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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도서 스크랩 천로역정 32 - John Bunyan
이지명 추천 0 조회 36 13.02.02 03:3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천로역정 32 -  John Bunyan   

 「전도」를 다시 만남으로부터 「유망」을 만나기까지  

그런 후에 내가 다시 본즉 저희가 들판에서 나오게 된 때에 저희 앞에 한 성읍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성읍 이름은 「허화」요 거기 한 시장이 있어서 「허화시」라 하는데 이는 1년 내내 개시하는 곳이었다. 
이렇게 「허화시」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그 성읍에 있는 것이 다 부허(浮虛)하고도 경박함이요 
또는 거기서 팔리는 것과 거기서 나오는 것이 다 부허한 때문이니 
지혜있는 이가 말하기를 “무릇 장래 일은 다 헛되도다”(전1:2,1:8)하였다.

이 시장은 새로 개시한 곳이 아니라 옛적부터 설립된 것이니 
그 유래를 이에 말씀하려면 거의 5천년 전에 이 정직한 두 사람과 같이 천성으로 가는 행인들이 있었다. 
「바알세붑」과 「아팔료」와 「레지온」이 저희 동류로 더불어 생각하고 꾀하기를 
행인들이 만들어 놓은 길 곧 천성으로 가는 길이 이 「허화」성읍을 통하여 있은즉 
그 길 가에 한 시장을 설립하리라고 하였다. 

그 시장에서는 모든 부허한 것들을 팔되 온 1년을 통하여 그대로 하는 것이다. 
그런즉 이 시장에서 팔리는 모든 상품은 대개가 이러하니 
가옥과 토지와 직업과 지위와 존귀와 승급과 칭호와 지방과 왕국과 정욕과 쾌락들이요 
또는 모든 오락이 있으니 창기와 갈보와 자녀와 남편과 주인과 노복과 
생명과 혈육과 신체와 영혼과 은과 금과 진주와 보석과 기타 모든 것이다.
  
그뿐아니라 이 시장에는 언제나 요술과 속임수와 유희와 병신과 
흉내장이와 악한과 무뢰배와 기타 모든 것들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또 보이는 것은 값없이 얻는 것이니 도적과 살인과 간음과 거짓 맹세와 피 흘리는 일들이다.

이보다 좀 적은 시장에도 여러 가지 길거리가 있고 
각각 적당한 명칭을 가지고 있어서 상품을 팔고 있는 것이다. 
이와같이 여기에도 고유한 명칭의 장소와 길 거리가 있으니 즉 
지방들과 왕국들로서 이 시장의 상품을 곧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영국」거리, 「불란서」거리, 「이탈리」거리, 「서반아」거리, 「독일」거리, 
이런 곳에서 여러 가지의 부허물품을 파는 것이다. 
그중에 어떤 시장에는 어떤 물건이 주요 상품이 되어 있는 것과 같이 
이 시장에는 「로마」의 물품이 대단히 환영을 받고 「영국」물품과 기타는 다 싫어하는 것이다.

 전에도 말하였거니와 천성으로 가는 길이 바로 
그 음탕한 시장이 있는 이 성읍을 통하여 있으니 만큼 이 성읍을 통과하지 않고는 
천성을 가려는 자는 불가불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고전5:10) 

왕의 왕이신 주께서도 이 세상에 계실 때에 
당신의 나라로 가시는 길에 이 성읍을 지나게 되었는데 마침 장날이었었다. 
이 시장의 주인은 「바알세붑」인 줄 생각하거니와 저가 주께 청하여 저의 부허한 물건을 사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주께서 이 성읍을 지나실 때에 
「바알세붑」을 존경하기로 하셨더면 이 성읍의 주인이 되었을 뻔하였다. 

주는 과연 존경할 자이신 만큼 「바알세붑」이 주를 인도하여 이 거리 저 거리로 다니며 
잠시 동안에 세상 모든 나라들을 보이고 할 수 있으면 
복되신 자를 꾀어 저의 부허한 물건을 몇가지 싸게 사도록 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주께서는 그런 상품에 뜻이 없으시므로 그런 부허물에 대하여 
1전도 허비치 않으시고 그 성읍을 떠나셨다.(마4장,눅4:5-7) 

그런즉 이 성읍은 건설한 지 오랜 옛적 물건이었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행인 두 사람은 모름지기 이 시장을 지나가야 하겠다. 
그래서 저희가 그리로 들어갔다. 
그렇게 저희가 그 시장으로 들어가자 본즉 모든 시장 사람들이 떠들어 온 성읍이 저희게 덤벼들었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는 그 행인들이 입은 의복이 그 시장에서 매매하는 사람들의 의복과 다름이니 
그 시장 사람들이 저희를 둘러싸고 구경하며 혹은 말하기를 바보라고도 하며 
혹은 미친 사람이라고도 하며 혹은 외방 사람이라고도 하였다.

둘째는 저희들이 두 사람의 의복을 이상히 여긴 것과 마찬가지로 저희 방언을 이상히 여겼으니 
이는 저희가 말하는 것을 깨닫지 못함이었다. 
저희는 원래 「가나안」방언을 말하였지만 그 시장 사람들은 이 세상 사람들인 만큼 
그 시장 이 편에서 저 편까지 모든 사람들은 야만인과 같았다.

셋째는 그 상품들을 조금도 좋아하지 아니함이니 저희 두 행인은 그 모든 물건을 매우 경히 여겼다. 
그래서 그것들을 바라보지도 않을 만큼 냉정하였다. 
혹 저이를 불러 물건을 사라고 하는 자가 있을지라도 손가락으로 귀를 막고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소서 외치며 
위를 쳐다보고 저들이 매매할 물건은 하늘에 있다 한 것이다.(시119:37,빌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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