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회 신청 후 동계훈련을 하기 위해 겨우내내 틈틈이 습지공원,
시냥운동장에서 달리기 연습을 하고 집으로 향했다.
겨울철이라 어떤 때는 날씨가 추워 연습하기 힘들었으나,
그래도 클럽회원인 김종찬님, 황주영님 등으로부터 연습을 하자고 전화가 오는데
차마 뿌리 칠 수 없어 연습에 동참했다.
추위 때문에 연습하기가 싫은 날도 막상 연습을 하면
땀이 나면서 무엇인가 해냈구나 하는 개운한 기분이 들어
연습 후에는 커다란 만족감을 얻곤 했다.
시작이 반이라는 이야기처럼, 연습전과 연습 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느낀다.
동아마라톤 접수!!
풀코스 완주기록 5시간이내만 접수가능 하다고 접수요강에 기록되어 있는데
다행히 나는 작년 처녀 출전한 춘천마라톤대회의 완주기록이 있어 대회에
참석할 수 있는 티켓을 얻었다. 5시간 기록이 없어 접수 못하는 회원도 있다.
자신은 없지만 일단 접수는 하고 준비를 하기로 했다
대회 접수 후, 바쁜 일과 중에서도 차속에 항상 운동복과 운동화를 비치하여 ,
연습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달리 수 있는 준비를 하였다.
난 겨울이 싫다. 날씨가 추우며 운동하기가 싫다.
여름에는 땀을 흠뻑 흘리고나면 제대로 운동했구나 실감이 나서 좋지만,
추운 겨울에 혼자 연습하려면 자기 합리화와 핑계로 연습을 못 하기 일쑤였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서브서리와 기록갱신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클럽회원들롸
함께 운동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서서히 도전의식 즉 욕심이 생겼다.
그래 완주나 해 볼까?
풀코스 완주(?)
혹독한 훈련이 되어야 한다는 걸 안다.
지난 가을 춘천마라톤에서 풀코스를 달려 봤다.
그 땐 멋모르고 막무가내로 자신감에 넘쳐 뛰었지만 이젠 그 방법을 알고 있다.
풀코스는 장난이 아니다, 100여리의 긴 거리를 몸소 달려보았지만 그 거리는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마의 구간이라 그런가, 그래 그런지 더 자신이 없다.
신청을 하였지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의 충동을 느낄 때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클럽회원들과 준비하고 연습한 양 만큼만 달리겠다고 혼자 다짐했다.
어김없이 2009년 대회일.
서울국제마라톤대회장으로 새벽어둠을 헤치고 왔다.
막바지 꽃샘추위가 아직 가시지 않은 날.바람은 잠잠했지만 추웠다.
새벽 찬 공기가 몸속 까지 파고드는데.
짧은 반바지에 런닝 셔츠 차림의 달리미들이 순식간에 세종로를 가득 채웠다.
난 마라톤 초보,
빨리 뛸 수도 없다.
천천히 달리며 추울 것 같아
일단 긴 팔 옷에 긴바지를 입고 뛰려고 한다.
추위를 막으려고 세탁소 비닐 옷 덥개, 일회용 우의, 헌옷을 입고 분리수거 해서 버리는
각양각색의 차림새들이 눈에 뛰었다.
대회장 분위기는 정말 색달랐다. 저 많은 사람들은 전국에서 모였다.
지방에 있는 사람은 토요일 미리와서 사우나에서 잠을 잤고, 어떤 클럽은 새벽 2시에
출발하여 도착하였다고 한다. 이들과 함께 한 무리속에서
호흡하고 달리는 것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신에게 감사했다
배동성 아나운서 안내에 따라, 애국가를 부르고, 초청 인사들과
케냐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서서히 출발시간이 다가 왔다.
8시에 에이스선수들이 출발하면서 그뒤를 A.B.C.D.E그룹별로 서서히 출발선으로 이동한다.
내가 속한 곳은 E그룹이었다.
그룹 중앙에 서 있었다. 혼자였다.
아는 사람도 없었다.
그리고 잘 달릴 자신도 없었다.
혼자라는 게 외롭고,두렵기까지 했다.
이럴 때 누군가라도 있었으면 많은 얘기를 하고 다소 안정을 찾을 수 있는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혼자란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
** 출발**
서울국제마라톤 스타트라인에서 삐~하는 소리를 듣고 출발한다.
