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좌석에서 시비끝에 가슴의 정중앙에 주먹으로 한대 맞았습니다. 숨쉬기가 어려운데 괜찮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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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흉부 x-선 촬영이 필요하겠습니다. 심한 타박시에는 뼈의 골절에 의하여 숨쉬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며 폐에서 공기가 새어 호흡곤란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면 기침을 못하며 따라서 가래의 배출이 안되어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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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인 제 형님께서 무릎을 꿇은 채로 넘어지시면서 무릎 앞쪽의 두껑뼈가 부러졌다고 하십니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수술이 꼭 필요한 것인지 나중에 후유증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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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께서는 슬개골이 골절되셨군요. 슬개골 골절에서는, 전위가 많지 않고, 슬개 지대가 건재하여 능동적으로 무릎을 펴는 것이 가능하고, 관절면이 어긋나지 않은 경우라면 수술을 하지 않고, 석고 붕대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수술이 시행되며, 철사, 핀, 나사 등을 이용하여 골절된 조각을 맞추어 고정합니다. 관절 연골의 손상이 많지 않고 치료가 성공적으로 된 경우라면 큰 후유증 없이 다치기 이전의 활동이 가능할 수 있지만, 분쇄가 심한 골절, 개방성 골절, 관절면의 골연골 골절 등으로 관절 연골의 손상이 있는 경우 등에서는 어느 정도의 후유증은 피할 수 없습니다. 골절의 양상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려주시면 더 구체적인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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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부위 골절 치료 후에 생길 수 있는 합병증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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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경부 골절의 경우, 대퇴 골두에 무혈성 괴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골절이 일어날 당시에 골두로 가는 혈관의 손상이 일어나면서 골두로 피가 잘 가지 않아서 발생하며, 손상 당시에 이미 어느 정도 운명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골절을 정복하는 과정에서도 무리한 힘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골두에 고정하는 나사에 의해서도 혈관의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대개 수술 후 3년 내에 평균 20%정도 발생한다고 보고되며 조기 수술로써 그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뼈가 붙지 않는 경우가 약 30%정도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대퇴골의 목부분(대퇴 경부)이 해부학적으로 골막이 없어 새로운 뼈가 잘 생기지 않고, 관절낭내의 골절이어서 관절액 등이 뼈가 붙는 것을 저해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밖에 수술 부위나 고관절의 감염, 고정을 위해 삽입한 나사 등이 부러지거나 골절이 다시 어긋나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자간 골절의 경우에는 해면골이 풍부한 곳이므로 골유합이 잘 일어나고 무혈성 괴사의 가능성이 드물고, 전자하 골절의 경우에는 심한 외력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여러 조각으로 분쇄될 가능성이 많고, 이곳은 해면골 보다는 주로 피질골로 이루어져 있어 골절을 정확히 맞추기가 쉽지 않고, 뼈를 맞춰준 후에도 그 유지가 어려우며, 따라서 불유합, 변형 등의 합병증이 빈발한 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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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부위 골절의 수술적 치료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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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의 부위나 어긋나 있는 정도, 환자의 전신 상태나 나이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서 수술방법을 정합니다. 대퇴 경부 골절의 경우 전위가 된 경우에는 응급 수술에 해당하며, 가능하면 12~24시간 안에 수술을 해야 무혈성 괴사 등의 합병증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수술방법은 대개 여러 개의 나사를 사용하여 고정하거나 압박하고 기구를 사용하여 고정합니다. 수술로 견고하게 고정시킨 후에는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빠른 시간에 기동을 시킵니다. 전자간, 전자하 골절의 경우에도 위의 원칙에 준하여 수술을 시행하며, 골절을 안정성 있게(비록 환자 여러분들이 방사선 사진상으로는 잘 안 맞은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것의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맞추고 견고한 내고정을 시행하여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술의 목적을 둔다고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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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부위의 골절에도 인공 관절 수술을 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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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고관절 부위 골절에 있어 인공 관절은 1차적인 선택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고령의 환자로 부러진 뼈가 많이 어긋나 있거나 특히 후방의 뼈가 분쇄된 경우, 적절하게 골절을 맞출 수 없는 경우,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암이나 다른 질병으로 인한 병적 골절인 경우에는 나사 등을 사용하여 골절을 잘 맞추기가 어렵고, 무혈성 괴사나 불유합 등의 합병증이 잘 나타나므로 인공 대퇴 골두 치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소켓에 해당하는 골반골의 비구는 그대로 두고 대퇴 골두만 인공으로 교체하는 수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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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부위의 골절은 수술하지 않고 기브스만 할 수는 없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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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부위의 골절은 특성상 고령의 환자가 많고, 젊은 환자의 경우는 강한 외력(교통사고 등)에 의해 발생하므로 대부분의 경우 수술을 필요로 합니다. 