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7차 정기산행 안내.
◆ 산행일자 : 14년 4월 20일(일)
◆ 산행장소 : 남원시 운봉읍 동천리와 인월면 인월리를 잇는 제2구간
◆ 산행일정 : 운봉읍~서림공원~북천마을~ 신기마을~비전마을~군화동~흥부골자연휴양림~월평마을~인월면 / 약9.4km
◆ 산행시간 : 4시간
○ 둘레길 개요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 둘레의 전북․전남․경남 등 3개도, 남원․구례․하동․산청․함양 등
5개시․군의 21개읍․면 117개 마을을 잇는 21개구간 274km로 지리산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형으로 연결하고 있으며,
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다시 찾아내 잇고 보듬는 사람과 생명, 성찰과 순례의 길이기도 하다.
전북 남원 46km, 경남 함양 23km, 산청 60km, 하동 68km, 전남 구례 77km 등
274km를 숲길(43.8%), 농로(20.8%), 마을길(19.9%) 등으로 이어져 있다.
2구간은 남원시 운봉읍 동천리와 인월면 인월리를 잇는 10km 구간으로
오른쪽으로는 바래봉, 고리봉을 잇는 지리산 서북능선을 조망하고
왼쪽으로는 고남산,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운봉고원을 걷는 길로 옛 통영별로 길과 제방길로 구성된다.
운봉~인월구간은 너른 운봉들녘을 따라
지리산 서북능선과 백두대간을 조망하며 호쾌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전 구간이 제방길과 임도로 되어 있어 길 폭이 충분히 넓어 여럿이 함께 걷기에 좋은 평지길이고,
황산대첩비, 국악의성지, 송흥록 생가등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요소들을 골고루 즐기면서 걷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이곳 운봉 인월 구간은 바래봉을 제대로 보면서 철쭉군락을 감상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둘레길이다.
제2구간 안내
운봉 인월 구간을 알리는 커다란 나무 간판을 지나자 마자 서림공원이 나타난다.
멋들어진 나무와 정갈한 정자 쉼터는 길을 걷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여지없이 발길을 잡는다.
▼ 11년 05월 01일 제1코스 완료후 서림공원 건물(사진중앙)에서 중식실시했슴
서림공원에서 전촌 마을까지 4km구간은 람천을 따라 걷는 평탄한 둑방길이다.
길 양옆으로 늘어선 벗꽃의 행렬은 본 구간의 백미구간 중 하나라 할 수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흙길로만 이어져 있어
흙길의 고마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둑방길이 끝나면 동편제의 본산지로 유명한 전촌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입구에 동편제 관련한 기념관을 겸한 쉼터가 나타나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이곳에는 화장실과 식수대를 비롯해서 쉼터까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도 하다.
한편 전촌마을의 맞은편에 위치한 비전마을에는
고려말 왜구를 물리친 태조 이성계의 황산대첩비가 있는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국악의 성지는 우리나라 국악인들의 메카로서 더욱 유명하며
국악의 명창 송흥록의 생가가 있어 이곳이 국악의 진정한 중심지임을 알 수 있다.
둑방길이 끝나는 지점에 우뚝 서있는 대덕리조트를 지나 흥부골 자연휴양림까지 2km구간은
다소 가파른 임도 구간이어서 지금까지 평탄했던 구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길이 넓직하고 주변 풍광이 볼만해서 쉬엄쉼엄 걷다 보면 어느새 도착하는 그런 길이다.
흥부골 휴양림은 고개 마루에서 갑자기 시야에서 나타나는데
규모는 작지만 깊은 산중에 있기에 포근하고 안락한 느낌의 작은 휴양림이다.
울창한 잣나무 숲이 산림욕하기에 그만인 곳이다.
덕두산과 바래봉을 등산할 수 있는 흥부골 휴양림은 오토캠핑장을 겸하고 있어
산림욕으로 지친 몸을 휴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당하다.
* 옥계호
흥부골 휴양림에서 인월까지는 2km, 전구간이 내리막길이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특히 마지막 월평마을입구에 내려서는 길은 다소 가파르다.
월평마을은 지리산 둘레길 전 구간을 통틀어 가장 민박집이 많은 곳이다.
민박촌이 몰려있어 저마다 특색 있는 이름과 특장점을 내세워 고객맞이를 하는데
자발적으로 민박집 모임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가격도 저렴하고 주변도 깨끗하며 이것저것 물어봐도 한결같이 친절하다.
골목골목을 돌아 다양한 형태의 민박집을 둘러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가 될 것이다.
월평마을 민박촌을 벗어나면 인월교 맞은편에 걷기꾼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하여
지리산 둘레길 안내센터를 운영 중이다.
인월교에는 지리산 둘레길에서 가장 반가운 지리산 둘레길 나무 이정표가 기다린다.
오늘의 걷기 여정이 이곳에서 마무리 된다.
뚜벅뚜벅 / 배낭여행/작사.작곡 : 홍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