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에 불고기, 나박김치와 생미역오이무침, 콩나물.
이 것이 희수 생일의 내 아침 밥상이다. 지금 82살의 남편과 "생일축하합니다" 노래를 부르고 아침밥을 먹고 났다. 메일함부터 열어보니 셋째아들과 며느리가 축하 편지를 보냈다.
"어떻게 하지요?" 열흘 전부터 큰아들이 걱정을 했다.
5월5일에 입시요강 발표가 오전, 오후 두 번 있는데 제가 맡았다는 것이다.
"무슨 걱정이니? 다른 날 잡아서 모이자꾸나" 흔쾌하게 대답을 했다.
"어머님, 어떻게 하지요?" 막내며늘애도 걱정을 했다. 이 아이는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가르친다. 이번에 어린이 행사를 이 아이 대학 유아교육과에서 맡기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무슨 걱정이니 다른 날 잡아서 모이자꾸나" 이번에도 흔쾌하게 대답을 했다.
둘째아들과 셋째 내외 그리고 막내아들이 외국에 있다. 아들 사형제를 두었다고 하나, 이렇게 해서 77세 희수 생일을 이렇게 남편과 둘이서 보통의 아침밥처럼 먹은 것이다.
그러나 금년 들어서서 내내 희수 기분에 젖어 살았다. 우선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희수잔치 계획을 세워서 모금을 하여 일금 1300만원이 모였다. 그 돈으로 메리어트 호텔 3층 메인 룸에서 희수연을 가졌다.
100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넓은 홀은 아름답고 화사하게 꾸며 졌고. 내가 축하 공연을 할 무대는 높고 넓게 설치 되었다. 나는 한국춤으로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을 명령(?) 받았기 때문이다.
5월3일 정말 근사한 희수잔치였다. 삼단 짜리 케일 컷팅을 했는데 춤을 춘 공로(?)로 중간층 케익을 내게 포장을 해주었다. 꽃다발도..
미국에 있는 세째가 대형 호접란과 큰생일케익을 배달 시켰다. 내가 아가다처럼 사진을 찍어서 올릴줄 안다면 좋았을 텐데. 유감이다.
5월9일에는 로열호텔에서 대학교 동기생들과 또 합동 희수연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 희수연도 계획되어 있는데 초등학교 동창회장이 멋지게 베풀어 준다고 한다.
아침밥은 생일처럼 차려 먹지 못했지만 집에 케익이 즐비하다. 아가다가 특등 화과자 2상자를 보내 주었고 메리어트에서 구운 큰케익. 셋째가 보낸 뚜레주르 생크림 케익, 무용반 회원들이 선물한 케익...희수 축하가 넘치도록 가득하다.
"어디로 여행을 하실 건가요?"
금년초부터 큰아들이 재촉을 하였다. 올해는 희수이기도 했지만 결혼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했다. 그리고 월급쟁이로서는 과분한 금액을 입금시켰다.
"미국의 셋째에게 가시든지 막내가 있는 싱가포르에 가시든지요"그러나 부부 동반 여행을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닌 것이 남편이 원거리 나들이를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웬 횡재?" 하면서 둘이서 나눠 가졌다.
그리고 또 귀한 선물 하나. 오틸리아가 예쁜 인형을 희수 기념으로 하나 만들어 주었다.
미역국에 나박김치...이렇게 초라한 (?) 아침 밥상을 생일상으로 보냈지만 이정도면 내가 꽤 복있는 사람이 아닐런지?
아가다야. 고맙다
네가 있어서 행복하구나.
미국에 잇는 셋째에게서 온 메일이다.
이 것이 희수 생일의 내 아침 밥상이다. 지금 82살의 남편과 "생일축하합니다" 노래를 부르고 아침밥을 먹고 났다. 메일함부터 열어보니 셋째아들과 며느리가 축하 편지를 보냈다.
"어떻게 하지요?" 열흘 전부터 큰아들이 걱정을 했다.
5월5일에 입시요강 발표가 오전, 오후 두 번 있는데 제가 맡았다는 것이다.
"무슨 걱정이니? 다른 날 잡아서 모이자꾸나" 흔쾌하게 대답을 했다.