많은 사람들 무리속에 끼여 천천히 달리기 시작하면서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
과연 완주나 할 수 있을까? 이럴 줄 알았다면 미리 돈이나 준비해 만약을 대비하여
전철을 타고 갈수도 있었을텐데~~
난 지금 핸더폰도 차비도 없다. 운동복에 클럽에서 주는 파워젤 하나 가지고 42.195키로를
향해 홀로 과감한 도전을 시작했다.
동아마라톤 대비해서 스탑워치도 구입했다. 사용을 자주해보지 않아
출발하면서 눌렀는데 3키로정도 가서 보니 작동이 안되고 있었다.
아뿔사, 사전에 연습이라도 해 보아야 하는데, 이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 본다
옆사람이 18분이라고 한다. 그때 시작버턴을 눌렀다.
앞서가는 발자국을 뒷따라 달려가고 있다
5키로 쯤 갔을까. 누군가 나를 부른다.
클럽티를 보고 황용수님이 나를 알아 본거다.
너무 반갑고 눈물이 날 지경이다.
이젠 든든하다.
마음의 여유을 찾은 탓인지 주변상가 건물들도 눈에 들어온다.
경기한파가 여기서도 느껴진다. 건물 곳곳에 임대문의라고 쓰여진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있다.
발아래 봄이 왔지만, 경기는 아직 한겨울인가 보다.
2만여 달리미들의 기운을 받아 봄꽃이 피듯 경기도 활짝 피어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해본다.
말로만 듣던 청개천을 달리면서 바라본다.
청개천 분수는 하늘을 향해 물을 뿜어내고 태양은 그 깨끗한 물길위에 환한 빛을 선사하고 있다.
밤이 더 아름답다는 청개천를 뛰면서 인사한다.
개천을 뒤돌아서 다시 계속이어진다.
반대 방향에 큰 관광버스가 서서히 따라오고 있다.
회송차인가보다 오늘따라 회송차가 반갑다.
날 믿고 열심히 달리기만 해라. 도저히 못가면 내가 데리고 가마.
걱정 말라는 무언의 약속을 하고 난 그 후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앞으로 달렸다.
연도에 서울시민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20키로 지점을 통과하고 하프지점에 도착했다(2시간7분소요)
물 한 컵에 준비한 파워 젤, 바나나 한 개를 먹었다.
하프지점에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이제 남은 절반을 향해 또 달린다.
지난3.1절 마라톤대회에서 30키로를 혼자 뛰어 본적이 있어 내 몸이 30키로 까지는
잘 적응이 되어있다.
바로 앞 4시간30분 노랑풍선을 달고 있는 페이스 메이커를 만났다.
그 무리 속에 합류해서 달리다 보니 너무 힘이 들었지만 꾹 참고 억지로 억지로 내 자신을
달래면서 하염없이 로봇이 되어 무작정 달리고 있다.
그래 앞으로 5키로만 더 가면 안산시마라톤클럽 자원봉사자가 기다리고 있다.
빨리 가고 싶다 나 여기까지 무사히 잘 왔노라고 큰소리로 외치고 싶다.
그동안 연습할때, 습지공원, 목달훈련시 김종찬님, 황의종님 포함하여 인터벌 훈련할 때가
갑자기 스치고 지나간다. 400미터를 2분안에 10바퀴, 20바퀴 달려야 스피드가 난다고
헉헉 대면 연습할 때, 너무 너무 힘들어 숨이 턱까지 왔을때 얼마나 힘이 들었던가.
최근 섭3리 도전한다고 일부 회원들이 클럽분위기를 속도 위주로 가면서 나까지 동참
하여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았던가.
또한 연습 후 시낭운동장 클럽사무실에서 국수와오뎅을 섞은 국수가 갑자기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피식 웃어 보기도 하는 가운데, 시간은 흘러 35키로 지점까지 어떻게 왔는지
내 자신이 대견스럽게 느껴진다.
안산시 마라톤클럽 깃발을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돈다.
만약 35키로 지점에 클럽회원들이 없다면, 난 더 기운이 없어 중간에 포기하였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사람에 대한 신뢰가 매우 중요함을 느껴보기도 한다
남은 구간은 누가대신 달려 줄 것 같은 기운도 받는다.
파워젤 과 콜라를 마셨다. 여유가 있다 크게 숨도 들이키고 내쉰다.
약간의 스트레칭도 하고 휴식도 잠시 또 뛰어야 한다.
남은구간 7키로 잠실대교를 향해 천천히 페이스를 찾는다.
모든선수들이 지쳐있는것 같다.
걷기시작하는 사람,
대교난간을 부여 잡고 다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이 보인다.
나도 힘이 든다. 그러나 이것을 이겨내는 것도 마라톤이라 한다.
