ 빨리 품절 풀려서 써보고 싶어요
키엘은 처음 사용할땐 따뜻한 느낌이 있었는데 갈수록 그 따뜻함이 사라지는건 저만 느끼는걸까요?
감사~
써보고 싶지만 이젠 구할수 없는 그대여...
윗분 말씀 동감 ㅠ.ㅠ
이거보고 일본가서 사왔어요.진짜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