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중순 오대산에서 혼자 야영하면서 사용했던 나의 애장품 엠에스알 드래곤플라이 버너입니다. 화력이 세고 미세하게 불 조절이 간편하여 밥을 짓는데 편리합니다.
연료통과 버너 부분이 분리되어 짐싸는데 편리합니다. 펌프와 연료통, 버너 세부분으로 분리하여 휴대하다가 사용할 때 간편하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연료통 제외하면 부피나 무게가 작습니다. 연료통은 용량이 작은 것 큰 것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대체로 별매입니다. 노즐만 교체하면 등유를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이 버너는 10년전에 미국에 있을 때 직접 구입한 건데 그 당시 이 회사에서 새로 개발한 모델인데 아직 그대로 생산되고 있군요. 그 당시 가격이 미화100불이었습니다.
그 전에 이 회사 제품인 그 당시에 새로 나온 엠에스알 위스퍼라이트 라는 모델을 썻었는데 화력이 약해서 불평을 했엇는데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그럴리가 없다고 했습니다. 화력이 굉장히 센 제품이라고 햇습니다. 이 사람 말을 안 들었으면 다시는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같은 회사라도 모델에 따라 틀린 모양입니다. 결국은 그 것은 고장도 나고 해서 남에게 줘 버렸습니다.
옛날에 석유버너는 예열할려면 석유대신에 알콜을 별도로 준비해서 예열컵에다 따라서 불 붙이고 꺼진 다음에 석유를 기화시켜서 정식으로 불을 붙이는 과정이 번거럽고 시간이 많이 걸려서 꺼 놓았다가 커피라도 한잔 끓여 먹을려면 귀찮아서 포기하는 지경이었습니다.
엠에스알 버너는 예열과정이 아주 간편합니다. 손잡이를 틀면 바로 휘발유가 뿜어져 나와 예열 시키고 바로 불을 붙입니다.
드래곤플라이 는 요즘 미국에서도 130불이나 하는 군요. 국내에서는 25만원 이상입니다.
위스퍼라이트는 그 보다 훨씬 싼 17만원 대입니다.
위 사진에 보면 빨간 펌프 아래쪽에 하얀 접착제로 떼웠습니다. 바위에 떨어지니 깨지더군요. 그래서 미국에 사는 동생한테 펌프 사가지고 들어오라 했는데 35불이었고 국내 가격은 6만원이나 하므로 주의해서 다뤄야 합니다. 드래곤플라이는 다른 모델과 펌프규격이 틀리니 이 버너에 맞는 것을 사야 합니다.
결론은 이 제품은 만족합니다. 같은 계열의 XGK 모델이 가장 오래되고 품질도 가장 우수하다고 합니다만, 무게, 열효율,가격 등을 감안하여 이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이런 연료통 분리형 버너는 엠에스알이 원조이나 최근에는 다른 회사에서도 모방해서 많이 만들고 비싼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이 버너는 콜맨피크원 휘발유 버너입니다. 20여년전부터 정식 수입되면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다른 버너는 시장에서 자취를 감출 정도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석유버너의 단점을 일시에 해소해 버려 부피와 무게와 소음이 비교가 안되었다. 미세하게 불꽃을 조절할 수 있다. 화이트 개솔린을 사용하는데 불순물이 섞인 휘발유를 사용하면 조금 사용하다 연료분사가 잘 안되는 단점이 종종 있었으나 요즘은 개선되었는지 모르겠다. 일체형이라서 조립과정 없이 바로 꺼내 쓸 수 있다.
나는 콜맨버너 멀티스토브를 우리회사 미국인 직원한테 부탁해서 가지고 들어왔었는데 돈도 받지 않고 나한테 선물로 안겼다. 등유도 겸용해서 쓸 수 있는 모델이다. 가격도 위에 것보다 더 비쌌지만 성능은 오히려 모자랐다. 화력이 좀 약하고 위에 모델보다 견고하지 못하고 얼마 안가서 불꽃분사구 부분들에 녹이 많이 나서 부식이 빨리 되었다.화력도 점점 약해져서 분해해서 고쳐 보기도 하다가 남을 줘 버렸다. 위에 것이 싸고 성능이 더 좋은거 같다.
요즘 시중가격은 피크원이 85,000원
멀티스토브가 139,000원으로 나오네요.
같은 계열의 스포츠스타는 연료통이 크고 성능도 피크원과 비슷하다고 보아진다. 가격은 9만원정도로서 부피와 무게가 더 크서 배낭구석을 많이 차지하지만 이걸 꼭 휴대하고 산행을 오는 친구도 있었다. 물론 이동하는 산행이 아니고 암벽밑에 짐을 나두고 암벽등반하는덴 지장이 없으니까. 하지만 연료통이 크서 여러사람이 사용하기는 좋았다. 그에 맞는 용도로 사용하면 된다.
요즘은 석유전용 버너는 출시되고 있는 제품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연료통 분리형 버너는 국산 1개 회사 외에는 모두 외국산이 차지 하고 있는데 20만원 이하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국산 휘발유 버너는 코베아에서 유일하게 나오고 있는데 코베아는 가스버너나 가스등을 전문적으로 만들던 회사인데 이 회사 가스 제품은 저도 자주 쓰고 있는데 품질은 세계적인 제품과 전혀 손색이 없다 다만 디자인에서 서로 경쟁할 뿐이다. 외국산이 나오면 곧 그에 대체되는 제품을 금방 만들어 내는걸 많이 보았다.가스제품의 품질로 보아서는 이 회사의 휘발유 버너도 믿을 만 하다고 하겠다.
