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심사평:
A. 심사위원
* 6번 부부 /우수상
이 작품은 50여 년을 부부로 살아오면서 힘겹게 넘어야 했던 삶의 고개를 슬기롭게 넘을 수 있었던 것과 부부란 무엇이며 어찌 사는 게 현명한 것인가를 오랜 경륜의 지혜를 본이 되게 감동적으로 그렸다는 점이다. 금실 좋은 부부는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여생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보낼 것으로 믿는다.
*1번 새로운 부부/ 우수상
근래 결혼하지 않겠다는 비혼주의자와 결혼했지만,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이 늘어나 인구감소를 모두가 걱정하고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조혼한 부모를 닮은 아들이 일본 여성과 결혼하겠다는 일본어로 된 서류를 보내왔을 때 당혹했을 작가가 일본인 며느리를 받아들일 심경을 담담하게 잘 그린 것 같아 선정하였다.
*5번 화해의 잔/ 우수상
부부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이 흔히 놓치는 부분이다. 잃고 나서야 후회하는 소중함이다. 작가의 아버지가 생전의 어머니에게 하지 못한 회한을 세상의 부부들에게 일러주는 작품으로 여겨 선정하였다.
B. 심사위원
천륜이라는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가는 생활속에 체험을 수필 도구 속에 그려낸 작품들이 가슴에 와 닿는다. 새로운 부부는 자신과 자식의 부부 인연을 대입하며 세심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종장처리가 아쉽다.
우수상 : 1번 / 새로운 부부
우수상 : 5번 / 화해의 잔
우수상 : 6번/ 부부
C. 심사위원
독자가 흥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고
글과 삶이 긍정적이고 앞으로 새로운 부부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우수상 1번. 우수상 5번. 우수상 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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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ㄱ.ㄴ. 순)
류재완 (전 충북문인협회장)
변종호 (전 수필과비평 회장)
조순희 (전 푸른솔문협회장)
발표
1번 이현자 5번 홍순길 6번 권명자
푸른솔문학 발행인 김홍은
첫댓글 우수상으로 선정되신 글벗님들께 축하인사 보냅니다.
'수필'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저 글 쓰는것이 좋아 시작한 지난 학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글벗님들이 쓰는 많은 글을 읽다보면 저 나름 아쉬운 부분이 늘 있었습니다.
수필을 사전적 의미를 보면 대부분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일상적인 느낌이나 체험을 자유롭게 쓰는 글'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글들이 글쓴이의 직접적 체험담을 바탕으로 하여 쓰여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체험은 글쓴이가 직접적으로 체험한 실제 사례뿐 아니라 글쓴이가 창작한 가상의 체험도 소재로 많이 쓰여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글의 스펙트럼이 넓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욱이 이번 주제는 '부부'라는 소재여서 더더욱 글쓴이의 직접적 체험이 읽는 이의 공감을 얻지 않았나 싶지만,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른만큼 직접적 체험의 유무는 글을 쓰는데 모두가 다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리 소감을 쓰는 것이 무례하다 싶지만,
이것도 수필을 공부하는 하나이지 않나 싶습니다.
원래 모르면 용감하다 하니, 다음 학기 마칠즈음이면 철이 좀 들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