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정선 각희산(1,083m)산행★
* 일 자 : 2012.8.26(일)맑음 <오륜산악회 제1,001 회 산행>
* 산 행 지 : 각희산 (1,083m :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임계면)
* 산행코스 : 화암동굴 추자장(10:20)-화암동굴입구(10:40)-각희산 정상(13:00 정상행사)-화표동
삼거리로 하산(14:20-30)
* 참석인원 : 28명
* 산행기획 : 김충서 총무
* 산행 후기 : <무도시락 개학산행>
- 2012.7.15(일)오륜산악회 산행 1,000회(경기 동두천 마차산)기념 행사를 마지막으로 2012년도
여름 5주간 방학을 마치고 오늘이 개학 산행일이다.
올해는 어느해 보다도 장기간에 걸친 폭염경보 와 폭염주위보, 불볕더위에 괴릴라성 폭우 장마등
연이어 계속되는 기상 이변현상은 8월 하순이 접어든 아직까지도 변덕스런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안개구름이 드리우면서 폭우성 소나기 염려속에 .... 그래도 무도시락 개학
산행 인지라 ~!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회원이 28명이다,
- 07:00 서울을 출발 영동고속 도로 문막휴게소에서 잠시 휴식(08:05-35)후 중앙고속도로 경유
제천IC(09:00)를 나와 국도변을 따라 정선의 화암동굴 주차장에 도착(10:20)하니 이곳은 서울과는
달리 맑고 높은 가을 하늘에 내리죄는 햇볕이 무척이나 따갑다,
이곳 주차장에서 산행깃점 화암동굴 입구까지 700m 그늘 하나 없는 포장길을 따라 올라 가는
20여분 동안 산행 초장부터 내리 쬐는 햇볕과 싸워야 했다,
- 강원 정선군 화암면과 임계면에 위치한 각희산은 화암 관광지에서 동대천 북쪽으로 병풍처럼 솟아
있는 강원도 정선 오지중의 오지 천 미터가 넘는 산으로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산으로 산악인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정상길에 파죽신세 ~ >
- 화암동굴 주차장에서 화암동굴 입구까지 어쩔수 없는 포장도로길 20여분에 힘을 빼고 나니 본격적인
급경사 산행이 시작되는데 겁먹은 일부 고문님들 휴식의자에 앉아 뒤꽁무니를 빼고 있다,
그럴만도 하다, 20여분 언덕 포장길을 땡볕 맞으며 올라 오느라 초장에 힘을 뺏으니 요령이 생긴다,
여유있게 조금만 산행하고 뒤돌아 화암돌굴이나 구경 할까 ? 그럴까 하는 생각이 엄습해 오고......
- 그래도 다수회원들은 기획총무의 산행기획 설명에서 오늘 산행은 가볍게 3시간이면 됩니다 라는
해설을 되색이며 전진에 전진 선두 뒤를 따라 오르는 급경사 길이 보통이 아니다,
오늘 산행 조짐, 보통이 아닌듯 싶다, 급경사 산행길을 돌고 돌아 45도 경사길 용이 승천하면서
몸통을 휘감아 오르는 형상이다,
날씨는 입추(8.7)가 지난지도 20여일이 지났건만 아직까지 한여름 날씨에 바람한점 없고 30도가 넘는
불볕더위 기승을 부리면서 이마에서 흐르는 땀이 모자 체양을 타고 뚝뚝 떨어지고,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은 엉덩이를 타고 흘러 내린다, 날씨가 워낙 더웁고 따가워 조절이 안된다,
- 산행 한시간 남짓 돌고 돌아 주능선 삼거리에 올라서자, 주차장 출발 후미팀 최원일,하영희 부부등
일부 몇명이 반대편 직선 코스로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아니 어떻게 ! 이산가족을 만난 느낌이다.
직선 코스로 요령을 부린 것이다. 너털 웃음으로 신이 난다...
삼거리 합수점을 지나 잠시 주능선을 오르는 길은 오지중에 오지산행, 등산객은 우리뿐이고,
등산로도 덩쿨과 잡풀로 가리우면서 베테랑 몇명 선두가 잡목을 혜치며 내달리고 있다,
- 선두 그룹 잠시후 가던 길을 멈추고 언덕 공지에 뫃여 서있다, 웅성 거린다, 이유인즉 잡목을 혜치고
가던 선두가 땡벌집을 건드려 뒤따르던 몇명이 땡벌들의 기습을 받고 머리와 팔뚝 손등 등에 저격을
당한 것이다.
