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산과 들
박경석
오솔길 홀로 접어들 때
웬일일까
그윽히 풍기는 향기
반쯤 열린 입술로
그리움 담아보면
한줄기 떠오르는
지난날의 흔적
바람결에
흔들리는 수림처럼
추억의 단상은
서정 일렁이었지만
지금은 고요 속
한적한 산자락에 선다
다시 걸으면
이름 모를 산새 지저귐
여울지는 설렘
아,
내 고향의 산과 들이여
조국
박경석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박경석 시비-
젊음은 충성의 의기로 횃불되어
저 역사의 대하 위에 비추이니
오, 찬연하여라 아침의 나라
영롱하게 빛 뿜는 영혼의 섬광
이어온 맥박 영원으로 향하고
여기 찾은 소망 자손에 전한다
반만 년 다시 누만 년을 위해
곳곳마다 눈부신 꽃무지개 피어올려
승리로 이어지는 축제 삼으리
내 한몸 으스러져 한 줌 흙 되어도
온누리에 떨치고 싶은
오직 하나뿐 어머니인 내 나라여
약력
충남 조치원 출생 시인 소설가 수필가 필명 한사랑韓史郞으로 1959년부터
1981년까지 활동함 지금 본명 박경석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임 대전고교졸업
육군사관학교 졸업 6.25 참전용사,파월 맹호부대 강재구대대 대대장역임
예비역 준장 을지무공훈장,충무무공훈장 등 11개 훈장 받음 전쟁문학상을
비롯 12회 문학상을 받음 용산 전쟁기념관에 <서시> <조국>의 시비를 비롯
전국에 11개 시비가 서 있음 17세 소대장으로 6.25 참전 전투중 부상 인민군에서
치료받고 탈출 조국수호 국토방위에 젊음을 다 바침 6.25중 전사자로 처리 되어
국립현충원에 가면 15묘역 730호 육군소위 박경석의 묘 비석이 서 있다
저서 제1시집 <등불>,22번째 시집<귀향>을 비롯 소설집 <녹슨 훈장>,<따이한>
에세이집<19번 도로> <정의와 불의> 등 87권의 저서가 있다 제22시집 <귀향>에
이화여대 출신 화가 김헤린 아내의 <장미꽃> 그림 외 많은 그림이 시집을 더욱 빛내 주고 있다
현재 대전 유성구에 거주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