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인보(美容人譜)52
사랑과 공감으로 미용인의 마음을 얻다
인천 남동구지회 김미숙 회장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만인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이완근(본지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사람
-김미숙 회장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미용을 시작했지
외모를 가꿔줘 자신감을 키우고
희망과 즐거움을 주었지
이제는
미용인들을 위해 일하지
미용인이 잘 살아야
고객들도 더 잘 가꾸어주고
미용인이 고귀해야
손님들도 귀하게 만드는 법
인천 남동구에서
회원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네
사랑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
세상 불변의 법칙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깨끗해지는 이치
몸으로 실천하며
미용계의 모범 보이네
마침내 선진 일등 미용인으로
우뚝 섰네
남을 돕기 위해 시작한 미용
미용계에서 성공한 미용인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많은 미용인들이 생활고(生活苦)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미용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거개의 미용인들이 여기에 속한고 할 수 있다. 특히 연세가 드신 미용인들은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끼니를 때우기 위해 도시로 식모살이를 마다하지 않고 떠나온 우리네 누이들의 시대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요즘 세대들이야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위상만을 알뿐, 우리 선조들이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고난을 겪어왔는지 생각하지도 못 할 일이다.
이런 이야기를 길게 하면 꼰대라고 놀림 받는다. 과거를 언급한 것은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다는 점을 상기하기 위한 포석이다.
김미숙 지회장은 외모에서 풍기는 모습에서 중세시대의 백작부인, 아니면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적 풍모를 읽을 수 있다. 우아하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미용을 시작한 계기부터가 남다르다.
“환경이 어려운 사람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미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미용을 통해 그들의 외모와 자신감을 개선시키고, 일상생활에서 즐거움과 희망을 줄 것 같아 미용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미용을 하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데 남다른 공감능력이 있었던 듯해요. 단체의 필요성과 힘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끼고 인천 남동구미용협회 임원진을 거쳐 지회장으로 3선, 7년째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우리 지회는 2018년도부터 조례를 마련해서 인천 남동구의 지원을 받아 매년 ‘남동뷰티페스티벌’를 진행했으며, 올해에는 9월2일 제 4회를 치를 예정입니다.
우리 남동구지회는 35명으로 구성된 ‘남동구 한마음봉사단’을 설립하여 구월동 4동, 서창마을 어울림센터를 통해 독거노인 분들께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소상공인 교육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인천 남동구지회장 3선의 경륜
남동구지회장 3선의 경륜답게 지회 자랑이 대단하다. 그도 그럴 것이 김미숙 지회장은 미용단체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미용인들이 협회 활동을 통하여 미용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미용인의 대사회적 위상 강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김미숙 지회장은 지회는 물론 대한미용사회중앙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요즘에는 미용계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미용사법 제정에 대해서도 “시냇물이 모여서 강물이 되듯이 모든 미용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미용사법이 잘 재정되길 기원합니다.”라며 최영희 의원이 공동발의한 미용사법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자세는 지회장이라는 지위를 넘어서 미용계의 지도자로서의 마땅한 관심이며 진지한 모습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김미숙 지회장은 미용에 대한 끝없는 예찬론자다. 미용은 다른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미용업은 그런 관계를 맺은 이들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해 줄 수 있는 기가 막힌 직업임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미숙 지회장은 “미용은 나의 삶이고 행복이고 기쁨입니다. 고객들에게 변화된 외모와 자신감을 선사함으로써 그들에게 만족과 자부심과 자존감,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 미용에 대한 이해도와 사랑이 깊을 수 있겠는가. 진정한 미용인만이 간직할 수 있는 자신감을 김미숙 지회장은 지니고 있는 것이다.
성공적인 미용인으로서의 삶의 자세
김미숙 지회장은 요즘 미용분야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새로운 트렌드, 기술, 제품 등에 관한 연구와 학습을 하며 최신 동향을 따라가기 위한 자기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다. 이는 미용계 지도자로서의 기본 임무이며 성공적인 미용인이 되기 위한 절차라고 믿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미숙 지회장은 또 말한다.
“위로는 상급기관에서 전국 지회, 지부를 보살펴주는, 회원이 중심이 되는, 올바른 미용인이 한마음으로 발전할 수 있게 선배들이 후배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그런 미용사회가 되길 진정으로 바랍니다.
선진미용은 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며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고객의 특성과 요구에 따라 개인화된 조언과 스타일링을 제공하여 고객들이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양한 피부 타입, 헤어 텍스처, 외모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개인의 아름다움을 인정하는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고객에게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안전을 보장해야 합니다. 제품 사용방법을 고객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어 자신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방법을 안내해야 하고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며 다양한 스타일링 기법, 신기술 장비,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법 등을 탐구하고 개발해 나가야 합니다.”
지회장으로서의 역할과 바람, 미용인으로서 고객을 대하는 자세 등 김미숙 지회장의 미용 정신과 마음을 고스란히 알 수 있는 말이다. 평소 이런 것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해 왔기에 미용인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으리라.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미용인
미용인들에 대한 자랑과 응원의 말씀도 잊지 않는다.
“우리 미용인들은 고객들과의 소중한 관계를 형성하고, 창의적인 기술과 전문성으로 매 순간을 빛내고 있습니다.
우리 미용인들의 열정과 전문성은 고객들의 삶을 변화시키며, 아름다움의 힘을 실감하게 만들어 줍니다.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와 열정을 가지고 최고의 미용인으로 나아가기를 응원합니다.”
뷰티라이프에 대한 애정과 부탁도 이어진다.
“3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미용인들을 위한 최신 정보, 문화, 작품, 기술, 건강, 신제품 소개 등 뷰티라이프와 미용인들과의 인연은 미용계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만남 중 하나입니다. 세상을 보는 모순을 바로 보는 눈으로 승화시켜주는, 그런 뷰티라이프로 오래 기억하면서 만나고 싶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미용언론으로 발전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김미숙 지회장은 이렇게 따뜻한 마음도 가지고 있었다.
지금 맡고 있는 지회장으로서의 초심을 잊지 않고 남동구지회의 발전과 남동구지회 회원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미숙 지회장, 투명하고 정직한 지회를 위해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김미숙 지회장은 분명 우리 미용사회의 소중한 자산임이 분명하다.
김미숙 지회장 프로필
-(현)사단법인 대한미용사회 인천 남동구지회장
-(현)사단법인 대한마용사회 고전머리 5기기술강사
-사단법인 고전머리분과 운영위원
-사단법인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홍보위원 역임
-국세청 외부위원 위촉
-인천과학고등학교 외부의원
-남동구위생관리 외부위원 위촉
<뷰티라이프> 2023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