잠시후 대열을 정리한후 땡벌들이 안정기미를 보일때 까지 기다렸다가 선두와 후미 간격을 두면서
오르는 정상길은 험하고 왜이리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정상 길이다,
한고개 넘어 정상에 오르면 아니고 또 넘으면 다음 봉우리가 보이고... 이렇게 여러번 ...
산행 1시간 반이라던 정상길은 두시간이 지나고 ....
- 그래도 정상을 향하는 양옆으로 우거진 도토리 나무와 몇백년으로 보이는 떡갈나무,등등이 장관을
이루고, 잡초 속에 피어난 야생화 꽃이 피로를 풀어주고 있다,
또한 정상 가까이에 우똑솟은 거대한 바위의 직각 절개현상은 환상적이며, 그 옆 바위위에 설치된
철계단을 오르는 스릴 또한 무더위에 한기를 느끼게 한다,
< 13:00 오지의 설음, 초하한 정상 >
- 정상 바로 밑 안부 삼거리, 이곳에서 우측으로 화표동 마을로 내려가는 하산길이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10분 왕복 20여분 거리 이정표가 시간을 알린다,
이곳에서 체력소모된 일부회원은 정상마져 포기하고 일부회원은 배낭을 벗어 놓고 정상을 향했다,
정상까지 작고큰 안부 두어개를 지나 마지막 정상 언덕을 올라서니 작은 공간에 정상 표지석은 없고
안내 이정표를 겸한 나무목으로 된 정상표시로 대신하면서, 오지의 각희산 정상 임을 알리고 있다,
좁은 공간에 잡풀만 무성하고 초라하기 그지 없다.
그래도 맑은 하늘에 확트인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일품이다. 고래등 같은 녹음진 산등이 첩첩 산중의
꼬리를 이루고 있다,
북으로는 도상으로 그려보는 고양산과 문래산이 보이고, 동으로 청옥산, 남으로는 확실히 기억되는
민둥산과 그 뒤를 이어 두위봉이 가물 거린다,
그러나 확트인 정상은 직사 광선으로 내리쬐는 햇볕이 너무 뜨거워 잠시뿐 오래 있을수 없어 정상에
눈 도장만 찍고 아래 나무그늘로 내려와 최원일,하영희 부부 회원의 만세 삼창으로 정상행사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되돌아 하산, 삼거리 에서 급경사 하산 길을 따라 화표동 마을 삼거리로 하산
하니 예상시간 보다 1시간이 늦은 기나긴 산행에 늦은 점심시간을 알리는 빼꼽시계가 요란 스럽다,
(14:30 후미기준)
* 중식 : 정선군 화암면 석곡2리 "할머니 횟집"에서 곤드레 막럴리를 곁드린 "황기 촌닭백숙"으로
푸짐한 점심식를 제공해 주신 하영희 회원께 감사를 드립니다 (14:50-16:00)
* 19:30 서울도착 해산
-원로 고문님들 5주 방학을 마치고 개학산행 출발 문막휴게소 에서 잠시 고문님들이 커피 한잔하며 즐거운 환담에 미소가득
-화암동굴 주차장에서 화암동굴 입구까지 700m 되는 거리를 모노레일이 운행되는데 요금이 2천원이다,
-우리 오륜 산악회원들은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산사나이 체면때문에 모노레일을 탈수야 없지...
-등산 가방메고 땡볕 언덕길 경보시합을 하는지 모르겠다, 하하...
-이곳이 각희산 정상이다. 초라한 정상 표지목에 정상은 잡풀이 무성하다,
-애교 만점 하영희 여성회원 ! 정상행사 만세 삼창에 이어 단체사진 까지 한컷 !
-이곳 중식장소 "할머니 횟집"은 테레비 1박2일 촬영했다고~! 얼마나 도도한지 뱃장에 주인이 왕이다,
언젠가 손좀 봐야 될듯 싶다, .....
계산도 아니면 말고싞에 ....부풀린 계산 ! 우리 오환숙 재정총무 한테 딱 걸렸다고...오환숙 재정총무님 화이팅~~ !
-맛있게 먹고 술이 취해도 , 이곳에 가시는 손님들 계산 확인해 보시길... 시골 잘되는 부자식당 무섭네요,
첫댓글 초록의 숲에선 금방이라도 맑은 향기가 흘러 나올것만 같고 표지석 없는 정상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더 좋아보여요.힘들게 산을 오르신 분들 덕분에 앉아서 눈이 호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