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을 예방하는 블루베리와 딸기

야채나 과일, 녹차를 많이 먹으면 고혈압의 예방한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연구에서 15만 명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야채나 과일이 함유하고 있는 몇가지 프로보노이드(flavonoid)를 섭취하는 습관이 특히 60세 이하의 성인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유용하며 그 성분 중 하나는 블루베리나 딸기에 함유되어 있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에릭 림 박사와 연구진은 "안토시아닌은 눈의 조절 기능을 높이고 피로를 풀어주는 작용을 갖고 있으며 고혈압을 예방한다"고 '미국임상영양저널' 에 지난 24일 발표했다.
안토시아닌은 보라색 색소로 활성 산소의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뛰어난 항산화 작용을 갖고 있다. 눈에 대한 효과 뿐 아니라 혈류의 개선, 암의 예방, 뇌 세포의 보호에 의한 치매률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서 프로보노이드의 섭취습관과 고혈압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프라보노이드 중에서도 안토시아닌, 카테킨, 아피게닌(apigenin)에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유용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156,957명의 남녀 중 여성 대상자는 '간호사 건강연구(NHS) II'의 등록자 87,242명과 NHS I의 등록자 46,672명이었으며, 남성 대상자는 의료종사자 추적연구(HPFS)의 등록자 23,043명이었다.
이들은 평균 14년동안 여성 29,018명, 남성 5,629명이 고혈압의 진단을 받았으며 4년마다 실시된 음식물 섭취빈도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로부터 로보노이드의 섭취량을 산출하고 프라보노이드의 종류별 섭취량을 기준으로 조사 대상자를 5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그 결과, 안토시아닌의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을 그룹에 비해 고혈압의 발병 확률이 8% 낮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60세 이하의 성인들 중 안토시아닌의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은 고혈압 위험률이 유의적으로 12%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안토시아닌의 주된 공급원은 블루베리와 딸기였으며, 그 밖에도 보라색 감자 등 짙은 보라색 과일이나 야채에 함유되어 있다.
동맥경화증 치료하는 블루베리

미농림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의 보고서에 따르면 블루베리가 동맥경화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실험용 생쥐를 통해 검증됐다고 최근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를 통해 발표됐다. 연구진들은 블루베리가 혈관을 좁아지거나 막히게 하는 플라크(plaque)라고 불리는 지질덩어리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는 확실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맥경화증은 심혈관질환의 두 가지 형태, 즉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야기하는 주요 요인이다.
연구에서는 30마리의 실험용 생쥐로 동맥경화 병소의 크기와 부위 등을 비교했다. 30마리의 실험용 생쥐 중 절반에 동결 건조된 블루베리 파우더를 포함한 먹이를 20주 동안 먹게 하고, 다른 쥐들에게는 블루베리 파우더를 첨가하지 않았다.
20주 후 생쥐의 대동맥의 두 부분을 측정한 결과, 경화된 병소의 크기가 블루베리 파우더를 첨가하지 않은 먹이를 먹은 생쥐의 병소에 비해 39 - 58%나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실시된 연구에서 블루베리를 먹는 것이 심장혈관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한 적은 있지만 블루베리의 영향력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를 제시한 것은 이 연구가 처음이다.
여기서 1% 블루베리 파우더가 포함된 블루베리 첨가 식이는 신선한 블루베리 반 컵 정도와 같다.
블루베리가 동맥경화 병소의 크기를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분석한 결과 네 개의 항산화효소의 활동성을 극대화시킴으로써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알려진 산화스트레스를 줄인다고 한다.
다음에 진행될 연구에서 연구팀은 영유아, 어린이와 젊은층에서 블루베리를 먹는 것이 이후에 동맥경화의 발병과 진행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예방은 어린이 비만의 국가적 유행을 조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비만과 과체중은 동맥경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 연구는 영양학회지(Journal of Nutrition) 최신판에 게재됐다
암 예방, 다이어트에 좋은 블루베리
지금까지 2~3일 밖에 저장하지 못했던 블루베리를 생과일 상태로 2~5주간 저장해 유통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기존에는 블루베리를 스티로폼 상자에 넣고 아이스 팩을 얹어서 유통시키는 방법을 흔히 사용했다. 농촌진흥청은 블루베리를 수확한 직후 0℃의 저장고에 입고시켜 과일의 표면온도를 가능한 빨리 떨어뜨린 다음 미세한 구멍이 전체 표면적의 약 2% 가량 뚫려 있는 PE 0.03mm 필름으로 포장해 저장하면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2~5주까지 품질이 유지된다고 밝혀냈다.
7월 초순부터 10월까지 생산되는 블루베리는 저장기간이 짧아 수확 즉시 냉동시켜 연중 공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생과일 상태로는 수확기에 짧은 기간 유통되고 있으나 부패와 시들음이 심해 2~3일 경과 시 상품성이 떨어지는 어려움이 있다.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푸드인 블루베리는 비타민 C와 E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또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블루베리가 잘 익었을 때의 색깔인 보라색은 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난 안토시아닌 색소로서 항노화, 시력 회복과 심장병,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블루베리는 생과일 그대로 껍질째 먹거나 주스로 만들어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신선한 블루베리는 과육이 단단하고 팽팽하며 진한 푸른색이 선명하며 하얀 과분이 붙어 있다.
블루베리는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시리얼이나 샐러드와 함께 먹어도 맛있다. 열량이 높은 탄산음료 대신에 요거트를 첨가한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 하이닥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