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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철 당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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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 최대 현안인 지하철 7호선 사업과 뉴타운 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통합민주당 배기선 후보와의 4번째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쥔 이사철 당선자는 “지난 8년간 국회의원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견지해야 되는지를 많이 생각했다”며 “부천시 발전을 위해 행동으로 보여주는 한편, 국회에 들어가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특히 재개발과 재건축 등 뉴타운과 관련, 국가적인 차원에서 부동산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수도권정비특별법 개선 및 수도권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2선 의원이 되셨는데 소감은.
▶2선 의원이지만 저로서는 정확히 8년 만에 얻은 값진 결과다. 그러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다. 8년이란 시간 동안 지역구를 발로 뛰며 시민들과 만나 그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를 파악했다. 그리고 유권자들께서 원하시는 ‘이사철’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그 진정성을 인정해 줬다고 생각되니 더욱 기쁘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의 요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이번 선거에서는 어떤 틀 속에 짜여진 정형적인 전략보다 8년이란 시간 동안 지역구를 발로 뛰며 시민들과 만나 그들과 호흡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를 파악한 것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 주효하게 적중했던 것 같다. ‘높게 나는 새는 멀리 볼 수 있지만, 낮게 나는 새는 자세히 볼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지론이다.
그리고 시민들을 믿었다. 그 결과가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 국회의원을 1만1천966표라는 큰 표 차이로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본다. 또한 국민들의 절박한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잃어버린 10년을 더는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 희망의 새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람이 있어야 했고, 그로 인해 저에게 과분한 성원과 사랑, 그리고 관심을 보내주셨다고 생각된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보람된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일이었다. 선거 기간 전부터 지역을 두루 살피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며 여러 시민들과 만날 수는 있었지만 그분들의 마음을 얻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하기에 더욱 발로 뛰어 시민들을 자주 뵙게 되면서 차츰 ‘이사철’을 마음으로 받아 줬다. 짧은 13일 동안 힘들었던 만큼 보람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된다.
-지난 8년간 본인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저는 자전거를 즐겨 탄다. 처음에는 단순히 건강을 생각해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새 자전거가 시민들과 저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자전거는 쉽게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도 하니 이보다 더 유익한 운동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게 지역구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보니 기억에 남는 일들이 무수히 많았다.
그 중에서도 어느 여름날 약속 장소에 자전거를 타고 간 적이 있었다. 날씨가 화창해서 자전거를 가지고 나섰는데, 저녁을 먹고 나온 사이에 소나기가 한 차례 내렸던 모양이었다. 이미 자전거는 다 젖어 있었다. 먹구름이 걷히고 비도 그쳤지만 젖은 자전거를 탈 수 없어서 자전거를 끌고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한참을 걷다보니 맥주 한 잔 곁들여 더운 날씨를 피하려는 여러 시민들이 삼삼오오 밖에 나와 여담을 즐기고 계셨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저를 알아봐주시고 술잔을 건네시는 분들이 있었다. 그분들과 함께 자리를 하다 보니 이미 시간은 자정을 넘어 깊은 새벽이 됐다. 어느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이사철 씨, 우리는 술이 아니라 울분을 삼키고 있는 겁니다. 꼭 힘을 내셔서 재기하셔야 합니다.” 그날 저는 이 말씀에 아침이슬을 맞을 때까지 그 자리에 앉아있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도 가끔 지칠 때면 그 때 주신 쓰디쓴 그 술잔과 말씀을 되뇌곤 한다. 앞으로도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내 고향 부천의 발전과 부천시민들을 위해,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어 준 자전거를 열심히 탈 생각이다.
-희망하는 상임위는, 이유는.
▶법률전문가이기 때문에 법사위에서 일해야 한다고 조언해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보다는 민생현안을 많이 다루는 상임위에서 일하고 싶다. 특히 부천과 관련해 중대한 현안이 많은 건교위를 생각 중이다. 중앙당과 조율 과정도 필요하겠지만, 경제 문제를 알 수 있는 경제 산업 분야 상임위도 고려 중이다.
-주요 공약과 실천 방안은.
▶지하철 7호선 연장 건설사업은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필요에 따라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직접 만나 현재 부천시가 처해 있는 이 어려운 현안에 대해 충분히 이해시켜 더 이상 부천시민이 지하철 7호선 때문에 고통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소음 문제의 경우는 10만 상동 주민들이 6년째 고통 받고 있는 숙원사업이다. 지난 2006년 8월 이미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도 아직 시공되지 못하고 있는 서울외곽고속도로 부천 구간의 방음벽 공사를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도로공사와 토지공사를 설득하겠다. 총 공사비 약 396억 원은 도공과 토공이 우선 부담하고 진행 중인 소송의 결과가 나오면 책임비율로 부담액을 정산하는 방식을 강력히 추진하겠다.
또한 노무현 정부 때 건교부가 추진했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 도로화를 적극 저지하고, 이 자리에 당초 계획한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이 하루빨리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같은 현안들 외에도 여러 현안들이 있지만 말로 제가 했던 공약들을 변명하기보다는 행동으로 제가 세운 공약들을 증명해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대신하겠다.
-지역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회의원 ‘이사철’로 돌아오기 위한 지난 8년이란 시간 동안 부천에는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이 즐비해져 있었다.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리고 주저함 없이 그 일들을 해결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이 힘든 시기에 저 이사철을 믿어주고,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해 준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사시사철 변하지 않는 푸른 소나무 같이 언제나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는 ‘이사철’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아울러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꼭 지키는 것이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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