난 절대 걷지 않는다.
잠실대교가 왜! 이렇게 길어 보이는지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이 다리가 끝나면 5키로 남을까?
남은 구간 빼기를 계속하면서 달려간다.
힘든 구간에 많은 인파가 응원을 하고 있다.
유치원아이들이 고사리손을 내민다,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즐긴다. 중학생들도 단체로 “힘내세요!”
“파이팅!”를 따라 외치면서 거리를 점점 좁히면서 달려간다.
마지막 남은 2키로를 달리면서 다시는 풀코스는 뛰지 말아야지 동아마라톤 완주로
만족해야 겠다고 지켜질지 모르는 약속을 혼자 해본다.
마라톤 달리는 사람들은 다 거짓말장이라고 얘기한다고 한다.
풀코스 달릴때는 앞으로 죽어도 달리지 않는다 약속을 해 놓고 또 다시 도전하지 않은가?
나를 앞질러가는 선수보다 내가 추월해서 가는 숫자가 많았다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
걸어가는 선수들 보면서 다 와서 왜 걷냐?
얼마나 남았다고 뛰어라 하고 외치고 싶다.
눈앞에 잠실운동장이 보인다 운동장입구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를 한다.
나를 알아보는 이가 없어도 내가 주인공이다 골찌를 해도 나는 자랑스럽다 내뒤에도
수 없이 많은 선수들이 뛰어오고 있다.
운동장입구에서 사무국장님이 환호를 해준다.
마지막 남은 힘으로 운동장 트렉을 돌면서 내가 동아마라톤에 완주를 했구나!!
두 손을 뻔쩍들어 피니쉬라인을 밟으면서 골인 한다.
** 마무리 하면서**
이번 달리기를 통하여 클럽회원으서 달리기에만 참가 하였지 자원봉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35키로 지점에서 애타게 응원하며 파워젤, 콜라 음료수까지 준비하여 제공하신
김갑수님 포함 자원봉사 여러분 있기에 35키로까지 갈 수 있는 원동력과 힘이 제공 되었고
골인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준비한 한경순님, 김영남님, 김용진님, 차진화님, 서병구님
김용진등 눈물겹게 감사 드리며,
마지막으로, 날씨 추운날 불구하고 토요일 잠실뻘에 가서 클럽텐트를 준비한 박주원회장님
이영철사무국장님, 김영남님 더불어 고마움을 달램니다.
제가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던 것은 혼자 보다도 클럽회원들이 같이 연습하고 다듬어주고
이끌어 주었던 것이기에 이렇게 완주기를 작성하나 봅니다.
클럽회원 여러분 사랑합니다.
다음에 기회에 있을때 고마우신 분들에게 맥주한잔 따라 드리겠습니다.
두서없이 작성한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첫댓글 자~~알 하셨습니다 당신은 축하받아 마땅한 사람입니다 ...축하합니다
고무님 감사드립니다~~~감동적인 고문님 글 두번씩 읽고 가슴에 새겨둡니다
어머나!!! 왜이리 감동깊게 써내려가시나요...또 내자신이 울컥 해집니다...나두 풀뛰어본 경험이있어서 그기분 압니다...이번엔 완전 독립으로 ...아주 잘하셨습니다...넘넘넘 대견스럽다구해두 될까요...경숙님 최곱니다...이젠 편한휴식 취하시구 또 중앙 ,,,춘천대비하실거죠? ㅎㅎㅎ
언니 덕분에 동마에서 평생 잊지 못 할 추억가슴에 안고 왔습니다..감사드립니다..내년 동마는 헤라언니와 함께 뛰고 싶어요 올해 열심히 해서 가을에도 한번 달려봐요
녜...꼭그렇게 하구싶어요...넘넘넘 부러워서...
감동적인 완주기 잘 읽었습니다^^ 내면적인 표현과 레이스 주변상황의 정리가 작가수준입니다 이길로 나가도 먹고 살겠네요... 앞으로는 어떤테마를 정해서 려봐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이젠 독립하셨군요 그리고 후기를 이렇게 완벽하게 올리셨네요 현실적으로 연습할수 있는 시간 만들기도 그렇고 아마 여성분들이 더어려움이 있으실텐데 대단하신 의지력 오뚜기 처럼 쓰러지지 않는 끈질긴 정신력 존경합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 기대합니다
제가 다른재능이 없다 보니 달리기라도 함 잘 해 볼려고 입 깨물고 합니다..아직 독립은 무섭습니다. 앞서간 울 회원들 잃어버리지 않을려고 몸부림 치는겁니다
와우~ 부동산 업무하랴, 가정에서 자녀 교육시키랴, 집안일 포함하여 1인 5역 이상 가운데 시간을 쪼개서 완주기까지 작성하셨네요~~ 처음 민속운동장에서 하프, 풀코스 얘기할때,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엇는데 이제는 혼자 독립하여 자랑스럽게 완주기까지 작성까지 정말 대단한 화달짱입니다. 완주기를 보면서 동기, 주위표현,내면적인 표현까지 정말 리얼하게 잘 표현했습니다. 수고 많으셨고 100점 축하 합니다. 이제 편한 휴식취하고 춘마 혹은 중마에 원하는 기록에 도전해 보세요. 큰 박수를 보냄니다.
