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화요 산행지는 당초 구봉산으로 계획 하였으나, 회원님들의 여름 산행 안전을 감안하여 옥녀봉으로 산행지 변경하여 진행하기로 한 코스다. 옥녀봉 산행도 2달만에 가는 곳이라서 많은 기대감을 안고 집을 나섰다. 만남장소에 가보니 먼저 회원 선배님들이 반갑게 맞이하여 주셨다. 우리들은 산행전 인증샷을 찍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옥녀봉 등산길은 대전시 가수원동, 도마동 아파트 주변에 산책코스로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요즘 무더운 여름 날씨를 피해 솔향기 등산로를 따라 녹음이 짚어진 초록의 솔 숲길을 걷다 보니 마치,우리들이 밀림 탐험대원이 된 기분이 들었다. 우리들의 산행길 내내 들려오는 매미들의 우렁찬 울음소리와 산새들의 아름다운 울음소리는 어느 산행을 가더라도 들을 수 있는 소리이지만, 이곳의 음악소리는 특별한 산중 음악단의 교향곡이였다. 이런 소리들으며 산행하니, 산행이 더욱 신나고 흥겨웠다.
오늘 따라 이런 대자연 숲이 주는 참맛을 만끽하려는 우리들의 맘과 같이 찾아온 시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산속의 황토길을 맨발로 건강 걷기하는 시민들과 숲 속 간간히 설치된 체육시설을 이용하여 체력 보강에 힘쓰는 시민들도 볼 수 있었다. 그간의 복잡한 도시환경을 피해 깨끗한 자연환경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체육시설 공원인 옥녀봉의 산책로가 아닌가 싶다. 특히 이곳의 솔향기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흠뻑 마시며, 담비쉼터, 사슴쉼터, 제비쉼터에서 잠시 잠시 쉬면서 산행을 하다 보니 어려운 줄 모르게 옥녀봉 정상까지 올랐다.
정상에서 회장님의 선물. 말랑카우를 먹으면서, 체육시설을 이용하여 체력 강화 훈련 시간을 가지며 충분히 쉬었다. 오늘의 보약산행 기념 사진을 촬영을 하고, 하산 시작하였다.
하산길 내내 솔향기에 취하여 각자의 추억의 삶을 돌이켜 보며, 그간 생활속에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경험들을 흥미있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고, 함박 웃음 꽃을 나누면서 산행하니, 그속에서 익힌 삶의 지혜들을 얻어 가는 시간이 되었다. 오늘 옥녀봉 산행은 값진 산행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올때마다 느낌이 새롭고 색다른 묘미 있는 옥녀봉 산행코스인것 같다.
오늘 산행을 마치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먹방코스. 황제명태본가에서 건강에 좋다는 명태조림과 시원한 소맥으로 그간의 피로와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 버렸다. 멋진 회장님의 동~산~발~(동심 산악회 발전을 위하여~)건배사에 함께 위하여를 외치며 식도락을 즐겼다. 오늘도 청춘을 업그레드한 하루였다. 우리 일행들은 다음달 월례회의와 보문산 산행에서 만날것을 기약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첫댓글 옥 가락지 낀 손가락에
녀 여름에 내가 가꾼
붕 숭아꽃 물을 들였다.
남해창선대교 아래에서 차박중에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