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호국산행을 하면서 동해지부분들께 너무 많은 민폐를 끼친죄로
다시한번 더 팔자좋은 코스로 가봅니다.

자도 팔자 종주
원 명칭은 옥산서원-자옥산-도덕산-봉좌산-운주산-천장산-도덕산 갈림길-봉좌산-어래산 옥산서원.
길이는 대략 40km이산인데 어찌하다 보니 좀 짤라먹고 36-37km 정도 팔자 좋게하고 왔습니다.
시간 13시간 좀더

일단 들머리로 가기전에 대구역에서 산너머님과 만나서 평소에 자주가는 소괴기 국밥집에 가서
한 뚝배기 하고 안강으로 고고...
들머리에 도착하니 조운님과 짱이님이 기다리네요
잠시후 멀리서 차량이 한대오고 매화누님과 G님 한분같이
산행 하려고 하니 바람이 쌩쌩 불어 옵니다. 에고 추버라 !~

좌,우 모두 500M 이상의 산인데 골짜기 바람이 차갑습니다.
중간 쯤에서 위옷을 벗고 야경이 생각보다 좋은데
자옥산.도덕산 오르막 기분좋게 오르니 지난해 떨어진 떡갈나무 잎이 융단인양 푹신푹신 하다.
그속에 빙판도 있어 가끔 나딩굴고.
하늘에는 별빛이 너무 고운데 조망이 나올려나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중에서 달에 이어 두번째로 밝은별 바로 금성이죠, 흔히들 샛별이라 불리는
야간산행 하다보면 야구공많큼 크고 빛나는 별
누구나 자주본 그런별입니다.가장 밝을 때의 밝기는 -4.6등급이고
저녁 무렵 일몰 전후 혹은 새벽 무렵 일출 전후에만 볼 수 있다
새벽 무렵에 나타나는 금성을 샛별 혹은 명성(계명성)이라 불렀다.
서양에서는 로마 신화의 미를 상징하는 여신의 이름을 따라 비너스별이라 부름

아침인데 떡갈나무로 인해 조망은 가리우고

태양은 뜨고
매일 뜨고 지는 태양에 관하여 몇글자
태양은 태양계 중심에 있으며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이다
태양의 지름은 약 139만 2천 킬로미터로 지구의 109배이며
태양은 중심핵에서 매초당 4억 3천만~6억 톤의 수소를 태운다.
빛이 태양으로부터 출발하여 이 거리를 지나 지구까지 오는 데에는 약 8분 19초가 걸린다.
태양의 절대등급은 +4.83이고 태양이 없으면 우린 죽는다
오늘도 이른 아침에 뜬 태양의 기운을 받으며 진행하는 발길에 작은 행복을 느끼고..

이리재 여기까지 10km
밤새도록 우리 앞길에 이정별이 되어준 북극성은 태양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바람만 차갑게 불어 옵니다.
밤하늘의 영원한 고정별 북극성의 크기는 태양의 46배이며
태양과의 거리는 약 1만광년 거리에 있으며
태양과 북극성 과연 어느게 더 밝을까
별의 밝기를 나누는 기준으로 절대등급과 실시(겉보기)등급이라는 것이 있는데
실시등급은 우리 눈에 보이는 밝기를 뜻 하는 것이고
절대등급은 모든 별을 32.6광년의 거리에 있다고 가정했을 때의 별의 밝기입니다.
곧 별의 실제 밝기를 뜻하는 것 이지요.
그러니 같은 위치에 있다고 가정 하였을 때,
태양과 북극성의 절대등급을 비교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태양은 절대등급이 4.8이고 북극성은 절대등급이 -3.7 등급이니 북극성이 훨씬 더 밝습니다.
우리 눈에 반짝거리는 이유는 별 빛이 우리눈 으로 들어오는데 지구의 대기와 부딪쳐 빛이 산란하기때문에
반짝 빤짝 빛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리재에서 잠시 휴식하고 오르막 처럼 생긴 오르막을 오르니 돌탑봉이 있고
이후로 벌목한 나무들이 등로상에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운주산에서본 팔공산
박무가 가득함에 그아래 산은 안보이지만
내 키가 이렇게 크니 큰산으로 인정해 달라 그런뜻으로 보입니다.

