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즐거운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습니다.
내소사와 소쇄원은 제가 가고싶었던 사찰이었는데 이번엔 변산반도도 함께 갈 수 있기에 망설임 없이
선택을 했었죠.
휴게소에 한 번 들르고 10시 40분경에 서천 특화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다양하고 신선한 해산물과 잘 정돈된 상가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이 곳이 3년된 곳이라네요)
다른 생필품도 파는 듯 했지만 일요일이라 그런지 해산물과 야채 청과 외에는 다 문을 닫았더라구요.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활기를 찾고자 노력한다는데 잘 되었음 좋겠습니다.
회는 잘 못 먹는지라 시장 2층의 식당들 중 한 곳에서 조기 매운탕을 시켰는데요, 조기도 4마리나 있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1인분에 7천원인데요 푸짐하죠? ㅋㅋ
식사를 마치고 기다리던 변산반도 채석강에 도착..^^
역시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수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모습의 단층하며..가이드님이 사진을 많이 찍
으라고 하셨는데 역광인 경우가 많아서 똑딱이로 찍느라 애로사항이 좀 있었습니다 ㅎ
1시부터 5시까지 썰물이라고 하는데 정말 곳곳에 물 빠진 흔적이 있더군요 물고기도 몇 마리 봤음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 나왔네요
1시간 20분경 머무른 뒤 다시 버스를 타고 내소사를 향했습니다
소박한 절이라고 들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다소 붐비는 인상.
평일에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었습니다.
단풍도 예쁘게 들고^^
사찰에 가는 것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이 느티나무가 1000살이나 먹었다네요 아주 컸어요^^
내소사 들어가는 길. 단풍 터널이라고도 한다던데요
단풍이 별로 안 들었을거라고 해서 기대 안하고 갔었는데 반쯤 들어있었답니다^^
이 장면은 실제로 보면 정말 탄성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웠는데 역시 제 똑딱이로 담아내기엔
한계가 있더군요 -_ㅜ
이것으로 내소사까지 여행을 마치고 다시 대구길에 올랐습니다.
가는 중에 차가 많이 막혀서 오후 5시에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밤 9시 40분이더군요
그래도 중간중간에 틀어준 영화 덕에 재미있게 왔습니다.
기적의 1번가, 라디오 스타, 베이비 세일, 마지막으로 까불지마(이건 보다가 중간에 끊겨서 너무 아쉽더라구요 ㅋㅋ)까지..
여행도 하고 영화도 보고
비록 멀미는 많이 했지만 날씨도 화창하고 고생한 만큼의 보람을 얻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
나날이 유머와 재치가 늘어가시는(원래 그랬나?) 가이드님과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신 기사님도 너무 많이 수고하셨구요
제가 맛길이 여행 네 번째 였는데 그 중 세 번을 이번 가이드님이랑 함께 했네요 ㅋ 이제 정들라한다는.
아무튼 멋진 하루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