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발음 정복 전략 -3-
영어뿐만 아니라 서양언어에서는 <r 모음화 음색변화>에 따른 ㄹ의 겹받침의 말이 대단히
많이 나타난다.
서양언어를 거의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마찬가지로 <r 모음화 음색변화>를 얼마나 잘 소화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앞에서는 r이 홀로 반모음으로 변하는 경우를 살펴보았다.
즉 영어 computer에서 “ter” 혹은 “er”와, 독일어 Arbeit에서 “Ar”에서 r이 <모음화
음색변화>를 일으켜 반모음으로 소리가 변하여 한글의 “ㄹ”이 단독으로 끝소리글자로
쓰이는 경우와 아주 똑같은 현상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았다.
따라서 [컴퓨털] 또는 [컴픁얼] 및 [알바잍]으로 표기되며, [터], [어] 및 [아]하면서 혀가
입안의 아무데도 닿지 않게 하면서 뒤로 감아올린다는 발음방법도 아울러 익혔다.
현행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영어 art, burn, card, mark, park 등등 수많은 r겹받침의
말들을 모두 [아트], [번], [카드], [마크], [파크] 등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겹받침
말이 없는 일본식 발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일본말에는 받침 말이 거의 없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외국어를 발음하는데 무척
곤혹을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마치 우리말처럼 쓰고 있는 “고무”도 실상은 히딩크의 조국 네즈(Netherlands) 말인
gom 을 [コム(고무)]라는 일본말로 들여다가 이 땅에 흘리고 간 일제의 잔재이다.
다행히 우리는 그들과 달리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는 발달된 발음기관과 더불어 어떤
소리라도 적을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소리글자를 가지고 있어서 겹받침 말이라도
너끈히 표기하고 발음할 수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금 국문학계와 나랏말 정책 당국에서는 외래어(?) 표기에 겹받침을
쓰지 못하도록 막아 놓고 있어서 [아앑], [버], [카], [마], [파] 등과 같은 정확한
발음을 표기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고 잘못된 발음인 [아트], [번], [카드], [마크], [파크]로
표기하고 발음하도록 하고 있어 TOEFL의 말하기 시험에서 꼴지에 가까운 성적을 받도록
만들고 있다.
그렇게 표기해야 하는 명분으로는 “외래어는 우리말답게 표기해야 된다”는 것인데 어째서
우리말이 일본말을 닮아야 우리말다워지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북한 국문학자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하품을 하고 뒤로 넘어질 노릇이다.
예로든 영어 art, card, burn의 발음은 [아], [버] 및 [카] 하면서 혀가 입안에서 어느
곳에도 닿지 않게 하면서 뒤로 감아올리고 혀끝을 앞 입천장에 대고 입성(入聲 =소리
맺음)하면 되고, mark 과 park는 [마] 및 [파] 하면서 혀가 입안 어느 곳에도 닿지 않게
하면서 뒤로 감아올리고 혀뿌리로 목구멍을 막아 입성(入聲 = 소리 맺음)하는 방법이다.
홑받침이든 겹받침이든 “ㄹ”의 끝소리는 항상 “ㄹ”의 여운이 남는 소리로 발음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아파트”라는 말을 무척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영어 apartment house라는 영어의 앞부분인 apart만을 두고 나머지는 뚝
잘라버리고 [アパ-ト(아빠-또)]라는 말로 사용하는 것을 청구권 자금과 함께 주택 공급
사업의 혁명이라 할 수 있는 사업에 묻어 일본에서 들어온 말이다.
일본어 사전을 보면 그래도 꼬리를 잘라먹은 것이 양심에 가책이 되는지 [アパ-トメント
ハウス(아빠-또멘또 하우스)]의 약자라고 해설을 붙여 놓았다.
이것을 이어받아 [아파트]를 우리말이라고 가르치고 있으니 영어발음이 취약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 자처하고 있는 꼴이다.
원칙은 [어파앑먼트 하우스]라야 올바른 영어발음이다.
[어파]하면서 혀가 입안 어느 곳에서도 닿지 않게 하면서 뒤로 감아올리고 혀끝을 앞쪽
입천장에 대고 나서 [먼트]를 발음하는 것이 올바른 발음법이다.
우리는 거뜬히 이 발음을 원지인 발음과 똑같이 구사할 수 있으나 일본 사람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발음할 수 없다.