보현산

운주산
"구름을 받치고 있는 기둥같다"는 산이름
팔공산 보현산과 더블어 영천의 삼산이라 부르는 산이며
한국전쟁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피신한곳 이기도 하다

한장 찍고
이제 천장산으로 갑니다.
낙엽길 좋고 가다보니 마루금에서 벗어나고 그냥 갑니다
이래가나 저래가나 물길 건너니 울릉도 호박엿 짤라먹듯 조금 짤라먹고

잠시쉬는 시간에 막걸리도 한잔하고

수성리로 내려와서
마을의 작은 점방에 가보니 장사가 안 되는지 빈집이네..

이곳 수성리에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다리 아래로 지나서
산길로 접어 듭니다.

천장산 가는길에 등로 좋고

천장산에 도착해서 한장
천장산
방안의 네모난 천장이란 뜻인지
하늘처럼 높고 길다는 뜻인지 모르지만 오르고 내리는데 길긴길다..
조망도 없고 그냥 다음코스로 갑니다.

새벽에 지나던 길로 다시와서
먹을것 대충 줄이고...

좌측 멀리 자옥산 그옆은 도덕산 그옆은 천장산

봉좌산 꼭대기에는 봉좌암이라는 바위가 있다는데 두번이나 올라도 봉좌암은 모르겠고
봉좌암바위는 멀리서도 보일 정도로 규모가 크다
지금 밟고있는 바위가 봉좌의 머리인지
전설에 등장하는 상서로운 새 봉황이 앉은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봉좌암이라고 하는데
봉좌산 이름 역시 그 바위 모양새를 따라 봉좌산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가까이서 보나 멀리서 보나 봉좌로는 안보이니 내눈이 잘못된건지 산너머님도 봉좌로는 안보인다나...
멀리 좌측 천장산 우측은 운주산

탁 트인곳이라 조망좋고
바람 시원하고

멀리 비학산과 그주변이 눈에 들어 오고
드넓은 평야가 인상적이다 .

가야할능선들
멀리 어래산이 눈에 들어온다...

어래산과 그 아래는 옥산천
저멀리 가운데 무릉산

한장 찍고


에고! 벌써 저기 봉좌에서 이많큼 지나 왔네요.

자칭 봉좌 공룡인가 하는곳인데 조망은 그런데로 나오는데
공룡이란 뭔 공룡인지 .

자칭 봉좌 공룡이랍니다.
북한산에 가야할 공룡이 여기 숨어 있으니...
환장 할노릇
서울 분들 오셔어 공룡잡아 가세요.

공룡입니다.공룡같이 보이나요


하늘 좋고 배경 좋고
다 좋은데 공룡능선은 아닌것 같고


누님이 공룡 좀 잡아줘
어래산 오르는 길목에서 지원산행 오신 후사님을 만납니다.
후사님 반가워요

금방 올라온 어래산 정상 헬기장
저기 누가 쓰러져 있구만
일어나 갑시다...

안강평야지대와 곤제봉 무릉산방향
지난 호국산행때 가본곳이져 ...
멀리 토함산 방향도 보이고

어래산은 예전에 기우제를 올리는 단이 있었고 어을암(於乙庵)이라는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옛날 해일이 넘쳐 바닷고기가 이 산까지 왔으므로 어래산이라는 전설이 있고
지금도 산정엔 조개껍질이 발견된다는데 이는 지반의 융기현상이라는 추측이며,
일명 어을산.구피산, 어래산. 어지어산,이라 불려 지기도 했다.
옛 기록엔 경주의 삼산(三山)중의 하나로 꼽혔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경주 삼산:(내림:낭산).(골화:소금강산).(혈례:어래산) 三山모두 그렇게 유명산은 아님)
경주 삼산 이란 (신라시대 국가 제사 가운데 대사(大祀)의 대상이 되었던 왕도 및 그 주변의 세 개의 산)
1.내림(奈林.경주의 낭산.)선덕여왕릉 있는곳
2.혈례(穴禮.경주시 건천읍의 어래산),6.25격전지중 한곳
3.골화(骨火.경주시 동천동의 소금강산)크게 볼것 없고 진달래와 체육 시설만있음
*내력(나림)은 습비부에 있던 산이며, 골화는 영천지방에 있는 산이다. 혈례는 종래 청도의 오리산이나 월성군의 단석산으
로 비정하였으나 최근에 영일냉수리비가 발견된 뒷산인 어래산이 유력하다.
(혈례산→열례산→얼레산→어래산으로 음전되어 지금의 어래산이 된 것이다.)