"어머님, 어떻게 하지요?" 막내며늘애도 걱정을 했다. 이 아이는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가르친다. 이번에 어린이 행사를 이 아이 대학 유아교육과에서 맡기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무슨 걱정이니 다른 날 잡아서 모이자꾸나" 이번에도 흔쾌하게 대답을 했다.
둘째아들과 셋째 내외 그리고 막내아들이 외국에 있다. 아들 사형제를 두었다고 하나, 이렇게 해서 77세 희수 생일을 이렇게 남편과 둘이서 보통의 아침밥처럼 먹은 것이다.
그러나 금년 들어서서 내내 희수 기분에 젖어 살았다. 우선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희수잔치 계획을 세워서 모금을 하여 일금 1300만원이 모였다. 그 돈으로 메리어트 호텔 3층 메인 룸에서 희수연을 가졌다.
100명의 친구들이 모였다. 넓은 홀은 아름답고 화사하게 꾸며 졌고. 내가 축하 공연을 할 무대는 높고 넓게 설치 되었다. 나는 한국춤으로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을 명령(?) 받았기 때문이다.
5월3일 정말 근사한 희수잔치였다. 삼단 짜리 케일 컷팅을 했는데 춤을 춘 공로(?)로 중간층 케익을 내게 포장을 해주었다. 꽃다발도..
미국에 있는 세째가 대형 호접란과 큰생일케익을 배달 시켰다. 내가 아가다처럼 사진을 찍어서 올릴줄 안다면 좋았을 텐데. 유감이다.
5월9일에는 로열호텔에서 대학교 동기생들과 또 합동 희수연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 희수연도 계획되어 있는데 초등학교 동창회장이 멋지게 베풀어 준다고 한다.
아침밥은 생일처럼 차려 먹지 못했지만 집에 케익이 즐비하다. 아가다가 특등 화과자 2상자를 보내 주었고 메리어트에서 구운 큰케익. 셋째가 보낸 뚜레주르 생크림 케익, 무용반 회원들이 선물한 케익...희수 축하가 넘치도록 가득하다.
"어디로 여행을 하실 건가요?"
금년초부터 큰아들이 재촉을 하였다. 올해는 희수이기도 했지만 결혼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했다. 그리고 월급쟁이로서는 과분한 금액을 입금시켰다.
"미국의 셋째에게 가시든지 막내가 있는 싱가포르에 가시든지요"그러나 부부 동반 여행을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닌 것이 남편이 원거리 나들이를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웬 횡재?" 하면서 둘이서 나눠 가졌다.
그리고 또 귀한 선물 하나. 오틸리아가 예쁜 인형을 희수 기념으로 하나 만들어 주었다.
미역국에 나박김치...이렇게 초라한 (?) 아침 밥상을 생일상으로 보냈지만 이정도면 내가 꽤 복있는 사람이 아닐런지?
아가다야. 고맙다
네가 있어서 행복하구나.
미국에 잇는 셋째에게서 온 메일이다.
어머니 생신 축하 드립니다.
희수의 생일이신데 축하드릴 형제들이 없다니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생신음식은 아버지와 어디 좋은 곳에 가셔서 코스요리라도 꼭 드시기 바랍니다.
생신에 어머니가 집에서 요리하셔서 어버지와 드시는 것은 정말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하실 거죠? 어머니, 힘내세요. 힘드실 때마다 잘 이겨내셨잖아요? 큰형도 효자고 재호와 작은형이 돌아오면 어머니를 잘 모실 테니 마음은 쓸쓸하시겠지만 아들들이 다 살아있고 부모님을 사랑하고 있으니 그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되시 바라겠어요.
4월 부터 G 마켓이 해외에서 주문이 안 되어 수연이가 보내준 돈으로 컬투에서 란을 오더했습니다. 저는 더후 화장품 세트를 보내드리려고 했었는데 컬투엔 꽃과 케익 밖에 없어서 대신 케익을 보내 드렸어요. 아무튼 마음에 드셨으면 하고요.
내일 꼭 아버지와 코스요리 잡수세요. 어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