지금 우리말에는 ㄹ 겹받침 말이 많이 있는데 국문학계에서는 발음을 잘못 가르치고 있다.
즉 표준 발음법이라는 것을 적용하여 “맑다”, “밝다”, “삶다” 등등을 그냥 “막따”, “박따”,
“삼따”로 발음해야 된다고 가르치고 있는데 그렇다면 “막다”, “박다”, “삼다” 등의 발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심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맑다”, “밝다”, “삶다” 등은 ㄹ의 여운이 있는 소리이고, “막다”, “박다”, “삼다” 등은 ㄹ의
여운이 없는 소리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ㄹ의 여운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 말의 뜻이 달라는 것이 우리말의 특성이며 이
차이점을 가르쳐야 올바른 우리말의 발음을 완성했다고 볼 수 있다.
몇 주년이라는 우리말은 “돐”이다.
북한에서는 “돐”이라는 말을 쓰는데 우리는 일본식 발음을 따라 “돌”로 변해버렸다.
어째서 일본식 발음이냐고 항의할 사람도 있겠으나 일본말에는 겹받침 말은커녕 홑받침
말조차 거의 없는 실정이니까 그것을 모방해서 우리말을 단순화하려는 경향이 농후하기
때문에 그런 비판을 들어도 무방할 것이다.
끝소리 r에 대한 발음은 외국어 발음의 실력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으니 “ㄹ 겹받침 말의
발음”을 확실하게 익혀두기 바라면서 다음에는 지금 가장 말썽이 되고 있는 [l]. [r]의
발음의 차이와 발음법에 대해서 연구해 보기로 한다.
한글 연구회
최 성철
http://cafe.daum.net/rakhy
첫댓글 그렇군요 ...어느날 언제 부터인가 '돐'이란 글자가 '돌'로 변해 버렸던데..일본을 따라한거군요..몰랐어요 우리사람도 일본사람과 많이 닮았나 봅니다...정식 한글을 다 못배운 9살배기 우리아들도 글 쓰라고 하면 발음에 더 가까운 소리 나는데로 받침없이 글을 쓰니 아마 돐 쓰라고 하면 열번 스무번 돌 로 쓸것같아요..우리가 일본을 따라하는게 아니고 우리 발음에 편하도록 만든것 아닐까요..헷갈린다면 한글이 소리나는데로 전체 다 바뀐게 아니라서 더욱 헷갈리고요..현제 우리 문장에 제일 많이 등용되는 읍에서 습으로 이 글자도 아직 어떤건 '읍' 을 써야 되는데 무조건 다 '습'으로 쓰는 잘못알고 있는 분이 많다고 하네요
우리가 흔히 하는말 영어는 배울수록 어렵다는말...한국어도 마찬 가지이겠지요..저는 주장하고 싶은건 일본을 따라가는게 아니고 우리사람 일본사람과 거이 비슷하다고 생각들어요 우리보다 더 딱딱한 언어의 발음속에 자신의 나라말들이 그러했기에 더더욱 영어발음이 안되고 어려워 보이는것 안타깝지요.. 어제저녁 이곳 저희집에서 케이블 TV 속 일본 아나운서 방송하면서 "아시아" 우리 발음하고 똑같이 하더군요..아시아....애들이 낄낄 웃었지만...우리하고 똑같으다고 제가 답변하니 그만 웃음 그쳤고 그만큼 일본 사람들 발음하기 힘든것 우리와도 닮은점은 있는것 같아요.. 최선생님께서 하신말씀 모두 정확하신 영어 발음이랍니다
아파트.아파또 라고 하면 못 알아 들어요 .. 아시아(Asia) 못 알아듣고요..거얼(girl )이발음도 못 알아 듣고요..뭐 한두가지 인가요 언제나 수고하시는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과 많이 닮았나 봅니다"라는 말씀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겠습니다. 첫째, 거의 반세기를 일본의 지배를 받으면서 그들과 어울려서 일본말과 관습에 젖어 상랐기 때문이고, 둘째, 일본 국문학을 전공한 학자들이 그 관습을 그대로 우리들에게 심어 왔기 때문입니다. 셋째, 일본과 수교를 맺으면서 일본 문화가 다시 이 땅에 들어와서 뿌리를 내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비슷한 환경을 만든 것이지요, 북한은 우리와는 다릅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이 우리보다 많이 남아 있는 것이 북한사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