일반 등산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버너는 가스버너이다.
요즘의 등산용 가스 버너의 시초는 영국제인 EPI 가스버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 초기부터 보았다.
이전까지의 휴대용 가스통과 접속부가 틀린 등산용이 이때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가스통은 한동안 수입해서 썼으나 이후 국내에서도 같은 가스통이 생산되어 나왔다.
위 그림의 버너는 국산 코베아에서 나온 제품인데 초기 EPI 가스버너의 원형에 제일 가깝다.
초기에 내가 쓰던 이피아이 가스버너는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초기형이었으나 요즘은 점화장치가 딸려나온다.
가스버너의 특징은 버너 자체의 무게나 부피가 아주 소형이라 휴대가 간편하다. 버너는 접으면 손 바닥안에 넣어서 주먹을 쥘 수 있을 정도다.
가스통만 연결하면 바로 점화할 수 있고 불조절도 아주 편리하다.
그래서 대다수가 왠만한 장기산행 외에는 가스버너를 사용하고 있다.
휘발유 버너같이 잘 못 조작하면 불길이 치솟는다든가 하는 일이 없어서 텐트 안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가스버너의 단점은 부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화력이 약해진다는 점이다. 아마 거의 사용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프로판을 가미해서 빙점을 낮춰서 동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나오는 가스통이 있으나 아무래도 휘발유나 석유버너에 비해서는 화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참고로 엘피지 가스는 프로판과 부탄이 있는데 부탄가스는 빙점이 아주 높아서 영하로 내려가면 점화가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택시에 쓰는 부탄가스도 겨울에는 프로판 가스를 혼합한다. 가정용 취사용으로는 프로판 가스를 쓰는데 빙점이 낮아서 한겨울에도 쓸 수 있다.
나는 새 가스버너를 사고 초기에 산 이피아이 가스버너는 헤드를 떼내어 가정용 프로판 가스통과 연결하는 장치를 만들어서 등산용으로 쓸려고 프로판 가스를 빼내서 등산용가스통에 주입하기도 하였다. 일반 등산용에 비해선 화력이 엄청 좋다. 하지만 잘 모르고 빼내쓰는 프로판 가스는 위험하니 흉내는 금물이다.
가스버너는 국산 가스버너를 추천한다. 다른 메이커의 제품도 보긴 했으나 요즘은 코베아 제품외에는 거의 보기가 힘든다.
국산 가스버너는 품질이 외제와 차이가 전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외국산의 아주 깜직한 모형을 보고 반했다면 조금만 참으면 그에 못지 않은 제품이 출시된다.
국산 가스버너의 가격은 1만원 대부터 있다. 가격이 싸다고 성능이 뒤떨어지는 것도 절대 아니다. 나도 그 당시에 만원정도밖에안하는 국산버너를 사용하고 있으나 아무 불편없이 휴대하기 편하고 잘 쓰고 있다.
가스버너는 표준적으로 사용하는 가스통이 1인 기준으로 3끼니를 겨우 해 먹을 수 있을 정도일거다.용량이 큰 가스통도 있다.
그래서 일박 이상하는 장기 등반에는 가스통을 여러개 준비해야 하므로 부피가 크서 고려해 봐야 할 사항이다. 다 쓰고 난 가스통은 산악인의 양심상 가져와야하기도 하다.
가스통을 짐속에 넣고는 비행기도 탈 수 없다. 설악산이나 한라산을 갈 때 배낭속에 있는 가스통을 뒤져서 검색하는 아가씨한테 상납하고 가야했다.
나는 장기 등산을 갈 때는 휘발유 버너와 가스버너를 함께 가지고 간다. 커피를 끓이는 등 간단한 작업을 할 때는 조립시간이 걸리지 않는 가스버너를 사용 하고 가스랜턴을 밝히는데도 사용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등산시 야간 조명으로는 거의 가스랜턴을 사용한다. 휘발유 랜턴은 부피가 크고 비싸서 오토캠핑 용으로 적합할 것 같다.
초기의 가스랜턴도 이피아이가스에서 나왔다.
이후 국산가스랜턴도 많이 나왔다.
10년전의 랜턴과 비교해서 요즘 랜턴은 크기가 아주 작아졌다. 그러나 밝기는 거의 같다
이상 살펴본 버너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가격면, 휴대성, 성능을 고려해서
콜맨 피크원 게통의 버너가 무난합니다.
본체 분리형으로서는 국산 코베아의 부스타플러스원이란 제품이 관심이 가네요. 휘발유와 가스 겸용이고 이 회사의 가스제품 품질로 봐서는 믿음이 가네요. 가격도 외제보다는 훨씬 싼 14만원대고요.
조금 고급형으로는 엠에스알 드래곤플라이나 XGK를 사두면 평생 사용할 거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계속 나오고 있는 모형으로서 소형으로 휴대하기 간편한 일체형 옵티머스 스베아를 써보고 싶네요.
어쨋든 여러 종류가 많으나 용도에 맞게 선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동을 자주 해야 되느냐, 베이스캠프처럼 고정된 곳에서 사용하느냐 따위 말이죠. 가격도 엄청나게 비싸고 무게도 무겁지만 성능이 아주 뛰어난 옵티머스 하이커 같은 제품도 있으니까요.
여담으로, 실제로 어떤 산악인의 애들 이름을 비나(캬라비너의 준말) 와 바나로 지었다는 산에 미친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등산잡지 월간'산'에 나오는 만화 악돌이의 애들 이름도 자일이와 비나 죠. (쟈일은 독일어로서 로프, 밧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