사실 달린다고 집안일은 약간 소홀 하기도 해요 울식구들은 각자 알아서 하는걸로 잘 단련이 되다보니 제가 마음의 여유가 있지만 ....마라톤 완주기도 여운이 가시기전에 쓰야될것 같네요..며칠 지나고 나면 아리까리하게 생각이 잘 안나요. 사실 프로님완주기 쓰라고 하니 뛰면서 많은 느낌을 머리속으로 정리하면서 달려요 그 놈의 완주기 땜에 ㅋㅋㅋ
축하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인생 만들어 가시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영렬씨야 말로 멋진 모습 보기좋습니다... 좋은 아빠이신것 같기도 하고 산과바다 들판까지 두루섭렵하심 이제 남은건 우주여행인 가요?
글을읽는 내가 괸시리 눈물이 나려하네요~~~감격해서 좋아서~~~정말 정말 축하해요~~그런데 첫 풀코스인데 페이스메이커도없이 혼자 뛰셨나요???? 대단해요 경숙씨~~부동산한다고했나요?? 직업은 속이지못한다고 뛰면서도 임대문의 간판이 눈에 띄다니~~~ 목달에 먹던 국수생각도하시고~~~ㅋㅋㅋ 아무튼 대단해요 잘했어요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해요~~~그 완주메달 거실한가운데 두고두고 걸어두세요~~~
사실 페이스없이 뛴다는게 좀 겁이났어요...도전하니 할 수있는 여건이 모두 만들어지는거예요 주로에서 황용수님만나서 함께 뛰었죠..35키로지점까지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훨씬 편해지더라구요 안마클 도움으로 가능 했죠
대단하십니다 홀로서기에 힘찬 박수을 보내며 좋은결과에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보내드림니다 멋쪄요 ~
일단 출발하니 몸부림을 쳐서라도 와야된다는 각오로 달렸고 또 왔던길이 억울해서라도 꼭 골인해야겠기에 포기못하고 완주 했습니다~~
축하합니다. 35km에서 힘이 솟는 연습을 하여 올가을에는 좀 더 발전된 기록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화짱 화이팅!!!!
제가 동마에 완주 할 수 있었던건 불감당님이 감당하게 해준 덕분입니다..뒤돌아 보면서 뛰시느라 고생많이 하셨어요..가을에 좀 더 좋은 기록만들어 보겠습니다.
언니를 보면 어떤 근성을 느껴요. 언제나 밝고 에너지 넘치는 언니가 참 좋아보이는데 동마의 기쁨이 어떤건지 저도 알것 같아요. 마라토너의 거짓말을 남기고 다음에 더 즐거운 풀코스 달리기 그 날을 기대할께요 언니 100점만점에 100점 오 예~~~
소나무야 말로 근성이 대단혀작년 방송대 마라톤대회에 하프코스 멋지게 성공하고 온 모습이 생생한데 그 정신력이면 풀코스가 문제겠어 울트라도 뛰지 우리 언제 프로님 기분좀 맞춰 줄까
동마에서 드디어 홀로서기에 동참하신 경숙님 대단하심니다 애쓰시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동마후기의 감동있는 모든 사연들 잘보고 마음에 담고 감사드림니다 !..
묵묵히 클럽에 봉사해주시는 님들이 있기에 가능 했습니다...항상 감사드립니다.
역시 우리의 짱이다. 읽어 가면서 눈물이 핑도네. 105리를 뛰면서 가슴속에 온갖 풍경을 스케치하면서 뛸 수 있는 그 여유가 부럽다. 나도 35키로에 있을 자봉만을 바라보며 뛰었는데... 넘 감사드린다...담에는 중앙에서 서브4한번 합시다...짱 그리고 주영성님...
금짱님 축하드립니다 항상열심이 하는 그분이 승리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