골절된 부위가 처음에는 거의 어긋나 있지 않더라도, 특히 대부분의 경부 골절은 시간이 지나면서 어긋나게 되므로 결국은 수술을 요하게 됩니다. 만약 수술을 하지 않으려면 오랜 기간을 침대에서 절대안정을 취하거나, 다리를 당기면서(견인치료)누워 있어야 하는데, 환자의 나이가 많으면 폐렴, 욕창 등의 합병증이 생겨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술을 시행한 후 빨리 거동을 시켜야 합니다. 또한 경부 골절은 수술을 하더라도 잘 안 붙는 경우가 30%, 골두의 무혈성 괴사가 20%정도 되므로 수술을 안 하고는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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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이 빠진(탈구) 후 다시 정복되었습니다. 후유증은 없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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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이 광범위한 운동 범위를 가지면서도 인체의 관절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이유는 깊고 견고한 볼-소켓 관절인 까닭입니다. 이렇게 안정된 관절이 탈구를 일으키려면 강한 외력이 필요하겠지요. 따라서 탈구와 함께 골절도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무릎이나 다른 부위에는 골절이 같이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방사선 사진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탈구는 뒤쪽으로 발생하며, 24시간 이내에 다시 정복을 시켜야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근육이 충분히 이완이 되도록 마취 상태에서 도수정복(손으로 빠진 대퇴골두를 비구 안에 다시 집어넣는 것)을 실시하며, 정복 후에도 불안정하거나 정복이 되지 않는 경우 등에는 수술로써 집어 넣어야 합니다. 다칠 때 손상이 심하거나 수술로 정복된 경우, 24시간이 지나서 정복된 경우, 15세 이하의 소아보다는 성인의 경우가 결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고, 신경 손상, 대퇴 골두의 무혈성 괴사, 관절염, 재탈구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호르몬 대체요법을 할 것인지는 골다공증이나 골절 예방과 동맥 경화예방으로 얻는 이득과 치료 부작용으로 인한 득실을 잘 따져서 결정하여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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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고 난 후 병원에서 엉덩이 뼈가 부러졌다고 합니다. 어떤 뼈가 부러진 것인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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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부위의 골절은 부러진 부위에 따라 크게 대퇴 골두 골절, 경부 골절, 전자간 골절, 전자하 골절, 그리고 관절의 소켓에 해당하는 골반골의 비구 골절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 골절에 따라 치료 방법과 합병증, 예후가 다릅니다. 고관절 부위의 골절은 주로 골다공증이 심한 할머니에게 많이 발생하며, 겨울에 많이 생기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그 빈도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방사선 사진에 골절선이 보이지 않고, 걸을 수 있으면 골절의 가능성은 적지만, 단순히 금만 가면 외상을 입은 후 2주 정도 지나야 골절선이 보이는 경우도 있으니, 사진상 골절이 없다 하더라도 아픈 증상이 계속된다면 사진을 다시 찍어 보거나 핵의학 검사를 시행해 볼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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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앞의 두껑뼈가 바깥으로 자주 빠집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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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탈구된 상태로 내원하면, 슬관절을 신전시키고 고관절을 굴곡시켜 대퇴 사두근을 이완시키면 쉽게 정복이 됩니다. 정복 후 초기에는, 슬관절을 신전시킨 위치에서 4-6주 고정하고, 대퇴 사두근의 등척성 근 운동을 하게됩니다. 연령이 어리면, 신발의 내측을 다소 높여주거나 발끝을 안으로 모으고 걷는 훈련을 시켜, 외반 슬 등의 교정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탈구가 반복되고 보전적 요법으로 치료되지 않는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많은 수술적 치료 방법이 소개되고 있는데 대체로 슬관절 내측은 보강해 주고 외측은 반대로 이완시켜 주는 방법들입니다.슬개 건을 내하방으로 이행시켜 주기도 하는데 이때 경골부 골편을 함께 떼어 옮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골편까지 함께 옮기는 수술은, 경골 상단부 성장판의 손상으로 전반 슬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성장기에는 시행치 않는 것이 좋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습관성 탈구에서는 슬관절 외측의 구축이 중요 원인이므로 슬관절 외측부의 연부 조직 절개가 충분히 시행하므로써 좋은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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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 골절은 어떻게 치료하고, 후유증은 많이 남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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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라는 뼈는 골반의 일부로서 대퇴 골두와 함께 고관절을 이루는 부분으로 대퇴 골두는 공모양으로, 비구는 컵모양으로 볼-소켓 관절(Ball & Socket joint)을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구의 골절은 체중이 많이 실리는 부위라는 점에서 관절면을 잘 맞추는 것이 필요한 곳입니다. 골절이 많이 어긋나 있지 않다면 침상 안정 및 견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4~6주 후에 목발보행이 가능하고, 8~12주 후엔 체중을 디디면서 걸을 수 있습니다. 골절이 많이 어긋나 있다면 조기에 수술을 시행하여 나사 등으로 견고히 고정을 시키고 빨리 관절 운동이나 체중 부하를 시킵니다. 만약 비구의 관절면이 정상에 가깝다면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관절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적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비구골절이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고 외상성 관절염이나 활액막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지금 후유증이 남을 것이다 아니다라는 섣부른 판단이나 추측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경과를 지켜보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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