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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 스크랩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운서산(해발 520m) 장육사를 찾아서
타잔김°³о♡ 추천 0 조회 219 14.06.28 07:2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영덕군 창수면 갈천1 120번지 운서산(雲棲山, 520m)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 말사인 장육사(裝陸寺)을 찾아간다

장육사가 위치한 창수면은 주위에 칠보산(七寶山,810m), 등운산(謄雲山,767m), 독경산(獨慶山,683m), 형제봉(兄第峰,704m) 등 높은 산들이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간지대에 위치하여 교통량이 적고 아름다워 길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장육사의 창건자인 나옹선사는 경상도 영해부(현 경북 영덕군 창수면 가산리 불모곡)에서 1320년 출생하였으며 속성은 아씨(牙氏)로 아명은 원혜(元慧), 호는 나옹(懶翁)으로 세속 20세에 출가하여 1371년 왕사에 임명되었으며 1355년 장육사를 창건하고 1376년 세수 57, 법랍 38세로 입적하였는데 태조 이성계의 왕사인 무학대사가 나옹선사의 제자이며 그의 법계를 이어 받았다고 한다

 

또한 장육사에는 많은 문화재급 유물울 가지고 있는 사찰로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138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앞면 3칸 옆면 3칸의 규모이며, 지붕은 옆모습이 사람인()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되어 조선중기 사찰 건축 양식으로 알려져 있고 단청 또한 금단청으로 하여 화려하기 이를 데 없으면서도 색상이나 무늬가 장엄하고 거룩하다

 

 

대웅전안 삼존불 뒤에 모셔져 있는

영산회상도 후불탱화(경상북도 유형문화재 373)는 조선시대 영조 1764년에 만들어졌고

지장탱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374)도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것으로 예술적 가치와 미적 가치가 높은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법당 우측 칠성탱화와 신중탱화도 매우 아름답고 화려하다. 특히 법당 천장에 그려진 주악비천상과 좌우벽면의 문수보살벽화, 보현보살상벽화는 화려하면서 아름다워서 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음전은 2007 5월 낙성을 하여 대웅전에 모셔져 있던 건칠관음보살좌상(보물 제 933)을 이운한 곳이다

높이 86㎝의 조선 초기 건칠불로 이는 진흙으로 속을 만들어 삼베를 감고 그 위에 진흙가루를 발라 묻힌 다음 속을 빼어버린 것인 건칠관음보살좌상은 불상 안에서 발견된 원문(願文)과 개금묵서명(改金墨書銘)을 통해 홍무 28(태조 4, 1395)에 영해부의 관리들과 마을 사람들의 시주로 만들었고, 영락 5(태종 7, 1407)에 다시 금칠하였음이 밝혀졌다고 한다

 


장식성이 더욱 강조되어 가슴의 목걸이 이외에 소매, , 다리에까지 구슬장식이 화려하게 조각되어있는 건칠불은 이후에 만들어진 대구 파계사 목조관음보살상과 거의 유사한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홍련암은 지공, 나옹, 무학으로 이어지는 3대화상이 모셔져 있으며 나옹스님의 수행처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홍원루는 1937년 중수한 건물로 템플스테이를 위한 교육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다

 

미유암은 물 깊은 곳에 옥구슬이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는 것처럼 마음 깊은 곳에서 공부가 되어 옥구슬처럼 아름다운 불성의 자리가 드러난 것과 같음을 비유한 이름으로 원래 관음전 자리였지만 현재는 요사채로 이용되고 있다

 

육화당은 여섯가지를 화합하라는 뜻으로 육화란 육화경법(六和敬法)을 통한 화합대중(和合大衆)의 실천덕목을 일컫는데...


불교교단(僧伽)의 화합을 위해, ‘()ㆍ구()ㆍ의()ㆍ견()ㆍ계()ㆍ리()’의 여섯 부분으로 정리된 화합의 내용으로 계율과도 같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의화동지(意和同志) - 뜻을 같이하면 동지가 된다.
  마음으로 화경(
和敬)함이니 좋은 뜻, 좋은 마음을 가지고 서로서로 화합하라.

2. 신화동체(身和同體) - 몸을 같이하면 동체가 된다.
  몸으로 화경(
和敬)함이니 상호간에 몸가짐을 바르게 하여 서로서로 공경하라.


3.
견화동해(見和同解) - 견해를 같이하면 일이 잘 해결된다.
  견해로서 화경(
和敬)함이니 올바른 견해를 지녀, 바르게 화합하라.


4.
구화무쟁(口和無諍) - 말이 공손하면 다툼이 없게 된다.
  말로 화경(
和敬)함이니 좋은 말로 서로를 위하고 공경하며 화합하라.


5.
계화동준(戒和同遵) - 계율이 같으면 서로 잘 준수한다.
  계율로서 화경(
和敬)함이니 같은 계율을 준수(遵守)하면서 상호간에 화목하라.


6.
이화동균(利和同均) - 이익이 공평하면 서로 균등하다.
  이익으로서 화경(
和敬)함이니 이익이 생기면 서로의 이익과 이로움을 위해 함께 나누라.


불교에서 말하는화합대중(和合大衆:화합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은 이 육화경법을 얼마나 잘 실천하느냐에 그 승패가 달려 있는 듯하다

 

심진당은 진리에 깊이 들어가는 당우란 뜻으로 현재 장육사 시중 스님들이 사용하는 요사채이다

 

장육사의 공양간인 삼륜당은 보시하는 사람, 보시받는 사람, 보시하는 물건 모두가 청정해야한다는 뜻인 무루보시의 의미인 돼시긴다는 의미로 불교적인 의미로는 이 세계를 받치고 있는 세가지 기반인 금륜(金輪), 수륜(水輪), 풍륜(風輪)을 이르며 중생의 번뇌를 없애는 부처의 몸, , (身口意)의 심업이 청정한 것을 의미한다

 

장육사를 일주문을 바라보며 비록 가고 싶어했던 운서산 정상을 밟지는 못하였지만 나옹선사를 만나면서 또 다른 즐거움을 찾는다

 

 

이제는 연꽃처럼 살아가는 참 삶을 찾아 살아가야지

아직도 산사의 고즈넉함 울리는 두 귀에는 새 소리, 물 소리, 바람소리가 환청으로 울린다.

 

선사의 시로 구전되어 지는 청산은 나를 보고라는 싯귀 하나로 오늘을 갈무리한다

 

                                                

청산은 나를 보고.... 

, 懶翁先師

靑山兮要 我以 無語 (청산혜요 아이 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 要我以 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 而無憎兮 (료무애 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 如風 而終我 (여수 여풍 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2

靑山兮要 我以 無語 (청산혜요 아이 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 我以 無垢 (창공혜요 아이 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 而無 惜兮 (료무노 이무 석혜)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 如風 而終我 (여수 여풍 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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