샤방샤뱡 증명한장 박고
이곳에도 국군 전사자 유해 발굴이 이루어진 곳입니다.
혹시라도 가신다면 잘 살펴 보십시요

죽선지 와 도덕산
하산하는길에 야생화님의 전화가 옵니다.
밥 같이 먹자고...
금방 갑니다.

하산은 옥산서원으로 하산하며
옥산서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곳
이곳에서 마감하며
산새소리님의 접대로 맛난 칼국수와 막걸리로 하루를 정리합니다.
함께 해주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오르막 내리막 딱 7번이면 끝나는 산행 정말 좋은곳입니다. 한번 가보세요^^
첫댓글 팔자 좋은코스는 코스인가 봅니다. 동해지부 분들과 함께한산행 파란하늘에 그림 좋습니다.
새로운 코스로 산꾼들의 사랑받는 코스로 거듭나길 바랍니다.수고하셨습니다.
몇몇곳은 조망이 있고 나머지는 떡갈나무와 상수리 나무 종류가 가득합니다.
아마도 가을산행이 제격일것 같구요^^
봄에 자옥산 도덕산 야생화가 얼매나 이쁜지 아시남요..ㅎㅎ^^
좋은코스이군요. 오르막 7번이면 좋은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쉽지않은 코스라는 소리도 들리던데요.수고들 많이하셨습니다.
^^ 오르막 딱 7번 입니다 그외는 내리막이 있구요
밤공기가 무척 좋은곳 나중에 한번 가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
공룡이 잡은 하얀구름파란하늘 그 아래 산꾼 아름답네요^^*
공룡이 너무 작아요
나중에 오셔서 두손으로 잡아 가셔도 됩니다.
잘 계시죠^^
봄이 되니 갈 곳도 많네요. 꼭 가보야 할 산이기에 구경 잘하고 갑니다.
안강 방향에서는 알아주는 산이니 한번 가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강추입니다.
고향 가까이 새로운 코스가 생기면 집에갈 일이 많아지니 좋습니다.. 수고 했어요.
울 집에 어데노 하면 비침운봉 지도보면 기계신항망고속도로(예정) 마조 (흥곡리).. 마조가 우리 집이요.
비침운봉 낮에 진행하면 우리집 정확하게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고향집 근처로군요
나중에 한번 가요
밥에 물 말아서 풋고추에 된장 푹 찍어...그런날 ^^
좋은 코스 많네요? 사진 솜씨도 좋고.. 풍광도 좋고 ... 함께 산행하신 분들의 인물도 산행 실력 많큼 출중하십니다... 뭐하나 빠진게 없네요..^^
다음달 황산벌에서 좋은 경치 나오면 한장 멋지게 찍어 드릴게요
보고 싶습니다.
방장님도 요즘 산행기 숙성시켜 올리시네요.... 너무쪼려서 짭니다....짧지만 힘들다 하니 체력보강 해서 가야겟네요
답사기 밀린게 많아서 걱정입니다. 하나 하나 올려야겟죠^^
산행기를 읽어보니 참~괜찮아 보이네요ㅎㅎ
배방님 산행기 읽고 많은 분들이 찾지 않을까 싶네요?
즐감하고 갑니다...수고하셨습니다!
산행기 보고 가면 속는것이죠.
편ㅇ나하게 한번 가보면 좋은 코스이긴한데.... 조운님 건강 하세요^^
시간을 내어 한번은 찾아봐여 할 코스인것 같습니다 산그림을 보니 날씨가 화창해서 그런지 조망이 멀리까지 보여 주위풍광이 아름답습니다
조망은 생각하시지 말고 가시면 재미난 산길이 됩니다.
지부장님 이번주에 봐요
날씨도 춥고 거친길이어야 하는데, 팔자좋은 산행이였나봅니다. 그림보니 정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산행하신다고 수고많으셨습니다.
ㅎㅎ 팔자좋은 코스죠 이번주 대간준비 잘 하시고 한구간 완주 화이팅하세요^6
하늘빛이 봄 같이않게 참 깨끗합니다. 팔자 펼려면 꼭 다녀와야겠습니다...ㅎ
좋은 그림 감사합니다.
지난 번 비침운봉 생각이 많이 나네요..
매화님도 보고 싶네요..^^
운주산이 빨래판이던데요..
수고하셨습니다.